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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1920
    작성자 : 이달루
    추천 : 13
    조회수 : 1927
    IP : 58.76.***.5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20/10/29 23:09:41
    http://todayhumor.com/?panic_101920 모바일
    [일본2ch 괴담] 폐촌에 홀로 있던 노파
    옵션
    • 펌글
    <p> <b></b> </p> <p> <b>이 이야기는 일본2ch에 올라왔던 이야기라고 하는데 구글 및 다른블로거분들 글을 참고해서 다시 정리해봤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일본2ch 괴담] 폐촌에 홀로 있던 노파</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지금으로부터 약 4~5년 전에 체험한 이야기인데 당시 저는 출장으로 1개월 정도를 G현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G현은 기후현이라고해도 시내가 아니라, 외곽에 있는 시골이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시골이라고 해도 역 주변에는 노래방이나 카바레 클럽 같은 오락시설 같은 것들이 있어서 지루하진 않았고</b> </p> <p> <b><br></b> </p> <p> <b>업무는 기본적으로 출장이다 보니 잔업 하나 없이 정시 퇴근을 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처음 왔을 땐 지인도 없었던 터라 퇴근후 바로 비즈니스 호텔행이었지만 점점 사람이 그리워져서 어떤 바에 들르게 되었는데 그 바는 마스터 혼자 가게를 맡고 있었고 카운터 자리 5석, 테이블 2석 정도의 작은 가게였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마스터는 사카구치 켄지(배우)에다 남성적인 느낌과 나이를 더한 풍채의 사람이었는데말솜씨도 좋아서, 지인 하나 없이 외지에 홀로 온 나는 언제부턴가 일이 끝나는 대로 매일 그 바에 들르게 되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일주일이나 연속으로 다니다 보니 단골손님들과도 면식을 트게 되어 별 볼일 없는 이야기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특히 사이가 좋아진 사람은 타카시 씨라고 불리는 40대 전반의 사람과 사짱이라 불리는 동양풍 미인 여자애였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타카시 씨와 사짱도 사이가 좋아서 마스터를 낀 네 명이서 항상 폐점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그런 나날을 보내던 중 어느 날 일을 마친 저는 바를 향했는데지하로 이어지는 짧은 계단을 내려가 바의 두꺼운 나무 문을 여니, 항상 카운터석에 앉아있던 사짱이 테이블석에 앉아있었는데 친구들을 같이 데려온 모양인지 여자 셋이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저는 가장 안쪽 카운터석에 앉자마자, 마스터에게 맥주와 주인장 추천 파스타를 주문했고 조금 뒤 타카시 씨도 가게로 들어와 내 옆에 앉았고, 둘이서 해외 축구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그러자 사짱이 말을 걸어왔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유우키 씨(나)는, 귀신같은 거 믿으세요?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엉뚱한 질문에 저는 잠시 당황했지만 그런 계열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터라 믿는다고 대답했고 술이 거나하게 취한 타카시 씨까지 유령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마스터까지 이야기에 끼어들어서 이야기의 주제는 무서운 이야기로 바뀌어버렸고 이런저런 체험담을 어느 정도 이야기 나누던 때, 이야기가 흘러감에 따라 담력 테스트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가장 의욕이 넘치던 마스터가 가게를 빨리 닫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고 그리고 나서 다 함께 마스터의 마감을 도와 0시 전에 가게를 나오게 되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이쯤에서 사짱의 친구 2사람을 소개하려고 하는데</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먼저 한 사람은 준짱.</b> </p> <p> <b><br></b> </p> <p> <b>마른 체형에 키도 크다. 긴 흑발이 인상적인 사람입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다른 한 사람은 사야짱.</b> </p> <p> <b><br></b> </p> <p> <b>작은 체구에 보브컷이 잘 어울리는 여성스러운 친구였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이렇게 여성 3인과 나와 타카시 씨, 마스터 이렇게 여섯 사람이서 역 앞 번화가를 지나 마스터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을 향했는데 당시 술에 취해있지 않았던 사람이 마스터뿐이어서, 운전은 당연히 마스터가 하기로 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마스터의 차는 독일의 유명한 왜건이었는데. 바 라는 게 의외로 돈이 되는 장사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운전석에는 마스터 조수석에는 준짱이 앉았고 두 번째 줄은 타카시 씨와 사야짱,</b> </p> <p> <b><br></b> </p> <p> <b>그리고 저는 사짱과 뒷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목적지는 통칭 "가와사키무라"라고 불리는 폐촌이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확실하지는 않지만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시대에 걸친 시기(1868~1989) 즈음에 폐촌이 된 마을이라는 것 같았고, 지금까지도 당시의 민가 같은 것들이 꽤 남아있다고 하는데 그 남아있는 건물이라고 해봐야 낡은 건물들뿐이라고 합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저는 이 지방 사람이 아니어서 가와사키무라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었지만, 의외였던 것은 이 지방 사람인 다른 다섯 사람도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는 점이었고, 실제로 가 봤다는 사람은 없었는데 그 지방에서도 그렇게 유명한 장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아슬아슬하게 