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제 처음 곡성보고..연달아 한번 더보고 식기전에 독후감 써봅니다.</div> <div>초초초 주관적 해석입니다.</div> <div><br></div> <div>1) 마을의 사건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뭘까.</div> <div><br></div> <div> : 좁은 마을에서 독버섯을 먹거나 독버섯이 들어간 보양식, 돼지고기 등등을 먹은 사람들에 의한 집단 환각</div> <div><br></div> <div>2) 일본인인 외지인은 누굴까.</div> <div><br></div> <div> : 엄한 사람. 비난하기 좋은 대상. 실제로 그의 성폭행에 관해선 소문만 있을 뿐이다.</div> <div>  곡성에 온 이유. 생태학자이자 교수로서 연구를 위해 곡성에 방문. 주술적 소양도 있고 수련법도 아는듯 하다.( 폭포 목욕 장면)</div> <div>  하지만 독버섯을 먹고 그 또한 중독증상을 보인다. -> 허주에게 현혹당해 마을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다닌다 (라고 스스로 믿는다.)</div> <div>  </div> <div>3) 허주라고 불리는 혼돈의 악신과 마을 수호신인 무명의 대결구도.</div> <div><br></div> <div> : 가짜 신 허주는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사람의 믿음을 교란하면서 정신적으로 약해진 사람에게 깃들어 광인으로 만든다.</div> <div>  악신과 접하게 된 사람은 엄마품에 안긴 아기가 옹알이를 배우듯이 악신에 대한 제사법을 배우게 되지만</div> <div>  이것이 잘못된 것인지를 판단할 능력은 이미 없다. </div> <div>  본래의 육신과 정신이 건강할 수록 더 강하게 악신과 접할수 있고</div> <div>  그러지 못하면 정신이 무너져 광인이 되고 마는 것이다. </div> <div>  악신 입장에선 무당이 이용해 먹기 제일 좋은 장기말일 것이다.</div> <div><br></div> <div>4) 일광이 살을 날리는 굿</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일광은 일본계통의 수련을 한 무당으로 까마귀의 기운(악신)을 추적하는 영적능력이 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영적 능력은 있으나 그 자신도 악신에게 속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까마귀의 기운(악신의 기운)을 향해 살을 날렸으나 일본놈을 향해 날아간 것이 아니라 악신에 씌인 효진에게 날아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에 효진은 엑소시즘을 받는 희생자의 반응을 보이며 부모로 하여금 굿을 멈추게 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종구는 굿을 뒤집어 엎고. 효진은 생존. 악신제령은 실패.</span></div> <div>  </div> <div>  외지인은 죽은 마을주민을 보고 영혼인도의 굿을 하려하지만</div> <div>  그 실상은 악신의 영혼수집임을 아는 무명의 방해로</div> <div>  굿이 실패하게 된다. 이때 외지인은 자신의 굿을 방해한 무명이 악신인줄 안다. (현혹)</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5) 사진기의 의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악신의 시선에선 월척을 낚으면 사진을 찍어 기념한다.라는 의미 (영혼수집 성공기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죽기전의 일본인과 마지막의 일광이 사진을 찍고 모으는 이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자신들 스스로는 희생자를 구하고 영혼을 인도하기 위한 매개를 만든다고 믿는 듯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사람의 사진을 찍어 제를 올리는 자신을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거라는 외지인의 태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일광이 돈 밝히는 무당처럼 표현이 되긴했으나 이는 생명보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무명은 일광또한 악신에게 현혹된 놈이라 마을에서 쫓아내고자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짐을 챙기고 도망을 가는 장면에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죽은 까마귀가 날아들고 나방공격을 받아 위험에 처한 상황적 표현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일광또한 자신이 추적하던 악신에 의해 '현혹'되는 과정이라고 보여진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종구와 그 딸의 생사가 위험하다는 직감과 자신을 공격한 무명이야말로 악신이라는 믿음이 생김(현혹)</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종구에게 어서 집으로 돌아가라는 장면에선 절실함까지 느껴진다. (비록 속은 상태지마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6) 일본인 무당과 일광은 한패이지만 한패가 아니기도 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둘다 악신에 의해 현혹당해 사진기를 들고다니는 종자이긴 하나, 서로를 같은 편으로 인식하지는 못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악신은 혼돈과 불신이라는 전제를 위해 같은 악신에게 속은 무당들끼리도 물고 뜯고 싸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문제는 외지인과 일광 모두 자신들이 하는 행동의 진정한 의미를 끝까지 깨닫지 못한다는 것.</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일광도 무명을 목격하곤 무명을 악신으로 판단하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외지인 또한 종구의 추격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에서 마주친 무명으로 부터 미친듯이 도망간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둘다 토속 수호신인 무명을 악신으로 보는 현혹에 빠진것으로 보인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7) 외지인 교통사고 후 절벽추락 장면에서 황정민 대사의 의미 (이 버러지같은 미끼를 삼켜부렀구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일본무당의 기운이 사라진것을 감지. 