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거 싫어해서 일부러 사람 적을 때로 골라 암살 보러 갔습니다. <div>안에는 이미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할아버지와 아저씨의 중간으로 보이는 남성과 그의 두 아들로 추정 되는 남자 둘(거구의 성인)이 나란히 앉아 있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영화 초반부터 아들들이 관람 중 스마트폰 확인으로 불빛 테러를 하더니 배신 장면 나오면서부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할아버지의 고성방가 시작ㅋㅋㅋㅋㅋ</span></div> <div>"하여간 조선놈들은 이래서 안돼!" "조선 새끼들은 배신이 특기야!"</div> <div>사실 그 전부터 "쟤 왜 저래?" "??가 문제야?" 이러면서 시끄럽게 구시긴 했지만 나이드신 분이니 참고 넘어갔는데 조선 새끼 어쩌구는 진짜ㅋㅋㅋㅋㅋ</div> <div>나중에 그 할아버지 입에서 "조선 새끼들은 독립을 해선 안 돼." 이 소릴 나오는 줄 알고 조마조마 했네요.</div> <div>참다 못 한 아들의 한 마디.</div> <div>"조선 놈이 뭐 어때서? 조선이 왜!"</div> <div>근데 조용히 얘기하신 게 아니라 영화 보는 도중에 싸우듯이 고함치심ㅜㅜ</div> <div>그러다 옆의 다른 아들 추정 남자분이 벌떡 일어나 화장실 가심ㅜㅜ</div> <div>나갈 때 쿵쿵 거리며 화면 가리고 가심ㅜㅜ</div> <div>그리고 들어올 때도 화면 가리고 들어옴.</div> <div>그러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니까 일부러 쿵쾅쾅 거리며 다시 일어나 화면 다 가리며 나감ㅠㅠ</div> <div>다행히 다시 들어오지는 않으심.</div> <div>할아버지 고성방가 또 시작.</div> <div>나중에 극장 전원이 미쳤나봐, 뭐야, 술먹었나 술렁거림.</div> <div>하지만 인원이 적어서 할아버지는 그 정도 술렁거림엔 신경도 안 쓰심ㅠㅠ</div> <div>갑자기 코난 빙의하신 할아버지가 엄청 큰 소리로 "XX가 범인이네!" "XX가 했네!" 하며 큰소리로 고함 질러 주심.</div> <div>그러다 이해 못하시겠는지 아들에게 도움 요청하자 아들이 큰소리로 설명해주심ㅠㅠ 그것도 길고 자세하게ㅠㅠ</div> <div>그러는 와중 할아버지의 벨이 울림. 얼마나 큰지 영화에서 터지는 소리가 났는데 그 소리를 뚫고 너무나 확실하게 들림.</div> <div>할아버지의 벨 소리가 극장 관객 모두의 귀를 선명하게 핥자 다시 극장 전체에서 미쳤나봐 소리가 터져나옴.</div> <div>할아버지는 사람들의 술렁거림에 개의치 않고 태연하게 전화 받으심.</div> <div>폭탄 터지고 시끄러운 장면이었기에 그 소리에 지지 않게 엄청 크게 대화하심ㅠㅠ</div> <div>그리고 영화 마지막 장면 되자 다시 이해가 안 가시는지 엄청 크게 저게 무슨 내용이냐며 고래고래 화를 내듯이 물어보심.</div> <div>아들이 이번엔 작게 설명.</div> <div>그러자 아직 영화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재미 없다고 화를 내시며 목청껏 이야기하심ㅋㅋㅋㅋㅋ</div> <div>아 진짜 여러분ㅠㅠㅠㅠ 제발 극장 가면 예의 좀 지킵시다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