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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ystery_8283
    작성자 : rediac
    추천 : 0
    조회수 : 953
    IP : 112.172.***.19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1/19 04:19:41
    http://todayhumor.com/?mystery_8283 모바일
    직접 겪은 환상과 꿈들. 1.
    옵션
    • 창작글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9.75pt;"><span lang="en-us" style="font-family:'나눔명조', serif;">11. </span><span style="font-family:'나눔명조', serif;">거짓말<span lang="en-us"></span></span></p> <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9.75pt;"><span style="font-family:'나눔명조', serif;">나의 환상은 현실을 위한 거푸집이라는 망상이 나를 찾아온다<span lang="en-us">. </span></span></p> <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9.75pt;"><span style="font-family:'나눔명조', serif;">현실이 환상을 위한 거푸집임은 거의 확실하다<span lang="en-us">. </span>횡설수설 안에서 나도 모르게 피어 오르는 환상만이 나에게 가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span lang="en-us">. </span>현실은 환상을 위한 기반이며 내 환상의 둥지를 짓는 새들이 나뭇가지를 물어오는 공허한 공터이다<span lang="en-us">. </span>현실은 환상을 꿈꾸게 해준다는 측면에서만 가치 있는 것이다<span lang="en-us">. </span>내가 현실에서 더 안주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더 많은 환상을 꿈꾸기 위해서일 뿐이다<span lang="en-us">. </span></span></p> <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9.75pt;"><span style="font-family:'나눔명조', serif;">나는 현실의 사람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하고자 노력한다<span lang="en-us">. </span>나는 젠틀하고 평범한 페르소나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이러한 사실을 숨기지도 않는다<span lang="en-us">. </span>왜냐하면 어차피 인간 관계란 대부분 페르소나들의 투쟁과 화합일 뿐이기 때문이다<span lang="en-us">. </span>어차피 페르소나를 입고 나가야 한다면 나는 좋은 페르소나를 입고 나갈 것이다<span lang="en-us">. </span>남들에게 해를 주지도 않고 이익을 주지도 않으며 동시에 그저 흘러가는 사람처럼 지내는 것<span lang="en-us">. </span>이것이 내가 현실에서 바라는 전부이다<span lang="en-us">.</span></span></p> <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9.75pt;"><span style="font-family:'나눔명조', serif;">이런 나의 페르소나를 위협하는 모든 것<span lang="en-us">, </span>예컨대 분노와 같은 격렬한 감정이나 불안의 소용돌이는 잠시 치워 두고자 노력한다<span lang="en-us">. </span>애써 나의 격렬한 증오나 불안을 남들 앞에 내세울 필요도 없으며 이런 것들을 남들에게 전이 시킬 생각도 없다<span lang="en-us">. </span>왜냐하면 애초에 제대로 된 전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span lang="en-us">. </span>우리는 겉으로만 전이 시키고 전이 될 뿐이다<span lang="en-us">. </span>근본적인 전이란 이해를 요구하는데<span lang="en-us">, </span>아무도 상대방을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span lang="en-us">. </span>아무리 많은 언어를 동원하더라도 남들을 이해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span lang="en-us">.</span></span></p> <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9.75pt;"><span style="font-family:'나눔명조', serif;">사람들 사이에 들어선 이해 불가능의 장벽을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span lang="en-us">. </span>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나는 이 이해 불가능의 벽을 부수려고 하는 인간인 것처럼 보인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나 스스로도 확신할 수는 없다<span lang="en-us">. </span>나는 정말 이 이해 불가능의 벽을 부수고 싶어 하는 것인지<span lang="en-us">. </span>이해 불가능의 장벽을 접하면 우선 크나큰 좌절감이 나를 찾아온다<span lang="en-us">. </span>이것을 부숴야 할지 내버려 둬야할지 이전에<span lang="en-us">, </span>소통 불가능하다는 사람들 사이의 선언이 나를 낙담하고 불안하게 만든다<span lang="en-us">.</span></span></p> <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9.75pt;"><span style="font-family:'나눔명조', serif;">만약 이 장벽을 부술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span lang="en-us">? </span>알 수 없다<span lang="en-us">. </span>아마 그러한 능력을 갖기 이전과 마찬가지로 한참을 망설이게 되지 않을까<span lang="en-us">? </span>소통이 가능해진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span lang="en-us">? </span>아니 애초에 소통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기나 할까<span lang="en-us">? </span>소통이란 본질적으로 불가능을 함축하는 개념은 아닐까<span lang="en-us">? </span>많은 생각들이 나를 찾아오는 아침이다<span lang="en-us">.