악신을 모시는 놈이 결국 명을 다했다는 것에 기뻐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잘못된 믿음에 확신을 더하는 모습으로 보인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8) 사제 수련생이 동굴에서 발견한 일본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사제는 외지인이 악마라는 믿음으로(현혹으로) 동굴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악마를 보게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영적으로 강했던 외지인의 죽은 시체에 사령이 빙의한 것일 수도 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사제 수련생 스스로의 환각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으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어쨌든 사제는 악마를 보고자 동굴에 들어왔고 자기가 만든 환상대로 이를 목격.</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악마는 "야이씨 하나 더 낚였넼ㅋㅋㅋㅋㅋ월척이다 ㅋㅋㅋㅋ" 찰칵찰칵찰칵</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9) 무명의 마지막 대사의 이상한 점 (니 딸 애비가 이유없이 남을 의심하고, 결국엔 죽였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뭔 소린가 미카사는 미카사는 뭐 이런건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혹시 종구가 효진이를 키운 아빠는 맞지만 생부는 아닌걸까. 라는 의심으로 생각을 정리해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효진의 엄마는 왕성한 성욕의 소유자이고 종구는 그것을 만족시키지 못하는것이 표현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마도 다른 남자와 젊은날 동침을 하고나서 생긴 아이가 아닐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 다른 남자는 높은 확률로 성복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span></div> <div><br></div> <div>  성복(낳은애비)은 외지인을 의심했고</div> <div>  종구(기른애비)는 외지인을 죽였다. 이건 좀 너무 갔나. 근데 저 대사가 아무래도 이상함.</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0)  효진이 성폭행 사건전말을 생각해보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효진 성폭행의 유력 용의자는 일본인으로 보여지지만 실제로 증거는 신발말고는 아무것도 없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실제로 외지인이 성폭행할 하고다니는 난봉꾼이 맞기는 한가??? 그냥 마을에서 그렇게 몰아가는 것 같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성복이 그 신발을 발견하고 가져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성복은 외지인의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이놈 보게나?? 경찰이 용의자 눈을 피한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얄팍한 추측으론 효진은 성복이라는 면식범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것을 본 외지인이 효진을 '구해주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외지인이 효진의 신발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사건현장에서 효진을 구하고 줏어왔기 때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자신의 범죄를 저지 또는 목격한 그 신원미상의 남자가 바로 외지인이라는것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외지인이 집에서 효진이의 신발이 나온 것에 성복은 극도로 불안하게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경찰이 성폭행이라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렇게 된 이상 물고뜯기 좋은 외지인을 범인으로 모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그놈이 산사람 물건 가져다 놓고 뭔짓을 했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효진은 자기가 당한 일에 관심은 커녕 엄한 일본인이 너한테 어쨌냐고 묻는 종구에게 말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뭣이 중헌지도 모름서 지랄이여) -> 일본인은 성폭행범이 아니다.</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트라우마 자극에 의한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1) 대충 정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일본인은 주술적 소양있는 대학교수로 여행도중 흘러흘러 곡성에 들어온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마을의 광기를 보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지만 오히려 엄한 무명을 악신으로 오해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광분에 휩싸인 마을 사람으로부터 도망가다 죽게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일광은 일본인과 비슷한 주술계통을 수련한 도사이고 제령이나 영혼인도 굿의 과정도 일본인과 비슷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물론 그 두사람 전부, 굿의 효과와 사진기의 사용은 자신이 믿는것과 정반대의 효력을 발휘하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애시당초 음지에서 일어나는 범죄가 빈번한 마을에서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상자가 생기는 이유를 일본인에게서 찾는 현혹에 빠진다.<br><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제조차 일본인을 악마라고 믿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믿는대로 보는것은 마을주민 일본무당 일광무당 사제 수련생 관객 할거 없이 전부 똑같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엉뚱한 것을 믿었는데 그게 실은 '악'이면 어떡하나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듯.</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우리는 그 믿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는 절망적인 결말로 끝난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할매가 일광을 부른 것도 미끼고 (현혹할 무당의 추가조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살을 날리는 굿에서 개판친 종구를 현혹한 딸래미도 결국 미끼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부다 미끼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