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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996
    작성자 : VKRKO
    추천 : 14
    조회수 : 1922
    IP : 49.173.***.14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9/12/07 23:50:53
    http://todayhumor.com/?panic_100996 모바일
    [번역괴담][5ch괴담]괴현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div>몇년 전 이야기.</div> <div><br></div> <div>친구와 심령 스폿을 갔다온 후부터, 괴현상 같은 것에 시달리고 있었다.</div> <div><br></div> <div>한밤 중,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노라면 방 안에서 누군가 스윽... 스윽... 하면서 엎드려 기어다니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게 너무나도 기분이 나쁜데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서, 적어도 공포감이라도 좀 지우고 싶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디즈니 랜드에 갔을 때 스마트폰으로 찍어온 퍼레이드 영상을 틀어놓고 자기로 했다.</div> <div><br></div> <div>몇시간쯤 지났을까, 평소처럼 누군가 방바닥을 기어다니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와서 잠이 깼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반복재생 설정을 해놓았기에 영상은 아직 틀어져 있었다.</div> <div><br></div> <div>이걸 보고 있으면 공포감도 조금은 잦아들겠다 싶을 무렵.</div> <div><br></div> <div>방안을 기어다니던 소리가 갑자기 딱 멈춰섰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소리가 나던 곳으로 미루어보아, 아무래도 침대 근처, 베개 근처에 멈춘 것 같았다.</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천천히, 인기척이 내 얼굴 가까이까지 다가오는게 느껴졌다.</div> <div><br></div> <div>이럴수가... 너무나도 겁에 질릴 수 밖에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인기척은 가까이까지 다가와서는, 다시 딱 움직임을 멈춘 것 같았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아마 몇분 가량 그대로 지나가지 않았을까.</div> <div><br></div> <div>인기척은 계속 근처에서 느껴졌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무섭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호기심과 잠을 설친 짜증 탓이었을까, 용기가 솟아난 나는 인기척의 정체를 확인하려고 마음 먹었다.</div> <div><br></div> <div>슬쩍 한눈만 떠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베개 근처를 바라보았다.</div> <div><br></div> <div>사람 모양의 시커먼 안개 같은 게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람 옆 얼굴 같이 보였다.</div> <div><br></div> <div>큰일이야! 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이상하다.</div> <div><br></div> <div>그러고보니 옆 얼굴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마 나한테 위해를 가할 생각이었다면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div> <div><br></div> <div>그렇게 생각하며 검은 안개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내 스마트폰이 있었다.</div> <div><br></div> <div>스마트폰에서 재생되고 있는 디즈니 랜드 동영상을, 줄곧 바라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동영상 속에서는 사람들의 환호성, 즐거운 음악이 울려퍼진다.</div> <div><br></div> <div>검은 안개는 그 소리가 신경 쓰이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디즈니 랜드를 좋아하는 걸까.</div> <div><br></div> <div>나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고 계속 동영상만 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날 이후, 한동안 디즈니 랜드 퍼레이드 동영상을 틀어놓고 자는게 습관이 되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날 이후 방을 기어다니는 소리는 딱 사라지고 말았다.</div> <div><br></div> <div>실화기 때문에 여기서 뭐 딱히 이어지는 이야기도 없고 이게 전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만 이 사건 이후, 디즈니 랜드에 가서 퍼레이드를 보노라면, 그 녀석한테도 보여주고 싶네,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1385?category=348476" target="_blank">https://vkepitaph.tistory.com/1385?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1385?category=348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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