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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1285
    작성자 : 이달루
    추천 : 2
    조회수 : 1032
    IP : 58.76.***.5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4/12 13:13:45
    http://todayhumor.com/?panic_101285 모바일
    [무서운 이야기] [실화괴담][귀율] 운명을 뒤틀다 (1)
    옵션
    • 펌글
    <div>외할머니께서는 오래 전부터 ‘운명’에 관해 관심이 많으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매일같이 거실에서 불교나 도교 방송을 틀어 놓으시고,</div> <div><br></div> <div><br></div> <div>운명에 관해 나오는 방송이라면 어떤 방송이라도 찾아 보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뿐만 아니라 어디서 사 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div> <div><br></div> <div><br></div> <div>손금에 대한 책이나 별 점에 관한 책과 같은 수 많은 운명에 관련된 책들을</div> <div><br></div> <div><br></div> <div>매일마다 붙잡고 읽고 계셨기 때문에 할머니께 말을 붙일 기회조차도 없는 정도 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예전에 어머니께 할머니의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에 대해 여쭈어 본적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어머니께서는 약간인지 곤란한 표정을 지으시더니 대답 해주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머니의 말씀에 따르면 예전에 할머니께서는 운명에 대해 관심이 있으셨지만</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처럼 집착의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저 심심하실 때, 사주 집으로 가셔서 운세나 알아보시는 것이 다 셨다고 하니 말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할머니의 관심이 집착으로 바뀐 계기는 할아버지의 죽음이었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정말로 건강하시던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주무시던 중 돌아가셨으니</div> <div><br></div> <div><br></div> <div>할머니께서는 운명이 할아버지를 잡아 먹어 버렸다 하시면서</div> <div><br></div> <div><br></div> <div>저렇게 운명에 집착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할머니께서는 매일마다 운명에 대한 책을 읽으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저도 한 번 들춰 본 적은 있지만 거의 모두가 한자로 되어 있어</div> <div><br></div> <div><br></div> <div>단 몇 문장도 읽지도 못했던 지겨운 책을 매일같이 읽으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런 할머니에게 운명에 대한 것 말고도 관심거리가 있다라는 것 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막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제 여동생이 바로 그 관심의 대상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와는 달리 귀여운 여자애라서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div> <div><br></div> <div><br></div> <div>할머니께서는 항상 제 동생과 붙어 있으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학부모 참관 수업도 따라가실 만큼 여동생을 이뻐하셔서 질투가 난적도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와 부모님이 시장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들어왔을 때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여동생이 평소엔 잘 울지를 않는데, 그 날 따라 엄청 울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할머니는 제 인생에 있어서 처음 보는 함박 웃음을 지으며, 여동생을 다독이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무언가 정말 섬뜩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저는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할머니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정말 그 충격 때문일지는 몰라도 정적의 시간은 너무도 오래 지속되는 것만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고요함을 깬 것은 할머니께서 저희를 돌아보시더니 무언가를 말씀하셨을 때 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이제 오래 살겠어. 정말 오래 살겠어.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할머니께서는 활짝 웃으시며, 동생을 바라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할머니의 방긋한 웃음에도 여동생은 계속 울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얼굴을 가리며, 계속해서 울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무슨 일인지 얼굴을 보려 해도, 여동생은 얼굴을 돌리며, 저를 피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동생은 계속해서 저와 어머니의 손을 피해 가며 울고 있던 터라</div> <div><br></div> <div><br></div> <div>어떻게 해야 할지를 도저히 모를 때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툭</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동생의 얼굴에서 무언가가 떨어져 내렸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다름 아닌 피였습니다. 피가 제 손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와 아버지께서 여동생을 붙잡고, 손을 겨우 벌려 본 결과,</div> <div><br></div> <div><br></div> <div>여동생의 얼굴은 무언가 예리한 것으로 긁힌 듯 여기저기에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가족들이 모두 당황스러워 할 때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내가 얼굴을 오래 살 상으로 만들어 줬다. 이제 정말 오래 살겠어.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할머니께서는 그 사건이 있은 후, 몇 주 후에 돌아가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버지께서도 할머니를 따라 정확히 이런 일이 있고 세 달 뒤 자동차에 치어 돌아가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어머니께서도 몇 주전 돌아가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이 넓은 집에 남은 것은 저와 제 어린 여동생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1903947784">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1903947784</a> </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gyteahouse.tistory.com/25?category=464884">https://gyteahouse.tistory.com/25?category=464884</a> [괴담 찻집 : 그들의 괴이한 이야기]</div>
    출처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1903947784

    https://gyteahouse.tistory.com/25?category=464884 [괴담 찻집 : 그들의 괴이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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