</span></span></p> <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9.75pt;"><span style="font-family:'나눔명조', serif;">누군가에게 나의 생각을 완전히 이해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면<span lang="en-us">, </span>그리고 그 사실을 나에게 확인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면<span lang="en-us">, </span>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span lang="en-us">…… </span>모든 시와 소설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span lang="en-us">. </span>모든 시와 소설은 소통 불가능성의 벽을 전제로 하고 있다<span lang="en-us">. </span>그것은 그 벽의 한 쪽에서 끊임없이 날카로운 못을 던지며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형상을 조각하는 것과 같다<span lang="en-us">. </span>하면 할수록 자신 마음 안에 무엇인가가 명확해지기는 하지만<span lang="en-us">, </span>그것이 벽의 저 편까지 다다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것이다<span lang="en-us">. </span>벽이 사라진다면 더 이상의 조각도 없다<span lang="en-us">. </span>벽 저 편의 낯설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무한하고 공허한 춤자락만이 끊임없이 계속 될 것이다<span lang="en-us">.</span></span></p> <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9.75pt;"><span style="font-family:'나눔명조', serif;">소통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대체 무엇을 의미할 수 있다는 말인가<span lang="en-us">? </span>나에게 소통이 가능해진다는 개념이 너무 멀기 때문인지<span lang="en-us">, </span>혹은 그것이 애초에 불가능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span lang="en-us">, </span>아무튼 나는 그것에 대해서 상상할 수 없다<span lang="en-us">. </span>완전한 공감이 가능하다는 것은 다만 한 순간 타인이 되어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span lang="en-us">? </span>누군가를 완전히 공감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상대방이 되어야 한다<span lang="en-us">. </span>상대방과 완전히 같은 것을 공유하고 있지 않은 이상 완전한 공감이란 불가능한 것이다<span lang="en-us">. </span>고로 현실에서의 모든 공감은 피상적이고 가볍고 불완전하다<span lang="en-us">. </span>마치 아침의 환상처럼 명확하지 않으며 명확한지 아닌지 조차도 확인이 불가능한 종류의 관념인 것이다<span lang="en-us">…… </span>우리는 완전히 서로 공감했다는 환상과 착각 속에서 글과 언어에 매달려 회의주의로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동물들일 뿐이다<span lang="en-us">. </span></span></p> <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9.75pt;"><span style="font-family:'나눔명조', serif;">한 순간 타인이 되어 남을 공감한다 할지라도 대체 무엇이 남는다는 말인가<span lang="en-us">? </span>다시 타인의 옷을 벗고 자신으로 되돌아 오는 순간 많은 것들이 다시 멀어질 뿐이다<span lang="en-us">. </span>꿈에서 한 순간 타인이 되어 타인이 겪었던 사건과 정확히 동일한 사건을 경험했다고 해도 아침이 되면 모두 잊혀질 뿐이다<span lang="en-us">……</span></span></p> <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9.75pt;"><span style="font-family:'나눔명조', serif;">우리에게 남은 것은 몇 자락의 환상과 환영<span lang="en-us">, </span>착각과 오해와 거짓말뿐이다<span lang="en-us">.</span></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9.75pt;"><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text-indent:0px;"><br></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9.75pt;"><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text-indent:0px;">제가 혼자서 만든 잡지 '우다-환상으로부터 온 에세이' 에 수록될 에세이 중 일부입니다. 반응이 좋으면 미스테리 갤러리에 쭉 연재해보도록 하겠습니다.</span></p>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이런 글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 잡지에 다른 소설이나 에세이도 많으니 텀블벅 후원 부탁드립니다.</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감사합니다.</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텀블벅 후원 페이지 : <a target="_blank" href="https://tumblbug.com/udavol1" style="background-color:transparent;color:#0000ff;text-decoration:none;">https://tumblbug.com/udavol1</a></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페이스북 개인 계정 : <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14049632447" style="background-color:transparent;color:#0000ff;text-decoration:none;">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14049632447</a></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우다'페이스북 페이지 : <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EB%8F%85%EB%A6%BD%EC%B6%9C%ED%8C%90-%EC%9A%B0%EB%8B%A4-631399647046659/?fref=nf&pnref=story" style="background-color:transparent;color:#0000ff;text-decoration:none;">https://www.facebook.com/%EB%8F%85%EB%A6%BD%EC%B6%9C%ED%8C%90-%EC%9A%B0%EB%8B%A4-631399647046659/?fref=nf&pnref=story</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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