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산 밤바다가 배경으로 나오면서 스텝, 감독 이름이 하나 둘 뜸.
그 위로 들려오는 내레이션 '느그들, 탐정이 뭔지 아나? 탐정'
경찰 제복을 입고 충성! 하고 있는 임창정의 모습이 보임.
그 위로 '니들은 이 스상이 얼마나 정의로울 거 같나?' 라는 내레이션
기쁜 듯한 임창정의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 피곤한 표정.
어느 새 깔끔했던 정복은 후즐근한 추리닝으로 바뀜.
앞에서는 조폭과 형사들이 싸우고 있음.
그 위로 '99%? 75%? 30%? 지랄하고 있네. 1%, 그 정도 딱 그 정도 남아 있는 게 요즘 정의다. 정의'
탕!! 소리와 함께 조폭 하나가 쓰러짐.
이마에서 피가 흘러나옴.
임창정, 피가 새어나오는 복부를 움켜쥐며 뒤를 돌아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총을 쥔 채 떨고 있는 막내 형사.
임창정, 시바...좆같네...라고 조용히 말함.
그 위로 '99%의 정의를 경찰이 지킨다 치고, 이 진정한 1%의 정의는 누가 지키느냐'
사직서를 제출하는 임창정. 그를 올려다보는 서장. 또라이처럼 씨익 웃는 임창정
그 위로 '바로 탐정이 지키는 기라.'
탐.정 사.무.소! 라는 명패가 현관에 딱! 걸림.
의자에 앉아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음흉하게 미소 짓는 임창정.
'내 역시 그 진짜 정의를 지키는'
임창정, 찡긋 윙크하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고 쿨내 진동하며 말함,
'탐정인기라' 하면 쾅!! 화면이 박살나며 타이틀 뜸
공무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