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27" height="284" style="border:;" alt="movie_image69HG7B1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6644468Ngo3glni2mTo9obaOgcum9Sw6.jpg"></div> <div style="text-align:left;">(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톰 행크스, 마크 라이언스가 출연하고<br>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스파이 브릿지'를 보고 왔습니다.<br><br>1957년부터 62년까지 '제임스 도노반'이라는 변호사이자 협상가가<br> 러시아 스파이인 '루돌프 아벨'을 변호하고,<br>몇년이 지난 후 미국 스파이 비행 조종사였던 '파워스'와<br> 학생신분인 '프리어스'를 2+1 맞교환 했던<br> 냉전시대의 배경을 그리고 있는 진진하면서도 깊은 감동까지 동반한 수작영화입니다.<br><br>위의 언급한 4명은 전부 실존 인물이자 실화로써<br> 미국 내에서는 유명한 일화이기도 합니다.<br>당시 스티븐 스필버그의 아버지가 엔지니어로<br> 소련 파견을 갔었는데 '파워스'가 소련에 붙잡힌 바로 직후여서<br> 스티븐 스필버그는 아버지로부터 그 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들었다고 합니다.<br><br>(역사적 사건까지 알고 보면 더욱 재밌는데<br> 네이버에 '스파이 브릿지'에 관한 비하인드와<br> 사건들을 올린 기사가 있어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br>↓<br><a title="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10&contents_id=101022" href="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10&contents_id=101022" target="_blank">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10&contents_id=101022</a><br>)<br><br>잔잔하게 흐르지만 어느 영화보다 스릴 넘치는<br> 스필버그의 연출력은 가히 거장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br>(종반부 협상장면은 대단합니다.)<br><br>영화의 두 주인공인 '도노반'과 '아벨'은<br> 자신의 신념이 뚜렷하고 강인하게까지 보입니다.<br><br><br>적국 스파이의 변호를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상황에서<br>'변론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어야 된다.' 라는 그의 말처럼<br> 비록 국가를 위협하는 스파이 일지라도 한 사람의 인권으로서<br> 변호사는 피고인을 변호할 의무가 있다라는 것을 깊이 있게 주장하고 있습니다.<br><br>단순한 변호를 넘어 자국의 스파이가 잡혀<br> 협상해야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놓는<br> 도노반은 치밀하면서도 대단하게 느껴집니다.<br><br>거기다 인도주의적 성향까지 드러내어 2+1의 협상을<br> 제안하는 배짱과 과감함은 그의 진면모를 제대로 드러냅니다.<br>('대부'처럼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br> 상대방을 향해 설득력있게 전달합니다.)<br><br><br>어떤 사람은 이 영화가 미국의 전형적인 영웅주의라고 생각할 수 있을겁니다.<br><br>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br>왜냐하면 극을 보시면 아시겠지만,<br>CIA나 정부측은 오로지 '파워스'의 생존과 협상만을 원하고 있습니다.<br>후에 잡힌 학생신분인 '프리어스'는 전혀 가치를 느끼지 못합니다.<br><br> '파워스' 또한 그가 자국민으로서 소중해서가 아니라,<br>적국에게 정보를 노출시켰을까봐 빨리 데려오려고 하는 것이지요.<br><br>스필버그는 미국의 영웅주의보다<br> 비판의 화살을 미국 정부로 겨냥하고 있다는<br> 생각이 더욱 짙게 듭니다.<br><br>그와 반대로 '도노반'은 자신의 신념을 말로만 내뱉는 것이 아니라<br> 그것을 행동으로 직접 옮김으로써 가로막혀 있는 벽까지<br> 관철시키는 그 곧은 의지는 말미에 알 수 없는 떨림까지 전달하게 합니다.<br>(실제 '도노반'이라는 인물이<br> 어떠한 생각으로 진행 했을지는 모르겠지만요.)<br><br>그런 의미에서 비록 적국이지만 '아벨' 역시<br> 존경스럽고 위엄있게 보입니다.<br><br><br>스필버그의 영화들은 그 차이가 조금씩 있었지만<br> 역사적 논쟁을 가졌던 영화들은 대부분 좋았네요.<br>('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br> '워 호스', '링컨' 등 다양한 역사영화들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br><br>할리우드에서 가장 상징적인 배우이기도 한<br>'톰 행크스'와 '스필버그'의 시너지 또한 무척이나 좋습니다.<br><br>그리고 '아벨' 역으로 나온 '마크 라이언스'도<br> 굉장히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입니다.<br>극중 단 한 번도 흥분을 하지 않고<br> 차분하면서도 절제있게 연기를 하지만<br> 그 속에서 강인하고 위엄을 드러내는 모습으로<br> 깊은 인상을 받게 합니다.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br>('걱정한다고 달라지는게 있나' 라는 말은<br> 그의 모든것을 대변해 주는 대사처럼 들립니다.)<br><br>아마 이 영화가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br> 노미네이트가 될 것 같은데<br>(적어도 '남우주연상'과<br>'남우조연상' 후보에는 오를것 같습니다.)<br><br>'마크 라이언스'가 가장 유력한<br> 남우조연상 후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br>(이런 배우에게 상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br><br><br>스필버그에게는 '쉰들러 리스트' 다음으로<br> 이 영화는 자신이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을지 모르겠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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