제일 나이가 많은 마스터가 가와사키무라까지 가는 방법을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 자동차를 타고 산 방향으로 1시간 정도 걸려 달려야 하는 모양이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거기다 도중부터는 차로 지나갈 수 없는 길이어서 거기서부터는 도보로 갈 수밖에 없다고 들었고 저는 걸어야 한다는 말에 의욕이 살짝 떨어졌지만, 나머지 다섯 사람은 그렇지도 않은 분위기인 데다 기분 좋게 콧노래까지 하기 시작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도시를 뒤로하고 교외를 빠져나가니 양쪽으로 펼쳐진 풍경은 산 뿐이었는데 마침 산과 산 사이를 뚫고 나가듯이 나 있는 도로를 달렸고 다시 도로를 달려, 표지로 생각되는 찌그러진 드라이브 인에서 우회전을 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거기서부터는 정말 산길이 시작되었는데, 어떻게 포장은 되어있었지만 아스팔트 곳곳이 들려진 상태로 그야말로 엉망진창인 길이었는데 이어서 차로 지나갈 만한 포장조차 되어있지 않은 자갈길로 바뀌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자갈길을 지나니 부자연스러운 광장이 나타났는데 광장을 지나고부터는 검정, 노란색 로프가 걸려있었고 로프에는 간판이 걸려있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산사태 주의</b> </p> <p> <b><br></b> </p> <p> <b><br></b> </p> <p> <b>○△□시청</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여기서부터는 정보대로 도보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았는데 로프를 넘어간 여섯 사람은 자갈길을 신중히 나아갔고 달빛도 나무들에 가려져서 시야가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거기다 무릎 위까지 자란 풀 때문에 걷기도 힘들었기 때문에 충분히 심령스팟으로는 합격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다만 그저 분위기만 그랬을 뿐, 그 당시에는 아직 이상한 느낌은 없었고 풀을 헤치며 점점 나아가니 또다시 작은 광장에 나왔습니다. 그 광장은 버려진 가전제품이나 타이어의 잔해가 산처럼 쌓여있었는데 아마 불법투기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그리고 그 광장을 지나니 다시 좁은 짐승 다니는 길이 나타났는데길을 잘못 든 게 아니냐고 여성진들이 말했지만 마스터의 말에 따르면 제대로 가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짐승 다니는 길을 따라 15분 정도 나아갔을 즈음 순간 앞장서서 걷고 있던 마스터가 걸음을 멈추었고 그것에 영향을 받은 듯 전원 걸음을 멈추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마스터가 바라보는 곳에 커다란 비석 두 개가 나란히 서 있었는데나란히 서있다고는 했지만 비석과 비석 사이에는 차 두 대가 스쳐 지나갈 정도의 간격이 있었는데 마침 비석과 비석 사이가 문처럼 보였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도다이 사(東大寺)의 금강역사(인왕)상을 예로 들면 상상하기 쉬우실까요?</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우측 비석은 전체적으로 사각형이었고, 크기는 묘지에 쓰일 정도의 물건이었고 세월을 탔는지 돌에 이끼가 두껍게 끼어있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뭔가 문자가 새겨져 있는 것 같았지만 일부가 지워져서 읽을 수는 없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지금 생각해보면 마을 이름 같은 게 새겨져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좌측의 비석은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를 띤 돌로, 굉장히 컸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이쪽도 문자가 새겨져 있었지만 사각 비석과 마찬가지로 읽기가 어려는데'慰(위)' 와 '碑(비)' 라는 문자만 간신히 읽을 수 있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비석과 비석 사이를 지나 우리들은 드디어 마을로 들어갈수 있었는데 지형부터 보면 단순한 산골마을이었고 멀찍이 몇 갠가 건물 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일단 저희들은 건물을 향해 걸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마을 안도 잡초나 쓰러진 나무들로 걷기가 힘들었는데건물에 가까이 다가가서야 그곳이 폐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b> </p> <p> <b><br></b> </p> <p> <b>언뜻 봐도 폐허는 20채 정도가 있었고 전부 목조 단층집이었는데, 시대극에나 나올법한 나가야(長屋)를 상상하면 알기 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저희들은 비교적 멀쩡한 건물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아마도 현관 미닫이문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것을 떼어내 안에 침입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현관은 봉당(흙바닥)이었고, 거기서 한 칸 높은 곳에 다다미가 깔려있었는데 단 다다미도 너덜너덜하게 썩은 상태여서 마루 곳곳에 구멍이 뚫려있었고 저희들은 서로 넘어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민가 내를 탐색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특별히 이상한 것은 보이지 않았지만 메이지 시대에 폐촌 되었다는 것은 정말이었던 모양으로, 전기제품 잔해는커녕 조명시설이 없는 것부터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 같았고 그 시대에는 램프나 양초로 불을 밝혔나보다,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이것저것 탐색하던 것을 끝내고 우리는 그 민가에서 나왔는데그곳에서부터 되도록 들어가기 편해 보이는 민가를 3,4채 정도 둘러보았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예전에 담력 테스트를 위해 방문했던 사람의 흔적(주스캔 등)이 있었지만 최근10년간은 아무도 방문한 적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얼추 돌아보는 것을 끝내고 우리는 잠깐 쉬기로 했는데생각한 것보다 무섭지 않다느니 뭐니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담배를 태우고 있는데 민가 뒤쪽 언덕 방향에서 오열인지 동물 울음소리 같은, 설명하기 어려운 소리가 들려오자 이 소리를 들었는지 다들 일제히 언덕 쪽을 바라보았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우오오오오오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다시금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번에는 외친다기보다는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 같았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다들 경계하기 시작하며 그때부터 온 신경을 집중시켜 세 번째로 들려올 소리를 기다렸지만, 결국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방금 그거 뭐였을까?