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혹시 방금 씨네프에서 틀어준 테이크 쉘터라는 영화를 보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div> <div> </div> <div>중간중간 좀 루즈한 영화 같아서 이것저것하면서 봤는데</div> <div> </div> <div>마지막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와,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div> <div> </div> <div>감동과 경의가 뒤섞인 경이로운 감정이 ㄷㄷㄷ</div> <div> </div> <div>내용을 간단하게 적자면 </div> <div> </div> <div> </div> <div>단란한 가정이 있는데 가족은 엄마, 아빠, 딸 이렇게 셋입니다.</div> <div> </div> <div>아빠가 주인공인데 그는 성실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건설현장에 근무합니다.</div> <div> </div> <div>귀가 안들리는 어린딸 수술비 마련과 빠듯한 예산속에서 휴가계획, 정신병원에 입원한 </div> <div> </div> <div>어머니를 방문하기도 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건실히 사는 사람입니다.</div> <div> </div> <div>그러던 어느날 부터 악몽과 알수 없는 공포에 시달리기 시작하더니 </div> <div> </div> <div>거대한 폭풍이 올거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예산을 많이 초과하는 방공호를 집옆에 짓게 되고 </div> <div> </div> <div>사람들은 그가 미쳤다고 말하며 그는 직장에서 해고당하게 됩니다. </div> <div> </div> <div>하지만 아내는 사랑으로 버티며 같이 이겨내자고 말합니다.</div> <div> </div> <div>정신과도 다니며 힘들게 버티던 어느날 밤에 중형급 태풍이 옵니다.</div> <div> </div> <div>가족은 방공호로 대피하고 태풍이 지나간후에 주인공은 아직 위험하다며 두려움에 떨며 방공호에서 나가길 거부합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아내는 우리곁에 있어주는게 가족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하며 </div> <div> </div> <div>남편이 불안한 환상을 극복할 것을 응원하며 나가자고 말합니다.</div> <div> </div> <div>남편은 공포를 극복하고 방공호 문을 열게 되고 태풍이 휩쓸고 간 후 평화로운 세상이 눈앞에 나타납니다.</div> <div> </div> <div>가족은 서로 껴안으며 앞으로 닥쳐올 시련을 함께 하겠노라는 무언의 다짐을 합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남편은 아내의 도움으로 적극적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여름휴가도 가게 됩니다.</div> <div> </div> <div>남편은 어린딸과 해변에서 모래성을 지으며 놀아주고, 아내는 집안에서 먹을 것을 만들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갑자기 딸이 바다를 향에 무언가를 가르킵니다. 그곳에는 거대한 허리케인이 휘몰아치며 오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남편은 딸을 들쳐안고 멍하게 있는 아내를 재촉합니다. </div> <div> </div> <div>the end.</div> <div> </div> <div> </div> <div>볼때는 아 결국 아내의 사랑으로 정신병을 극복하는 남자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다 보고나서 너무 충격이어서 웃음이 다 나더군요.</div> <div> </div> <div>영화의 결말이 충격인 만큼 그에 따른 해석도 굉장히 많더군요.</div> <div> </div> <div>아버지가 결국 가족까지 환상에 끌어들인 것이다. 부터해서</div> <div> </div> <div>허리케인은 진짜가 아니라 앞으로 가족에서 닥칠 시련을 의미하는 것이다 등등</div> <div> </div> <div>우린 내면에 존재하는 공포를 외면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뭐 많은데 </div> <div> </div> <div>저는 그냥 단순하게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아버지의 강박적 본능이라고 해석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가족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본인도 모르는 초인적 본능이 일깨워진 것 아닐까요?</div> <div> </div> <div>주변사람 모두가 심지어 자기 자신도 본인을 정신병자 취급했지만 </div> <div> </div> <div>그 모든걸 초월한 본능이 결국 방공호를 짓게 만들었고....</div> <div> </div> <div>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div> <div> </div> <div>위험속에서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그 무언가는 </div> <div> </div> <div>사랑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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