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그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이란, 말 그대로 움직임을 통해 내용을 전달하는 매체라는 건데, 그 단편은 주 내용 전달 방식이 노래 즉, 대사였어요.

이걸 굳이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를 통해 제작할 이유가 별로 없었다고 봅니다.

저 내용은 차라리 동화책으로 만들었으면 평이 훨씬 좋았을거라고 생각해요.

저 작품의 제작 의도가 '움직임이 거의 없는 소재로도 애니메이션을 제작해보자' 라는 실험정신으로 만들었다 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페이퍼맨이랑 비교해보시면 무슨 말인지 훨씬 이해가 빠를거에요. 페이퍼맨은 대사도 집어치우고 오직 움직임만으로 모든 감정과 내용을 담아냅니다. 심지어 색깔도 버리고 흑백으로 만들어냈어요. 그만큼 동작만으로도 모든걸 표현하는데 부독함이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번 단편은... 이걸 왜 굳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나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