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제가 모두에게 묻자 그 말에 대답을 해온 것은 마스터였는데</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아마 코요테 같은 게 아닐까? "</b> </p> <p> <b><br></b> </p> <p> <b><br></b> </p> <p> <b>" 코요테는 일본에 없잖아?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사짱이 지적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그건 그렇군.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마스터가 부끄러운 듯 수줍은 미소를 보였고 모두에게 웃음의 기운이 돌았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있잖아. 아까 소리가 들려온 쪽에 가 보지 않을래?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사야짱이 제안했는데 다들 그 소리를 동물 소리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 시점에서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민가의 뒷마당을 지나 조금 높은 언덕을 올라가자아래서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언덕을 지나니 그곳에는 휑한 초원이 펼쳐져 있었고 초원 가운데에 작은 오두막집이 있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그리고 안에서는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는데</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누군가 있는 걸까? "</b> </p> <p> <b><br></b> </p> <p> <b><br></b> </p> <p> <b>" 가까이 가서 확인해볼까?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여섯 사람은 공포심보다 호기심이 컸기 때문에, 오두막집에 가보기로 했고 조심조심 작은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봤는데 그곳에는 이상한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오두막집의 크기는 5평 정도였는데 방 모퉁이에는 양초와 소금 더미,그리고 개 · 돼지 · 소 · 닭의 머리가 놓여있었습니다. 게다가 방 중앙에는 제단으로 생각되는 선반이 있었고, 그 위에 술이나 비쭈기나무, 쌀 등이 즐비해있었고그리고 방 한쪽 벽은 먹으로 갈겨쓴 듯한 문자가 빽빽하게 쓰여 있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가장 놀란 것은 제단 앞에 백발의 노파가 기도를 드리고 있던 광경이었는데 뭔가 외우고 있었지만 그게 일본어인지조차 판단할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하지만 그 주문을 외는 리듬은 묘하게 기분이 좋았는데, 마치 술에 취했을 때의 감각과 비슷해보였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저는 주변의 모두를 돌아보았는데 모두들 미소를 지은 채로 기분 좋은 듯이 주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고 노파는 계속해서 주문을 외우며 삼베 자루에서 뭔가를 끄집어내었는데</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그것은 아마도 '인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게다가 아주 얄팍한. 분명 인간의 가죽을 벗긴 것이라고 생각되었는데굉장히 그로테스크한 광경에 준짱과 사야짱이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그 순간, 노파가 우리의 존재를 눈치채고 말았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본것이냐?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저에게는 그렇게 들렸는데 노파는 다음 순간, 네발로 기어서 마치 개처럼 저희 쪽으로 뛰어왔고 저희들은 쏜살같이 오두막집에서 벗어나 언덕을 내려갔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주변 사람을 신경 쓸 여유 같은 건 없었고 그저 외치는 소리나 달리는 소리로 모두가 함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무너진 마을을 뒤로하고 비석이 있는 광장까지 단숨에 달려왔는데</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허억..허억..헉..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숨을 고르고 모두의 안부를 확인하는데 그럭저럭 전원 도망치는데 성공한 모양이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멀리서 아직도 울음소리가 들려왔는데 아마 이 소리는 그 노파의 목소리일것으로 생각했는데 분명 동물의 영에 씐 것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다들 말없이 마스터의 차까지 돌아갔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도 모두들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정신 차려보니 바 앞이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가볍게 인사를 주고받은 후 어떻게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다음날부터 저는 바를 다니지 않게 되었고</b> </p> <p> <b><br></b> </p> <p> <b>그런 채로 1개월간의 출장도 끝이 나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고향으로 돌아와서 반년 정도가 지나고 차차 그 노파를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그전까지는 때때로 꿈에 나타나기까지 했었는데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그러던 어느 날, 제 휴대전화가 울렸는데</b> </p> <p> <b><br></b> </p> <p> <b><br></b> </p> <p> <b>사짱의 번호였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여보세요?