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br></p> <p> <br></p> <p>교통사고를 당하는 꿈을 꿨다.</p> <p> <br></p> <p>매일 아침 타고 다니는 버스가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해서 불이 난다.</p> <p> <br></p> <p>모두들 몸에 불이 붙은채 괴로워하고 있는 도중 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p> <p> <br></p> <p> <br></p> <p> <br></p> <p>그러자 머리가 길고 잇몸을 잔뜩 드러낸 기분 나쁜 여자가 그 광경을 보며 싱긋 웃고 있었다.</p> <p> <br></p> <p>여자가 내 쪽을 보고, 나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나는 잠에서 깼다.</p> <p> <br></p> <p>기분 나쁜 꿈이었다.</p> <p> <br></p> <p> <br></p> <p> <br></p> <p>이상하게 온 몸에 식은땀도 흐르고 있었다.</p> <p> <br></p> <p>기분이 나빴지만 나는 평소처럼 준비를 하고 평소와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섰다.</p> <p> <br></p> <p>그리고 평소처럼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나는 언제나처럼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p> <p> <br></p> <p> <br></p> <p> <br></p> <p>그 때, 나는 무엇인가 굉장히 기분 나쁜 예감이 들었다.</p> <p> <br></p> <p>머릿 속에 아침에 꿨던 꿈이 떠오른다.</p> <p> <br></p> <p>설마... 그건 꿈일 뿐인데다 이 버스 안 타면 학교 지각인데...</p> <p> <br></p> <p> <br></p> <p> <br></p> <p>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이 버스가 도착했다.</p> <p> <br></p> <p>나는 망설이고 있다.</p> <p> <br></p> <p>버스 문이 열린다.</p> <p> <br></p> <p> <br></p> <p> <br></p> <p>사람들이 잇달아 버스에 올라탄다.</p> <p> <br></p> <p>하지만 결국 나는 버스에 타지 않았다.</p> <p> <br></p> <p>지각을 각오하고 그냥 걸어서 가기로 했다.</p> <p> <br></p> <p> <br></p> <p> <br></p> <p>나는 정말 바보 같구나.</p> <p> <br></p> <p>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p> <p> <br></p> <p>어쩔 수 없이 걸어서 학교로 가고 있는데,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p> <p> <br></p> <p> <br></p> <p> <br></p> <p>사람들이 웅성이고 있다.</p> <p> <br></p> <p>급히 앞으로 달려나갔더니, 내가 아침에 꿈에서 본 광경이 그 곳에 있었다.</p> <p> <br></p> <p>주변은 불바다인채 사람들이 여기저기 신음하고 있다.</p> <p> <br></p> <p> <br></p> <p> <br></p> <p>정말로 지옥 같은 광경이었다.</p> <p> <br></p> <p>어안이벙벙해져 있는데, 누군가 나의 어깨를 톡톡 쳤다.</p> <p> <br></p> <p>뒤를 돌아보니 어디에선가 본 여자가 서 있었다.</p> <p> <br></p> <p> <br></p> <p> <br></p> <p>긴 머리에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잇몸을 드러낸 여자다.</p> <p> <br></p> <p>[이상하네. 꿈에서는 너도 죽었었는데.]</p> <p> <br></p> <p>여자는 그렇게 중얼대고 싱긋 웃으며 사라졌다.</p> <p> <br></p> <p> <br></p> <p> <br></p> <p>-댓글</p> <p> <br></p> <p> <br></p> <p> <br></p> <p>냥이 2011.05.25 22:19 신고</p> <p>내일신문괴담이 생각나네요.</p> <p> <br></p> <p>「어떤 남자가 어쩌다가 내일 일어날 일이 적혀있는 신문을 구독하게 됨.</p> <p>아무튼 며칠동안 잘 받아 보는데 어느날 그 신문을 보니 일면에 큼지막하게 사고기사가 찍혀있다.</p> <p>다리가 무너졌다는데 그 다리는 남자가 매일 학교갈때 타던 버스가 지나가던 다리가 아닌가.</p> <p>아니나 다를까 사망자란에는 남자의 이름이 적혀 있다.</p> <p> <br></p> <p>다음날</p> <p>남자는 매일 타던 버스를 타지 않고 멀리 돌아서 가는데 교통사고를 당함.</p> <p>정신을 차려보니 구급차 안. 구급대원에게 물어보니 가까운 강 건너의 **병원에 가는 중이란다.</p> <p>아뿔사. 이 근처에서 그 병원으로 가는 길은 단 하나. 오늘 무너질 그 다리를 지나가야 한다.</p> <p>남자는 차를 돌리라고, 그 다리로 가면 안된다고 난동을 피우지만 금새 구급대원에게 제압당하고 진정제를 맞는다.</p> <p> <br></p> <p>아득해져 가는 정신 속에 구급차는 다리를 향해 달려가고...」</p> <p> <br></p> <p> <br></p> <p>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316?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316?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