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되신 강수연 배우님의 유작...
김현주 배우의 액션 연기...
류경수 배우의 찝쩍대는듯한 연기...

이 세분이 영화를 캐리했습니다. 

그리고...살짝 어설프긴하지만 CG가 그래도...
매우 잘 만든 수준입니다. 각종 분위기 연출도 잘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내용은 뭐랄까...
아이 로봇 한국판같은 느낌...?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근데...

이 영화 결국 뭘 말하고 싶었던걸까요? 

초반부터 중반까지 진행에서 보여주는 얘기와 
중반부터 후반까지 진행에서 보여주는 얘기가 다릅니다.

여태까지 라면에 대해 얘기하다가
갑자기 뜬금포로 김치찌개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러곤 엔딩도 김치찌개로 끝나요.

차라리 처음부터 김치찌개에 포인트를 잡아서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완벽한 한국판 아이로봇이 되었을텐데....

아니면 라면쪽으로 확실한 방향을 잡았었다면....
개인적으론 그쪽이 더 좋았기도 하구요...

다 잘 만들어놓고 항상 한국 SF영화는 이런 부분이 아쉽네요...
영화 만드는 능력은 진짜 세계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을 정도가 되었는데...스토리가 항상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