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창작소설 ]방구석 폐인</p> <p> </p> <p> </p> <p> 안녕하세요</p> <p> 제 이름은 김 쓰레받기입니다.</p> <p> 저에게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을 말씀드리려고 이렇게 사연을 제보합니다.</p> <p> <br></p> <p> 저는 얼마 전 사람을 죽였습니다. 물론 실수였습니다. </p> <p> 늦은 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그만 여자를 치고 말았습니다. </p> <p> <br></p> <p> 여자는 죽지 않았지만, 음주운전자라는 죄목이 붙는 게 두려웠던 저는 그 길로 여자를 근처 야산에 묻어버렸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 모든 게 실수였습니다.</p> <p> <br></p> <p> 다행히 경찰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 대인 공포증이 심해져, 직장도 그만두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와 결별한 채 히키코모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p> <p> <br></p> <p>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익숙해지니 썩 나쁘지 않는 삶이었습니다. 식사는 배달 서비스를 통해 공급받을 수 있었고, 댓글 알바, 블로그 홍보 등 인터넷으로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일도 많았습니다.</p> <p> <br></p> <p> 물론 가끔 혹독한 외로움이 찾아오곤 했지만, 참고 견뎌야 했습니다. </p> <p> 그렇다고 세상 밖으로 나갔다가 괜히 잡혀서 감옥에 갈 수는 없었으니까요.</p> <p> <br></p> <p> 그렇게 조금씩 일상을 구축해날 무렵, 문득 기묘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집안 곳곳에 타인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건의 위치가 사소하게 변하는 일이 있더니, 얼마 후에는 어떤 여자의 머리카락이 보이기도 했죠. </p> <p> <br></p> <p> 누군가 제 공간에 무단 침입한 겁니다.</p> <p> <br></p> <p> 그날부터 저는 경계에 집중했습니다. </p> <p> 하지만 상대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가 잠드는 타이밍을 귀신 같이 포착해 침입했고, 항상 의도적으로 출입 흔적을 남겨 저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p> <p> <br></p> <p> 그 짓궂은 장난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p> <p> 정확히 밤 12시만 되면 현관문에서 노크 소리를 내며, 저음의 목소리로 무언가를 속삭였습니다.</p> <p> 놀랍게도 그 내용은 제 범죄 내용이었습니다. </p> <p> 그녀는 제가 어떻게 사람을 죽이고 묻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p> <p> <br></p> <p> 그로 인해 그동안 겨우 길들였던 죄책감이 고개를 들었고, 저는 몇 번의 자살 시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p> <p> 저는 죽을 용기도, 죽지 않을 용기도 없었습니다. </p> <p> <br></p> <p>그 정체 모를 여자의 장난으로 제 삶은 완전히 무너지고 있었습니다.</p> <p> <br></p> <p>그래서 저는</p> <p> </p> <p> </p> <p>1. 밖으로 나가 싸운다</p> <p><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freeboard_1926809">http://todayhumor.com/?freeboard_1926809</a></p> <p> </p> <p> </p> <p>2. 그만 하라고 눈물로 호소한다</p> <p><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freeboard_1926811">http://todayhumor.com/?freeboard_1926811</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