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한창 라라랜드와 문라이트가 대세인 작년 <div>필자는 컨텍트를 보고 그 여운에 한 몇주간을 빠져나오지 못했고</div> <div>그리고 그렇게 흐지부지 라라랜드와 문라이트는 잊혀졌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최근에 올*모바일로 라라랜드가 있는것이 눈에띄어서 본것이 화근이자 화근이었다</div> <div><br></div> <div>필자는 무성애자라서 애정적인 감정에대한 표현이나 감정들을 잘 모르기도하고 귀찮아한다</div> <div>그러다보니 감정공유란 것에 굉장히 피로함을 느끼는편이라 로맨스물이나 가족영화는</div> <div>관람을 위해 억지로 감정이입을 해야하므로 정신적인 피로함에 젖어버리기때문에 잘 보지않는편이다</div> <div><br></div> <div> <div>흘러가는 스토리, 현실적인 남자와 여자<span style="font-size:9pt;">, 그들이 보던 같은 풍경...</span></div></div> <div>경쾌한 노래와 로맨틱한 음악은 예전 공주시리즈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느끼게 해주었다</div> <div>특히 천체관측소에서 추던 댄스신은 (분명 오마주한 작품은 다르겠지만)</div> <div>디즈니작 미녀와 야수의 무도회댄스신이 보일정도로 로맨틱했다</div> <div>그렇게 춤을 추는 가을낙엽의 낙하, 차가운 겨울</div> <div>그리고 같은 풍경을 보면서도 다르게 걸어가는 그들의 발걸음까지</div> <div><br></div> <div>그렇게 다가온 작품의 마지막 5분(볼때는 너무 휘리릭 지나간 기분이라서 더 짧게 느껴졌다)은</div> <div>내게 마음이 찢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div> <div>영화가끝나고 나는 그 찢어지는 기분을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다</div> <div><br></div> <div>사실 결론적으로 그 누구의 감정도 공감하지는 못하였다</div> <div>내게서는 그냥 둘다 바보같고 어리석었으며 나쁘기보다는 현실적이었던 것이다</div> <div>근데</div> <div>너무 현실적이어서 마음이 찢어지는 기분이었다</div> <div>그 아름다운 5분의 피날레</div> <div>과거에 우리 그랬다면...내가 또는 너가 그랬었다면</div> <div>우리는 행복했을까</div> <div>상상의 괴로움, 추억의 유리조각들이 가슴을 후벼파는 차가운 세피아색의 엔딩</div> <div><br></div> <div>문제는 이 영화를 보고나서 남아버린 이 여운을 어떻게 버티는것이냐였다</div> <div>현생이 바쁜와중에 예기치않게 공감해버린 한 영화로인해 일이 손에 잡았다가도 놔버리는 대참사를 불러일으켰다</div> <div>하지만 어이없게도 그렇게 현생을 살다보니 그 영화가 정말 실온에 천천히 꽝꽝얼은 음식을 해동하듯이</div> <div>그렇게 천천히 여운이 완벽하게 다 녹지않고 작은 알갱이들을 남기며 하나씩 사라지더라</div> <div>다시 피아노를 치며 바쁜 현생을 살기 시작하던 남자주인공의 모습처럼</div> <div>영화는 우리에게 이 영화에 물들을 사람들에게 조금은 괴롭지만 버티고 극복하는 법까지 알려준것이었다</div> <div><br></div> <div>결국 남아있는 응어리는 핸드폰 벨소리를 라라랜드 ost의 일부분을 컷팅하여 만든 벨소리로</div> <div>위안을 삼으며 그렇게 남은 부분도 천천히 녹여가는 중이다</div> <div>우리의 현실은 디즈니의 공주시리즈 만화들처럼 아름답지많은 않기때문에</div> <div>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는 여유로움보다는 피아노 건반에 손가락을 먼저 올리는 것이다</div> <div><br></div> <div>지금도 약간은 후회한다</div> <div>왜 안보려던걸 보았을까</div> <div>보지않았다면 이렇게 괴로워하며 여운에 잠겨 질식하는일은 없었을텐데...</div> <div>아니 차라리 일찍보았다면 지금은 덜 괴로웠을까?</div> <div>과거의 내가 아니면 네가 그랫었다면, 우리 그랬었다면</div> <div>지금은 조금이라도 행복했을까?</div> <div>그렇게 차가운 세피아색의 가을이 쨍! 하고 깨어지며 시린 겨울로 들어서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