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me width="420" height="315" src="//www.youtube.com/embed/pOJBtAR34wA" frameborder="0"></iframe> <div>전작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에서의 파격적인 시도를 대폭 발전시킨 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div> <div>듣기로는 당시엔 iron butterfly의 in a gadda da vida라는 17분짜리 대곡을 기타리스트들이 즐겨 연주했고</div> <div>"걍 우리도 저런거 만들면 되겠넹ㅋ 이런거 언제 해보겠음?ㅋ"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렇게 만들어진 곡이랍니다</span></div> <div>실제로 산울림은 카피라는걸 해본적이 없다네요</div> <div>그 시간에 악기 들고 음악 만들고</div> <div>어쨌든 이 미칠듯한 실험성으로 인해 산울림 3집 앨범은 쫄딱 망했대요</div> <div>이 곡도 있었지만 A면에도 9분짜리 대곡이 수록돼있었고(아무도 없는 밤에)</div> <div>첫번째 트랙인 <내 마음>은 이 노래와 함께 파격의 끝을 달립니다.</div> <div><br></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www.youtube.com/embed/_mo98Qf8mG4" frameborder="0"></iframe> <div>한국 최초의 헤비메탈이라는 평가를 받는 곡입니다. 들어보시면 압니다.</div> <div>베이스를 치는 김창훈 옹께서 보컬을 맡았습니다.(사실 3집 앨범은 김창훈 옹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지요)</div> <div>그 당시에 이런 그로울링(?) 보컬을 누가 시도할 수 있었을까요</div> <div>헤비메탈 밴드 디아블로가 리메이크한 적도 있는 음악입니다.</div> <div><br></div> <div>산울림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파격적인 밴드입니다.</div> <div>지저분한 퍼즈톤의 기타소리+김창완 옹의 순수하기까지 한 보컬</div> <div>이게 안어울릴거같은데도 진짜로 잘 어울려요</div> <div>게다가 앨범도 꽤 성공을 했다는걸 보면 그런 파격적인 시도가 먹혔다는 거겠죠</div> <div>퍼즈를 많이 쓴 기타 소리를 들어보면 영미권의 펑크 록이나 프로그레시브 록, 사이키델릭 록 등의 영향을 받은거같기도 한데</div> <div>실제로 산울림은 그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은 독창적인 밴드입니다. 그래서 무슨 장르를 규정하기가 매우 어렵죠</div> <div>위에도 썼듯이 커버라는걸 한 적이 없었다고 하고요.</div> <div>그리고 사실 김창완 옹의 가창력이 후덜덜하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각각의 연주실력도 좋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div> <div>그런데도 창작력이랑 독창성, 파격성 이런것들만으로 전설적인 위치에 오르게 된 거죠</div> <div>전 세계 어디에서 찾아봐도 유례가 없는 밴드입니다.</div> <div><br></div><iframe width="420" height="315" src="//www.youtube.com/embed/NdGwsMNJPug" frameborder="0"></iframe> <div><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를 들어봅시다.</div> <div>무려 6분짜리 대곡인데다가 3분이나 지나서야 노래가 시작되죠.</div> <div>그리고 베이스와 퍼즈톤의 지저분한 기타의 향연은 듣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데 충분하죠</div> <div>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서 핑크 플로이드의 <time>을 떠올리게 하더라고요. 길고 몽환적인 전주라는 면에서요</div> <div>그리고 효과를 잔뜩 준 보컬과 아름다운 가사도 이런 몽환적인 분위기에 한몫을 하고요.</div> <div>이런 모든 것들을 어울리게 조화시켜 놓는 건 산울림만이 할 수 있습니다.</div> <div>그래서 산울림의 장르는 산울림이라는 말도 있는걸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위에도 말했듯이 김창완 옹은 노래를 특출나게 잘 부르는게 아닙니다.</div> <div>들어보면 거의 나레이션 수준의 관조적인 보컬을 들려주죠<br>근데 제가 노래에서 가창력보다 중요한게 있다는걸 오지 오스본과 김창완 옹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div> <div>사실 김창완 옹만큼 산울림에 어울리는 목소리는 없을 겁니다</div> <div>좀 심한 비유이긴 하지만</div> <div>드림 시어터의 제임스 라브리에나 카니발 콥스의 조지 피셔가 산울림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해보세요</div> <div>어우</div> <div><br></div> <div>최근에는 김창완 옹이 연기자로만 알려져 있어서 좀 그랬지만 최근 아이유와의 협연으로 가수로서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 살아난 것 같아 참 좋습니다.</div> <div>근데 연기도 또 잘해요</div> <div>오오 멀티 엔터테이너 오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