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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1930
    작성자 : 이달루
    추천 : 12
    조회수 : 1398
    IP : 58.76.***.5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20/11/03 23:41:11
    http://todayhumor.com/?panic_101930 모바일
    [일본2ch괴담] 라이벌
    옵션
    • 펌글
    <p></p> <p>[일본2ch괴담] 라이벌</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제가 어렸을때 아버지께 들은 이야기입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아버지가 어렸을 적 딱지치기가 유행이어서 아버지도 다양한 색깔, 여러 종류의 딱지를 모으고 있었지만 실력은 썩 좋지는 못하셨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어느 날 아버지는 같은 마을에 사는 A군에게 참패하여, 그에게 부탁해 특훈을 받게 되었는데 공부는 뒷전으로 두고 피가 배어 나올 정도로 연습을 거듭한 끝에 꽤 좋은 실력을 갖게 되었고, 정신 차려보니 아버지는 근처에서 유명한 딱지치기의 달인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p> <p> <br></p> <p>사부인 A군에게마저 라이벌로써 인정받게 되어 두 사람의 정면 대결은 그 시절 마을 아이들이 모두 모여 구경을 할 정도로 커졌는데 실력이 막상막하였던 관계로 좀처럼 승패가 갈리질 않았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하지만 A군은 아버지 일 관계로 도쿄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아버지와는</p> <p> <br></p> <p> <br></p> <p> <br></p> <p>" 언젠가 반드시 승부를 하자, 그때까지 서로 열심히 연습하자"</p> <p> <br></p> <p> <br></p> <p> <br></p> <p>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멀리 떨어지게 된 이후에도 아버지와 A군은 편지를 계속 주고받았는데 편지에 딱지를 동봉하여 서로가 아끼는 딱지를 자주 교환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 어느 날 저녁 아버지는 집에 가는 길 공원에서 익숙한 사람을 발견했는데 A군이었습니다. "</p> <p> <br></p> <p> <br></p> <p> <br></p> <p>아버지가 매우 기뻐하며 A군에게 가까이 다가가니 A군도 기쁜 듯 만면에 미소를 띄며 반겨주었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지금은기억하지 못하셨지만, 아버지가 근황을 이야기하면 A군은 방긋방긋 웃으며 이야기를 들어주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이야깃거리도 슬슬 떨어지기 시작해 딱지치기 승부를 하자는 이야기를 아버지가 하자하자, A군은</p> <p> <br></p> <p> <br></p> <p> <br></p> <p>" 이제 난 딱지치기를 할 수 없게 됐어. 많이 모아뒀었는데 … 전부 네게 줄게 "</p> <p> <br></p> <p> <br></p> <p> <br></p> <p>라며 봉투에 든 딱지들을 아버지에게 주었는데 깜짝 놀란 아버지는 이유를 물었지만, A군은</p> <p> <br></p> <p> <br></p> <p> <br></p> <p> <br></p> <p>" 소중히 해줘. 바이바이 "</p> <p> <br></p> <p> <br></p> <p> <br></p> <p> <br></p> <p>라는 말만을 남기고 돌아갔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석연치 않은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가 아까 있던 일을 어머니에게 이야기하니 어머니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시더니</p> <p> <br></p> <p> <br></p> <p> <br></p> <p> <br></p> <p>"그럴 리 없다, 사람을 잘못 본거겠지 "</p> <p> <br></p> <p> <br></p> <p> <br></p> <p>라고 말하셨는데 증거로 아까 받은 딱지를 보여주자 어머니는</p> <p> <br></p> <p> <br></p> <p> <br></p> <p> <br></p> <p>"네가 낙심할까 싶어 말할지 말 지를 오늘까지 계속 고민했었는데 … A군은 저번 달에 죽었어 … 강에 빠졌다는구나"</p> <p> <br></p> <p> <br></p> <p> <br></p> <p> <br></p> <p>어머니들끼리 서로 사이가 좋았던 탓에 아버지 집으로 연락이 왔었다고 했고 아버지는 그 사실을 믿지 못하고 한참 우울해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 그럼 내가 본 A군은 대체 누구냔 말이야! 받은 딱지는 뭐냐고! "</p> <p> <br></p> <p>라면서 A군의 죽음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한참 뒤 A군의 죽음을 받아들인 아버지는 갑자기 성묘를 가고 싶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혼자서 도쿄까지 가는 게 가능할 리 없었고, 결국 분향이라도 할 수 있게 된 건 4년 정도가 지난 후였습니다.</p> <p> <br></p> <p> <br></p> <p>아버지는 A군의 불단으로 찾아갔고 당시 가장 유행하고 좋아했던 불패의 닌자 딱지를 공양했는데 아버지는 그때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 결국 승부하지 못했네. 너무 늦게와서 미안해."</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라고 불단 앞에서 중얼거렸다고 하셨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그로부터 1년 후, 집에 작은 불이 나서 A군과 함께 찍었던 사진등은 대부분 소실되어버렸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A군으로부터 받았던 딱지들은 모두 무사했고 아버지는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도 그것을 소중히 간직하고 계십니다.</p> <p> <br></p> <p>이 이야기를 들은 후 시험 삼아 아버지에게 딱지치기 승부를 도전해보았는데 언제 사 모은 것인지, 아버지는 새 딱지를 들고 나오셨는데 귀신같이 대단한 실력이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제가 초보인 것을 감안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게 강하셨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A군과 딱지를 쳐본것도 한참 시간이 지난 흐른 후였지만 아버지는</p> <p> <br></p> <p> <br></p> <p> <br></p> <p> <br></p> <p>" A군은 지금의 나보다 훨씬 강했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라고 자랑스럽게 말하셨고 또</p> <p> <br></p> <p> <br></p> <p> <br></p> <p> <br></p> <p>"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나 콘솔게임등만 하는 것 같아 친구들과 이런 놀이나 추억이 없어보이는게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다"</p> <p> <br></p> <p> <br></p> <p> <br></p> <p>이런 말을 마지막으로 하셨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34726577">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34726577</a></p> <p><a target="_blank" href="https://ghshffnfffn1.tistory.com/89">https://ghshffnfffn1.tistory.com/89</a></p> <p> <br></p> <p> <br></p>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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