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에는 bombtrack, killing in the name, freedom, wake up 등 주옥같은 곡들이 수록되어서 귀에 못박히도록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killing in the name은 H.O.T가 '열맞춰'로 표절을 하기도 했고, wake up은 매트릭스 1편 마지막에서 쓰이기도 해서
많은 분들이 아실거라고 생각됩니다.
네오가 마지막에 전화를 끊으면서 묵직한 기타리프와 함께 RATM의 'Wake Up'이 나올 때는 전율이...
2집은 Evil Empire
미국을 '악의 제국'으로 은유하면서 까는 노래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었죠.
3집 Battle of Los Angeles도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재미있던 건 3집 들어서 많이 제작되었던 뮤직비디오인데요.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조지 부시 주니어와 민주당 후보였던 앨 고어를
외계인에 비유하여 둘이 차이가 없다는 내용으로 비꼬는 'Testify'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죠.
자본주의의 겉모습과 이면을 신랄하게 풍자한 'Guerrilla Radio' 뮤직비디오.
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스트리트'에서 길거리 콘서트를 펼치다 제지당한 모습을 찍은 'Sleep Now In The Fire' 뮤직비디오. 2011년에 일어난 월가 시위보다 10년 앞서서 '길거리 콘서트'라는 모습으로 월스트리트에서 저항의 목소리를 높인 밴드라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중간에 나오는 퀴즈도 상당히 풍자적이죠.
다른 것보다도 '소니 뮤직'이라는 거대 음반 회사에서 이렇게 독한(?) 밴드가 나왔다는 점도 참 독특한데요.
자본주의와 부조리한 시스템을 비판하는 RATM이라는 밴드가 소니 뮤직이라는 거대 음반 회사를 등에 업고,
상업성을 취해도 되느냐가지고 갑론을박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암튼 RATM 요즘 재결성해서 계속 투어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예전처럼 에너지 넘치는 음반 하나 새롭게 만들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