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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850
    작성자 : song (가입일자:2006-07-27 방문횟수:851)
    추천 : 12
    조회수 : 1057
    IP : 211.221.***.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10/13 20:30:38
    http://todayhumor.com/?panic_100850 모바일
    봉제인형
    옵션
    • 펌글
    <div><br></div> <div>어릴 적, 우리 동네에는 [가위녀] 라고 불리는 정신이 이상한 여자가 있었다.</div> <div><br></div> <div>30살이 조금 넘었을까, 긴 머리는 까치집을 지은 채 언제나 무엇인가를 중얼거리며 웃고 있었다.</div> <div><br></div> <div>가위녀라는 이름답게, 그녀는 언제나 가위를 가지고 사각사각 허공을 자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흉기를 휴대한 탓에 종종 경찰관이 가서 주의를 주곤 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다른 이들에게 가위를 들이대는 일은 없었고, 자기 집 주변에서만 앉아 있었기에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던 것 같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가위녀는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이사를 간 것인지 죽은 것인지 어느새 모습을 감췄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나는 친구 몇 명과 담력시험을 하러 가기로 했다.</div> <div><br></div> <div>장소는 이제는 아무도 살지 않는 가위녀의 집이었다.</div> <div><br></div> <div>산기슭에 외로이 있는 슬레이트 지붕의 단층집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들 조금씩 들떠 있었지만, 어두운데다 음침한 분위기의 집이 보이자 겁이 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나는 마침 같이 왔던 여자 아이에게 반해 있었기 때문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혼자 안으로 들어갔다.</div> <div><br></div> <div>실내는 쓰레기나 실, 구슬 같은 것이 잔뜩 떨어져 있어서 발 디딜 곳도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지만 딱히 귀신 같은 것이 나오지는 않았다.</div> <div><br></div> <div>방은 3개 밖에 없었기에 여기저기 빙빙 돌면서 왔던 증거로 가져갈 물건을 찾기로 했다.</div> <div><br></div> <div>나는 안 쪽 방에 들어가서 장롱을 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순간 장롱 안에서 무엇인가 거대한 것이 내게로 넘어졌다.</div> <div><br></div> <div>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div> <div><br></div> <div>그것은 거대한 봉제 인형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만 모양이 이상했다.</div> <div><br></div> <div>그것은 여러가지 봉제 인형의 머리 부분만을 잘라내 봉합해 사람처럼 만든 인형이었던 것이다.</div> <div><br></div> <div>개, 고양이, 곰부터 여자 아이 인형까지, 수많은 머리가 잔뜩 붙어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는 깜짝 놀라 그대로 도망쳤다.</div> <div><br></div> <div>우리가 담력 시험을 갔던 탓인지, 얼마 뒤 경찰이 그 집을 조사하러 가게 되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그 집에서 가위녀의 사체가 발견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체는 바로 나에게 쓰러졌던 봉제 인형 안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div> <div><br></div> <div>사인은 확실치 않지만, 가위녀는 자신의 몸에 봉제 인형의 머리를 꿰매고 있었던 것 같다.</div> <div><br></div> <div>내가 봤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진짜 동물의 썩은 머리도 꿰매져 있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522?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522?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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