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감정적으로 추천 혹은 비공감 하시기 전에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div><b> </b><div><b><b><br></b></b></div><b>먼저 무한도전의 골수팬임을 밝힙니다.(지금도 책상위엔 올해 무한도전 달력이 있습니다). </b> <div>지난 주에도 재밌게 시청을 하고 다시 올 토요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div>그러다 우연히 박명수 가발가게에 대한 기사를 보고 </div> <div>'아이고, 큰일났네. 박명수옹 또 욕 좀 먹겠구나' 싶어 오유 무도게에 들어와보니 생각과는 반대의 양상에 조금 놀라며 글을 써봅니다.</div></div> <div><br></div> <div><b>먼저 사실들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b></div> <div>1. 박명수는 프로그램 중 가발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었다.</div> <div>2. 그 와중에 박명수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업체(모델은 박명수)에서 촬영을 하였다.</div> <div>3. 박명수는 해당 가발업체가 가족 소유라는 것을 알리지 않고, 초면인듯 연기를 하였다.</div> <div>4. 박명수는 제작한 가발에 크게 만족하였고 매우 좋아하였다.</div> <div>5. 결과적으로 가발업체는 상당한 홍보효과를 보았다.</div> <div><br></div> <div>위 사실들에 대해 반박하실 분은 거의 없으실 거라 봅니다.</div> <div>하지만 간혹 몇 몇 글에서 5번 내용에 대해 홍보 효과가 없다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을 보았기에 간단히 말씀을 드려봅니다.</div> <div><br></div> <div>티비에 노출됨으로써 얻는 홍보 효과는 엄청납니다. </div> <div>그것이 기업들이 그 큰 돈을 들여가며 10여초 짜리 광고를 내보내기도 하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PPL에도 열심인 이유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티비의 영향력이 이 정도인데, 짧은 광고도 아니고 대한민국 1등 예능 프로(지난 주 무도에서 언급)에서 한참이나 노출됐습니다.</div> <div>또 대한민국 최고 개그맨 중 하나인 박명수가 가발에 매우 만족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왔습니다. </div> <div>웃음 사망꾼 이후 실로 오랜만에 잇몸만개 미소까지 보이며 가발에 만족하셨습니다.</div> <div>평생의 소원을 이뤘다는 말도 기억나구요..</div> <div>박명수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가발에 전혀 관심 없던 저<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청년 수북단)</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마저도 탈모인들의 고충과 가발의 유용성을 느낄 정도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또, 상호를 가렸으니 홍보가 아니다. 란 글도 보았습니다.</div> <div> <div>티비에 나오는 맛집들은 상호를 가려서 사람들이 못 찾아갑니까?</div> <div>그렇지 않지요. 관심만 있다면 인터넷으로 금방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는 시대입니다.</div></div> <div>굳이 내가 노력해서 찾아내지 않더라도 이미 누군가가 벌써 찾아서는 각종 싸이트와 sns를 타고 순식간에 퍼져나갑니다.</div> <div><br></div> <div>홍보를 의도적으로 한 것인가, 아닌 것인가는 제작진과 박명수의 의중이 어땠는가 판단해야 할 문제로 놔두더라도 </div> <div>결과적으로 홍보 자체는 어마어마하게 됐을 겁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몇 몇 분들이 말씀하시는 '가발 수준이 떨어지니 홍보 효과가 없다?' 식의 주장은 굉장히 편협한 생각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미 홍보는 어마어마하게 되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제가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제부터 입니다.</div> <div><b>지난 주 무한도전 중 마찬가지로 치과도 방송을 통해 노출 됩니다.</b></div> <div><b>그 치과 또한 많은 홍보 효과를 보겠지요.</b></div> <div>아마 치과 원장님은 유재석, 정준하와 찍은 사진도 벽에 걸고 그 옆에 싸인도 걸고 하시겠지요.</div> <div>그게 홍보와 환자 유치에 도움이 되리란 걸 모두들 알고 있으니까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아무도 그 치과를 비난하거나 무한도전 제작진이나 유재석 정준하를 손가락질 하지 않습니다.</div> <div>왜 그런가요?</div> <div><br></div> <div>그것은 그 치과와 무한도전 출연진과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지 않기 때문입니다.</div> <div>출연진 중 누군가의 소유업체를 마치 아닌 척, 모르는 척 꾸며가며 연출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만약 그 치과가 알고보니 정준하 가족 소유였다면?</div> <div>그 치과의사가 사실 정준하의 친동생이었다면?</div> <div>그런데도 아닌 척, 모르는 척 그 곳에서 진료를 받고 진료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을 연출했다면?</div> <div>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div> <div><br></div> <div><b>한 때, 이슈가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b></div> <div><b>이영* PD의 먹거리X파일로 유명했던 한 PD가 대중들의 수많은 항의로 인해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는 일이었습니다.</b></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아마 시중의 요거트를 고발하는 방송 이후 본인의 이름을 달고 모 회사의 발효유 광고모델을 하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은 걸로 기억합니다.</div> <div>(자세히 아시는 분이 있다면 누군가 댓글로 정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저 당시 오유에서도 한 목소리로 저 PD를 성토했던 걸로 기억합니다.</div> <div>광고를 찍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축하할 일이지요.</div> <div>하지만 본인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정당한 경쟁없이 어떠한 이득을 얻으려고 한다면,</div> <div>또 그로 인해 동종 업체 사람들이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면, 이 또한 갑의 횡포의 일종입니다.</div> <div>이는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마지막으로 한가지 묻고 싶습니다. </b></div> <div><b>유재석이었다면?</b></div> <div>만약 유재석이 같은 입장에 있었다면 그는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유재석이 무한도전에서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div> <div>마침 유재석 동생이 치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또한 그 치과의 모델로 활동 중 이라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유재석은 어떻게 행동했을까 묻고 싶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우리가 좋아하는 사람 좋고, 인성 바르며, 옳고 그름 확실히 구분하는 </div> <div>유느님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div> <div><br></div> <div>그도 박명수처럼 본인 동생 치과에 가서 모르는 척 연기를 하며 </div> <div>진료에 매우 흡족해 하는 상황을 연출해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방송에 내보냈을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시청자들은 그것을 좋아해 주었을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혹시 그라면 그러한 상황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을까?</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자신과 금전적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치과에서 촬영을 하려고 하지 않았을까?</b></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저 또한 박명수를 좋아하고 그로 인해 자주 웃는 애청자 중에 한 사람입니다.</div> <div>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옳고 그름이나 형평성을 따져야 하는 상황에서</div> <div>내 정(情)의 깊이를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박명수씨가 방송 초짜도 아니고, 무한도전 제작진들도 풋내기들이 아닌데, </div> <div>대한민국 예능 1등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노출되면 당연히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몰랐을까..</div> <div><br></div> <div>이번 사태는 박명수씨가 욕심이 과해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