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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ovie_9813
    작성자 : 한우초콜렛
    추천 : 6
    조회수 : 643
    IP : 110.70.***.8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2/11 23:45:31
    http://todayhumor.com/?movie_9813 모바일
    레미제라블과 그 날의 멘붕 그리고 힐링
    12월 20일, 새벽 2시는 되었을까. 나는 그제서야 내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 날 새벽, 난 그 자리에 누워 끈적히 젖은 얼굴로 잠을 자진 못했다. 불규칙적으로 밀려오는 감정의 파도가 내 염통을 후비는 것 같았다. 그리고 파도와 함께 어느 노랫소리가 들렸다. 

    12월 19일,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 선거일에 레미제라블을 보러가게 되었다. 그때까지만해도 이 영화가 이토록 엄청난 추진력으로 흥행가도를 달리며 힐링무비가 될 줄은 몰랐다. 영화는 큰 감흥을 주는 서사시였다. 우리가 흔히 아는 장발장 이야기, 은혜를 베푼 신부의 금속식기를 훔쳐 달아났다가 다시 잡혀온 장발장에게 신부는 오히려 금촛대를 얹어주며 그를 용서하고 신뢰하며 힘을 준다. 배고픈 조카를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쳤다가 20년 가까이를 노역으로 보낸 그에게 신부의 아이러니한 행동은 큰 울림이 되고, 그로인해 영혼을 구원받는다. 그리고 그는 점차 성인이 되어간다. 나또한 크게 감동받았고 영화의 이 부분에서 용서와 관용의 미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 그리고 그에 대조되는 인물로 자베르가 있다. 아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어느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접근이 어려웠을 당시의 미숙했던 법제도를 원칙적으로 따르는 인물로 보인다. 감옥에서 나고 자란 그의 배경은 그의 강한 의지의 밑거름이 되고 법에 대한 강한 신념이 있는 그는 날 것 자체의 법을 상징하며 가혹하리만큼 평등한 일원적 관념이 있는 법의 집행자이다. 그리고 집착에 가까운 그 의지로 그는 가석방 중 사라진 장발장을 잡으려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 또한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는 그가 쫓던 죄수 장발장에게 용서와 관용의 미덕을 느끼게되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자신의 신념에 회의가 들어 결국 다리에서 몸을 던지고만다. 장발장과 자베르, 그들은 중간에 한번 꼬여있는 고무줄로 연결된 채 서로를 거울같지 않은 거울로 비춘다. 그리고 끝내 한 쪽이 다른 한 쪽에게 흡수되어 깨져버리고만다. 나는 분명히 이런 면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 그러나 그것들은 내게 현실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영화가 끝나고 내게 공명을 느끼게 한 것은 후반부에 등장한 혁명을 꿈꾸는 청년들이었다. 그리고 그 새벽, 들려왔던 노랫소리도, 그들이 불렀던 혁명가였다. 

    그 날, 집에 돌아와 저녁 늦게까지 개표 방송을 보던 중, 야속하게도 너무 빨리 그녀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는 방송이 나왔고, 그 타이틀을 붙이고 몇시간을 더 개표하고는 결국 약 51.6%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참 의미있는 숫자배열이다) 나는 생각했다. 우리나라엔 저런 혁명가들이 없었던가. 4.19혁명, 부마항쟁, 5.18민주항쟁, 6월항쟁 등이 있어오지 않았나. 불의에 항거하고 독재에 저항하며 민주주의를 이룩시키기 위해 피흘렸던 우리 어버이들이 저들이 아닌가. 그리고 영화속 실패한 혁명과 우리. 우리는 닮아있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이룩시키기는 했지만 그들이 흘린 피보다는 못한 세상에 살고있다. 아직도 기세등등하게살아있는 친일독재잔당과 세력들. 영화를 본 그 날은 그 진영에게 있어 심판의 날이었고 그것의 끝판왕격인 그녀에게 대통령직을 맡길디에 대한 결정의 날이었다. 그리고 상대 진영의 후보로 나온 인권 변호사 출신이자, 독재자였던 그녀의 아버지에 대항했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그는 약 48%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다. 

    그 때의 기분은 지금도 글로 표현하기 힘들다. 그 때 참 많은 감정들과 오만가지 생각들이 오갔다. 이 상황이 아이러니하게만 느껴졌고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 일어난것만 같았다. 멘붕한거다. 그렇게 며칠을 보냈던 것 같다. 덕분에 tv도 뉴스도 인터넷도 한동안 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 정신이 약간 돌아왔다. 그리고 생각해봤다. 역사적으로 봤을때, 그녀의 당선도 역설적이겠지만, 그녀 또한 역설적인 상황에 처해있지 않았나.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행사했던 독재자의 딸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남들과 같이 선거에 참여하며 민주사회에서 가능한 방법들로 (방법들만으로 라고 하기엔 이슈되는 사건들이 있는것 같다) 유세를 다니고 시장에 나와 상인들의 손을 잡고 경제민주화, 복지, 서민을 외치고 다녔다. 그리고 지금은, 그녀이기 때문에 끝낼 수 있는 일들이 있고 가능한 일들이 있기 때문에, 있기 힘든 일들을 기대하며 그녀가 부디 잘 해내길 바랄 뿐이다. 48%의 국민들을 외면하지 말고 말이다. 

    프랑스도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수백년이 걸렸다. 수백년을 엎치락 뒤치락했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온전한 민주국가가 되기까지 수백년을 고사했다. 그러나 우리, 반백년은 되었던가. 어버이들의 피를 무시하는게 아니다. 그들의 말로는 미처 다 표현못할 희생덕에 우리가 그래도 앞날에 대해 말할 수 있는것이다. 그리고 지난날에 대해서도. 다만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길 바랄 뿐이다. 영화에서도 그들의 혁명은 실패했지만, 결국 민초들이 다시 일어나 혁명의 노래를 부르지 않았나. 그런 과정을 몇번이나 겪고서 지금의 프랑스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피로 세운 거룩한 민주주의 위에서 절망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들이 남겨준 크고 강하지만 평등한 유산을 어떻게 쓸 것인지 두눈 부릅뜨고 생각해봐야한다. 또다른 5년이 시작될것이고 그동안 우리는 감시하고 비판하고 칭찬하며 할 일을 잘 수행해 나가면되고, 5년 뒤에 더 나은 사람을 선택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쫄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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