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와 캡마가 만나기 전까지의 진행은 매우 노잼이고 지루한데, 만나고 나서부터는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마블하면 특유의 개그와 액션씬이라 생각하는데, 말장난 개그가 노잼이긴 한데 실소 나오는 정도는 됨니다.

문제는 액션씬인데 각성 전에는 쳐맞느라 멋진 액션이 없고 각성 후에는 너무 쎄서 그냥 슝 날면 다 죽으니 멋진 액션이 없습니다.

그래서 뭔가 각성 이후에 오히려 더 시큰둥 해지는 면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각성 때 온전한 100프로 인간이 테서렉트의힘을 온전히 감내할 때 어릴때 여자는 안돼! 를 극복하며 비행사가 됐던 거와 겹쳐서 나올 때는 뭔가 소름이었습니다. 이 장면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물론 초반에 여자는 안돼! 이런장면 볼때 남자로써 너무 불편했는데, 80년대 초는 어쨌든 여성차별이 있던 시기니까... 너무 pc로 빠지면 영화를 놓칠거 같아서 패스했습니당...


2번 3번 볼 영화는 아니지만 마블 팬으로써 한번은 볼만한 영화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