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부제를 적지 않고 1~5로 표현합니다.
*마지막에 요약 있습니다
*그래도 읽어줘요 하앍..
트랜스포머..2007년에 고 2였던 저는
으레 트랜스포머1을 본 사람들이 그러하듯, 영화를 보고 나와서 지나가든 차들이 변신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1은 영화관에서만 세번을 봤습니다.
2는 대학교 1학년때(2009년) 1학기 성적 나온 기념으로 동기들과 보러 갔었습니다.
3는 상병때 휴가나와서 까까머리를 하고 혼자 보러갔습니다.
1에서의 충격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였죠.
근데 2,3가 솔직히 1만 못했고...(2는 제목 번역 오류부터 화가 났기도 했습니다.)
3를 보고 나서 끝났네 이 영화도..
그런데.. 4가 나온대...
트릴로지로 끝냈어야 할 이 영화가(사실 2도 나오면 안됐어!) 후속작이 또..?
이제 더이상 영화 내용이 궁금한것이 아니고 로봇 변신과 폭팔장면때문에 보러가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어차피 프라임이 다 부심..마지막은 아이엠 옵티머스 프라임! 콜링 얼 어러벗!!'
그나마 5%정도 남아있던 기대마저 무참히 부서졌습니다
사진3: 4를 보던 당시 본인의 상태
3에서 달이야기를 하더니 이제는 앞뒤 설명도 없이 갑자기 다이노봇 무리가 등장합니다.
게다가 프라임이 죽빵 몇대 쳐주니 바로 등을 내주고 달려나가더군요. (어디서 마사 찾는 소리 들리지 않습니까?)(솔직히 그림록은 존멋이었어)
또, 그 망할 중국 자본.. 3부터 중국자본이 들어가서인지 중국 배경부터 시작을 하더니
4에선 갑자기 이쁘장한 중국(중국계 미국인인가?) 배우가 튀어나와서는 열심히 뛰어다닙니다.
사실 없어도 상관 없는 배역인데 돈때매 집어넣은 느낌을 매우 강하게 풍겨주더군요..
또 대머리 아저씨는 옷이나 더 만들지(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생각하며 쓴 드립입니당ㅎ)
또 하나.. 마크 월버그..
이 형은 혹성탈출, 이탈리안 잡, 더블 타겟.. 재밌게 봤는데
나이가 들면서 근육만 신경쓰고 점점 오락가락 하시는지..해프닝하고 맥스페인을 찍더니 트랜스포머4로 정점을 찍으셨드랬죠.
(그 사이 작품인 19곰 테드는 재밌었는데..)
4에서 빅엿을 크게 한번 먹고
이제 트포시리즈는 다시 안보겠다!! 스스로 다짐하였으나
이번에는 5가 나온대..
그래....마이클 베이 형이 진짜 마지막이랬어. 이제 트포 감독 안한대! 마지막일테니까 마지막으로 함 봐주겠어!
사진6. 프라임형..내가 많이 애껴..근데 나한테 왜 그랬어?
타임머신이 있다면 위처럼 생각할 당시로 돌아가서 죽빵 한대를 치고 5천원을 아끼겠습니다. (조조로 봄..그나마 다행)
4에서 갈바트론이 나왔었죠.
트랜스포머 만화에서도 메가트론이 새로운 몸으로 부활할때 이름이 갈바트론이 되는 설정이 있습니다.
근데 5에는 갈바트론이 안나옵니다.(?)
(참고로 이건 스포가 아닙니다. 예고편에 메가트론이 나온다고 버젓이..)
사진 7. 증거사진
메가트론이 나와? 그래..나오는건 좋아..
근데 갈바트론은???????????????????????????
심지어 메가트론이 부활은 어떻게 한건지..갈바트론이 죽은건지.. 영화를 봐도 아무 설명도 없음..
4는 마이클베이 스스로도 졸작이라고 생각한건가?(근데 이걸 어쩌나 5가 더 심한데)
아 참, 이건 스포에요. 싫으면 드래그 ㄴㄴ
예고편에서 프라임은 제정신 아닌 것 같고.. 또 핫로드가 나온다길래,
아 프라임 세대교체구나..라고 생각했죠.물론 그런건 없다.
마크 월버그...는 그렇다 쳐도
홉킨스 옹은 왜 이영화에...?
아무래도 마이클 베이한테 큰 약점을 하나 잡혔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금고 비밀번호라던가.. 숨겨둔 재산.. 사실 도라에몽 팬티를 좋아한다던가
사진 8. 한니발이 왜 이지경이..참고로 홉킨스 옹은 양들의 침묵에서 20분도 안나옴..근데 그 존재감이란..
4까지는 그래도 보다가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약간 허술할 뿐이었습니다만, 5는 보는 내내 시계만 쳐다봤네요.
시리즈 나올때마다 앞뒤 내용 늘어나는 블리자드 게임도 아니고갑자기 중세시대는 왜...?
도대체 3에서 기둥 불러올때는 왜 가만히 있었는지..?(설정 오류..사실 2에선 프라임은 옵티머스 하나 남았다는데 3에서 센티널이 나왔지..)
로봇 보러 왔는데 사람들만 열심히 떠들어대고..
영화가 두시간 반정도 진행 되는데 한시간 반이 상황설명 인물설명입니다.
특히 이자벨라(자는 Z라고 소개하는 그녀)는 처음에 중요할것처럼 나오더니..넌 왜 나왔니?
사진 9. 이사벨라. 영화에선 14살이라 하지만 2001년생.
이 사진을 고0욱이 좋아합..읍..읍!!
마이클베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특징이
뚝,뚝 끊기는 진행인데...최후의 기사만큼 끊기는건 처음입니다.
5분~10분짜리 단편 영화들을 모아서 상영해주는 느낌이랄까..
중간중간 필요없는 장면들 상상해가며 지우면 스토리는 또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또 참 신기한 능력이네요.
마지막은 언제나 그렇듯 미군 최고! 짱짱맨!! 우리 군대 선진군대!!
성조기가 펄럭일것만 같은 장면으로 끝이 나줍니다.
미 국방부가 후원을 엄청나게 한다던데..
더 쓰라면 할말이 너무나도 많지만..
이정도 써준것 만으로 베이와 월버그는 저에게 시급 7천원씩 줘야합니다.
안줘서 문제지.
더 쓰라면 많이 쓰겠는데
스포도 있고..졸려서 급히 마무리하고 자야겠습니다.
세줄 요약 갑니다.
1. 마크 월버그는 몸이 개좋다..보면서 우와..함
2. 로라 하드독은 완전 하다. 보면서 우와..함(특정 여성 단체를 의식해 검열된 단어입니다.)
3. 뭔가 터지는게 지겨워지면 한시간정도 남은거다. 애초에 보질 말아야한다. 24시간이 모자란 인생..낭비하지 말자
스토리 ★★☆☆☆ (그래도 잘 끼워 맞추긴 함..끼워맞추는거 애써서 한개 더줬다)
액션 ★★★★☆ (지겨워서 하나 뺌..터지는거 좋아하면 강추)
총평 ★★★☆☆ (보다가 지루하다는 생각이 세번 들어서 별 세개 준다)
갑자기 든 생각이..근데 5는 보통 망하는 영화가 많나..?
마블 시네마틱도 5편이 퍼스트어벤저..제일 평이 안좋은 영화
얼마 전 캐리비안의 해적 5..졸작이긴 한데 트랜스포머 5보단 나았다..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