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토요명화 시작할 때 나오던 음악, 추억의 그 곡은 </div> <div><span style="font-size:9pt;">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Rodrigo's Concierto de Aranjuez) 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3살때 장님이 된 후아킨 로드리고가 38살때(1939년) 작곡한 곡으로,</div> <div>1940년 열렬한 환호 속에서 초연, 그 후 당시 오랜 내란으로 심신이 피폐해져 있던 스페인 국민들에게 많은 위로와 희망을 전해준 곡이라고 합니다.</div> <div>그리고 수많은 공연과 영화 삽입곡 등으로 널리 세상에 알려졌고, 오래토록 사랑받는 곡이 되었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브래스드 오프(Brassed Off, 1996년) 라는 영화에서는 어느 탄광 마을의 브라스밴드가 이 곡을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도 정말 좋습니다.</div> <div>폐광이 결정될 상황이라 단원들은 이제 밴드 그만 둘 거라며 연습도 오늘이 마지막이란 말들을 하며 가라앉아있는 분위기인데, 거기에 한 미녀가 찾아와서 함께 연주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div> <div>알고보니 그녀는 이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휘자와도 아는 사이였습니다.</div> <div><br></div> <div>이런저런 대화 후, 한번 들어보자고, 무슨 곡을 하겠냐고 하니 여자가 <span style="font-size:9pt;">Rodrigo's Concierto de Aranjuez 를 연습중인데, 아직은 서툴다고 합니다.</span></div> <div>그렇게 다함께 연주를 시작했는데, 곡도 좋지만, 그녀의 연주가 이어질수록 점점 그 실력에 감탄하는 단원들의 표정이나 태도의 변화도 재밌습니다.</div> <div>그리고 연주 중에 노사가 폐광 여부를 두고 대립하는 장면도 나와서, 앞으로의 탄광마을 사람들의 삶도 험난한 것이 될 거란 느낌을 갖게 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연주가 끝난 후, 지휘자는 이런</span><span style="font-size:9pt;">데도 서툴다고 했다고 그녀의 실력을 칭찬하며. 14개 마을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다 휩쓸어 상금으로 재정을 충당할 좋은 기회라며 그녀에게도 함께 하자고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녀가 함께 하게 되자 밴드 그만둔다던 사람들도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span></div> <div><br></div> <div></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zo8hIc7DpuE" frameborder="0"></iframe> <div></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나서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지는데, 이야기의 전개에 맞춰 대니보이, 윌리엄텔 서곡 등 귀에 익숙한 여러 곡들이 나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물론 그 장면들도 다 좋고, 영화도 끝까지 재밌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대처라는 영국 국쌍과 보수당이 탄광 폐쇄 조치를 내릴 때가 배경인데, 같은 시대 배경인 빌리 엘리어트란 영화도 유명하죠.</span></div> <div><br></div> <div>이제는 고인이 된 영국의 명배우 피트 포슬스웨이트가 지휘자 역을 맡았고, 남주는 이완 맥그리거, 여주는 타라 피츠제랄드라고 하는데 다른 데선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div> <div><br></div> <div>음악을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 영화 마음에 드실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저도 다른 분들처럼, 토요명화 시그널이 따라라~ 하고 울려퍼지면 온가족이 하나 둘 티브이 앞에 앉기 시작해서, 영화가 끝나면 이제 자자 하고 흩어지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음악은 한 소절 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으니, 음악의 힘은 정말로 위대한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좋은 영화, 좋은 음악 만들어 주시는 분들은 모두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하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딸 잘 키우겠습니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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