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전 머뭇거리며 전화를 받았는데</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유우키 씨, 오랜만.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사짱은 , 당연한 거겠지만 반년 전과 변함없는 목소리였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괜찮으면 잠깐 할 얘기가 있는데.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딱히 할 일도 없어서 돌아오는 일요일에 다시 기후까지 가기로 약속했고 일요일, 사짱은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몇분 전에 패밀리 레스토랑에 도착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오랜만이야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응, 오랜만.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두서없는 인사를 주고받는데</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오늘 왜 유우키씨를 불렀냐면 ……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사짱이 말을 꺼내기 시작했는데</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사실 그 일 뒤로 타카시 씨랑 마스터와 연락이 되지 않아서 ……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아무래도 그 사건 이후로 타카시 씨, 마스터와 소식불통이 된 모양이었습니다. 그 일 이후에 마스터는 바도 폐점한 상태였고 소문에 의하면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타카시 씨에 이르러서는 소식조차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사짱은 이어서 말하기를</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그래서 나, 그 마을에 대해서 내 나름대로 조사해봤어.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라고 말하며 저 에게 한 권의 파일을 넘겨주었는데 파일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적혀있었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가와사키무라川崎村 (皮裂村 )</b> </p> <p> <b><br></b> </p> <p> <b>쇼와 2년 폐촌</b> </p> <p> <b><br></b> </p> <p> <b>에도시대 중기부터 메이지 초기에 걸쳐 가죽제품을 주 수입원으로 삼던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b> </p> <p> <b><br></b> </p> <p> <b>마을 인구는 총원 약 100명 정도.</b> </p> <p> <b><br></b> </p> <p> <b>소위 피차별지구.</b> </p> <p> <b><br></b> </p> <p> <b>바깥 세계와의 교류는 거의 없었고 농경이나 수렵으로 자급자족 생활을 하고 있었다.</b> </p> <p> <b><br></b> </p> <p> <b>메이지 후기에는 마을 인구가 20명 정도로 줄었고 쇼와 2년, 마지막 마을 사람이 옆 마을로 이사한 후 폐촌.</b> </p> <p> <b><br></b> </p> <p> <b><br></b> </p> <p> <b>여기까지 읽고 확하고 느낌이 왔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혹시 그 노파가 마지막 가와사키무라 마을 사람이었다는 소리야?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사짱은 고개를 끄덕였는데</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원래 그 마을은 가와사키무라 (皮裂村, 가죽 벗기는 마을) 라고 불리면서 엄청난 차별을 받아왔어. 그러던 차 바깥세상과 교류도 점점 없어져서 고립되어 간 거야. 그리고 그 마을은 수렵이나 가죽제품을 생업으로 두던 사람들의 마을이다 보니 짐승을 신으로써 모셨어. 그 왼쪽 비석은 죽인 가축들의 위령비였던 모양이야.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사짱은 계속 이야기했는데</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 마을의 어떤 가계를 보면 요즘 말로 무당 같은 능력이 있던 일족이 있었다고 해. 그 일족은 짐승의 영혼을 내려받아 농작물의 풍작을 기원하거나 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했다고 하더라구. 그리고 연 1회 짐승의 신에게 제물로써 인간의 가죽을 바치고 있었지. "</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아무래도 우리들이 그 장소에서 본 것은 그 의식의 일부였던 모양이었고 이후 그 노파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고 있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았습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저는 그 얘기를 들으며 저도 마스터나 타카시씨와는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말을 했고 사짱과 식사후에 헤어졌습니다. 4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사짱과는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종종 식사나 술 한잔을 하기도 합니다만 마스터나 타가시씨의 소식은 여전히 알수가 없다고 합니다.</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br></b> </p> <p> <b>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30481911">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30481911</a></b> </p> <p> <b><a target="_blank" href="https://ghshffnfffn1.tistory.com/85">https://ghshffnfffn1.tistory.com/85</a></b> </p> <p> <b><br></b> </p> <p> <b></b>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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