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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928
    작성자 : song
    추천 : 12
    조회수 : 1323
    IP : 211.221.***.8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9/11/15 11:57:09
    http://todayhumor.com/?panic_100928 모바일
    장의사
    옵션
    • 펌글
    <div>어느 작은 마을에서 A라는 190cm의 큰 남자가 죽었다.</div> <div><br></div> <div>그는 난폭한데다 작은 일에도 원한을 품고 꼭 보복을 하는 속 좁은 사람이었다.</div> <div><br></div> <div>그렇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그를 미워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동네 아이들이 이상하다고 놀렸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을 잡아 얼굴이 보라색으로 부어 오를 때까지 때려 폭행죄로 체포된 적이 있을 정도였다.</div> <div><br></div> <div>어디에 연고도 없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인생이었다.</div> <div><br></div> <div>게다가 매일 술을 마시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사인은 간경화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작은 마을이었기 때문에 장의사는 한 명 밖에 없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장의사 B 역시 A를 무척 싫어하던 사람이었다.</div> <div><br></div> <div>그렇지만 동사무소에서 연고가 없어 염을 해줄 사람도 없다는 이유로 그에게 부탁을 했기 때문에, 마지못해 최대한 싸게 장례식을 치루게 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적당히 시체를 닦고, 제일 싼 관에 집어 넣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절에서 가장 인기 없는 스님을 무리해서 끌고 와 경을 읊도록 시켰다.</div> <div><br></div> <div>사건이 일어난 것은 장의 과정이 끝나고 관을 화장터에 옮길 때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른 장례식과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A의 관은 영구차에 실을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B는 트럭의 짐칸에 관을 싣고 A의 유체를 옮기기로 했다.</div> <div><br></div> <div>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혹시 관이 떨어질까 걱정한 B는 스스로 짐칸에 타서 관을 지켰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딱히 비탈길이나 험한 길은 아니었기에 B가 짐칸에 탄 것은 어디까지나 만약을 생각한 것이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럭이 돌을 밟는 바람에, 갑자기 관이 크게 요동쳤다.</div> <div><br></div> <div>그리고 B는 짐칸과 관 사이에 다리를 끼어 버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B는 무릎 아래 부분에 심한 복합 골절이 일어나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절단해야만 헀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사고가 일어나고 얼마 뒤, 이상한 소문이 마을에 돌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의 사고는 자업자득이다.] 라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이야기는 장례식에서 경을 읊었던 스님의 입에서 나온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는 A의 장례식에 차마 돈을 쓰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div> <div><br></div> <div>그랬기 때문에 관도 가장 싼 관을 썼던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190cm라는 큰 키인 A에게는 당연히 특별한 관이 필요했다.</div> <div><br></div> <div>B는 어떻게 했을까?</div> <div><br></div> <div>B는 A의 시체의 무릎 아래 쪽을 톱으로 잘라내 버렸던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503?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503?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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