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영화를 볼 수가 없어서 군함도라도 봤네요
근데 롯데시네마 고딩 이후로 몇년만에 처음 갔는데
광고시간 깜놀했네요 cgv보다 광고시간이 더 길더라구요?
휴가철이라고 더 늘린건지 원래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시작부터 쌔한 전조..

영화는 딱히 기대도 안하고 봤는데 
그럼에도 ...음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일단 영화 중간중간 심심하면
울려퍼지는 일본 군가ost가 사람 신경을
매우 자극하던데
감독이 이런걸 의도한거라면 성공했네요
특히 처음 군함도라는 제목이 뜰 때 ost는 진짜 씬이랑 매치가 전혀 안되던데..
  
또 캐릭터가 꽤 많이 나오던데 
캐릭터가 많으면 그만큼 집어 넣어야할게 많아지고 
영화가 루즈해질수도 있는 단점이 있거나
집어 넣는걸 최대한 생략하면 전개에 공감을 받지 못하게 되는 
여러 문제가 있는데 

네..뭐 일단 다 빼고 가장 큰건 
매우 지루했습니다 
러닝타임만 보면 엄청 긴 영화는 아닌 것 같은데
와 진짜 보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3시간 넘는 영화 본 거 같은 느낌이랄까 

글고 전반부랑 후반부랑 동일한 감독이 연출한게 맞나 싶을정도로
후반부는 말그대로 점입가경
총격씬 중간에 슬로우모션 떡칠에 저와 친구를 포함해
극장에 다른 사람의 실소가 터지고...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딸리는 느낌


기대를 딱히 안하고 갔는데도 
지루해서 힘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