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이 따로 놀기도 하고, 탱커 하나 없는 조합이면 팀케어랑 생존을 동시에 해야 하는데 이거 성공하는 판이 열 판이면 두세 판 정도뿐이에요.
게다가 어떤 분 글이 다른 영웅은 공,힐 합해서 13이면 메르시는 힐만 13이라고 하셨는데 완전 공감해요. 문제는 아나의 경우 수류탄 던지면 순간적으로 17이 되고, 메르시는 꾸준히 13이라 별로라는 거죠. 게다가 수류탄은 힐밴이니까 힐밴 대박되면 메르시는 공버프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공버프 꽂으면 받는 애가 "응 딜금"이러지 "메르시 센스 쩔어" 이러진 않죠. 게다가 맵빨도 심하게 받아요. 오아시스 같은 경우 메르시 쓰기에 좀 괜찮은데 다른 쟁탈의 경우 메르시에게 안 좋은 맵이 많아요. 예를 들어 네팔의 마을 맵의 경우 거점 안에선 메르시가 사실상 수호천사 봉인 상태가 되죠.
메르시의 경우 넓고, 엄폐물 많은 맵이 좋은데 쟁탈맵의 거점퍼인트 중에 그런 곳은 별로 없죠. 그리고, 메르시가 좋은 맵은 대체제로 쓸 아나도 대부분 지활약하개 좋은 맵이죠. 게다가 파라가 없다면 운신 폭도 대폭 줄어들어요. 적에 솔맥위한이 있다면 파라 꺼내기도 힘들고, 그럼 메르시도 페널티를 받는 것과 다름 없죠.
게다가 가장 중요한 점. 메르시는 한타 때 숨어 있어야 해요. 한타 이기면 메르시는 쓸모 없죠. 적은 가 뒈졌고, 우리 팀 둘 정도 죽었다고 쳐도 보통 적 오기 전에 리스폰 되서 올 수 있거든요. 뭐, 이 때 부활 쓸 수도 있겠지만 한타 때 내내 숨어만 있던 메르시가 나와서 부활이나 하는 모양새는 분명 좋지 않죠.
그렇다고, 피 없는 유저 힐 꽂았다간 바로 짤릴겁니다. 그럼 망하죠. 부활이 성공적으로 들어갔다면? 그럼 정말 다행이죠. 하지만, 이 정도 한타는 실버 이하에서 일어나질 않고 마스터 정도 되야 있겠죠. 그럼 거기 사람들이 바보일까요? 분명 메르시 없다는 거 알고 잡을 중비 하겠죠. 한타때야 메르시에 집중하기 힘드니 그렇다고 쳐도 지금 적은 메르시 하나니까요. 솔져, 멕크리, 위도우, 트레 중 하나만 있어도 메르시 접근 전에 분명 잘릴 겁니다. 사실 숨어서 부활 할 수 있는 상황이면 좋지만 그런 상황이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게다가 골드만 가도 "메르시 잘랐다. 한타 고고"가 일상이고요.
이게 다... 메르시의 상황대처능력이 안 좋아서 그런거에요. 자가 회복 상향하면 뭐해요. 어차피 비전투 중에나 그런 거고, 중요한 건 전투시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여부인데요.
아나는 생체수류탄으로 힐밴을 시킬 수도 있고, 딜도 어느 정도 지원 되고, 궁도 공격적이죠.
루시우는 한타의 순간 피뻥을 시켜주고, 밀치기로 진형 파괴도 가능하고, 낙차가 있는 맵일 경우(낙사가 아니더라도) 4:4 상황을 순간적으로 4:2 로 만들 수도 있죠. (눔바니인가 공항 위쪽 진입 시 탱커들 라인 잡으면서 루시우가 옆으로 적을 밀어주면 떨어지는 적들은 순간적으로 전투에 즉시 개입하기 힘들어지죠. 만약 전원 떨어진다면 유리한 고지 점령이 될테죠?)
젠야타의 부조화도 상당히 무섭죠. 부조화는 사실 상 상대방의 피를 반토막 내는 효과잖아요? 야타 궁이 아나 생체수류탄 힐밴에 막힐 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야타 궁 또한 '전투중'에 사용되죠. (물론 궁 쓰면 아무것도 못 하지만요)
메르시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매우 수동적이에요. 아니 피동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죠. 젠야타, 아나, 루시우 모두 딜러를 만났을 때 싸운다는 선택지와 피한다는 선택지 중 고을 수 있죠. 하지만 메르시는 피한다는 선택지 밖에 없어요. (딱총 맞아 죽는 건 치욕이죠.)
메르시에게도 공격적인 유틸기는 필요해요. 예를 들어 권총에 기능을 추가 할 수 있겠죠. (메르시만 무기 둘인 건 아시죠?) 권총 꺼내고, E 키를 눌러서 적에게 데미지 감소 75퍼를 준다든가! 150퍼룰 줘서 딜하면 오히려 피가 차게 한다든가! 권총상태일 때 시메트라 궁 2개인 것처럼 메르시도 궁 2개로 만들어서 부활 정도 범위만큼 적에게 데미지 감소 디버프를 거는거죠! E키 10초 쿨에 5초 대상 데미지 50%감소, Q에 부활범위만큼 3초간 데미지30% 감소! 되면 완전 사기일텐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