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겨울왕국때 이거 뭐그리 재밌다고하지?할정도로 시큰둥했음 어쩌다 겨울왕국을 2번이나 봤지만 2번다 중간에 그냥 잤죠 인사이드아웃도 다들 대박이다 수작이다 해도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겠지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마침 할거도 없고 영화나 보러가자 하고 혼자 털레털레 영화관으로... 다봤거나 취향이 아니어서 자리널널한 인사이드아웃을 보기로 했죠 영화가 시작되고 라바 제목이 뜰때 애벌레들 단편만화 나오는건줄알고 방심하고 보는데 세상에 여기서부터 훅들어 오더군요 영화끝나고 라바노래만 계속 검색... 라바끝나고 아이씨 이거 일부러 감성돋게 만들어서 울리려는거네 하고 안울거야 라는 오기와 함께 영화를 보기 시작했죠 처음에 기쁨이 슬픔을 따돌리길레 제네둘이 화해하고 끝나는 내용이구먼 하고 만만하게 생각하고 다봤네 하고 마음을 놓는순간 왠지 어릴적 이사를 자주다니던 제가 생각나는겁니다 친구 사귈만하면 이사가고 전학가서 적응못하고... 이런저런 생각하다 어느덧 빙봉을 만나게 됩니다 이 민폐 코끼리가 처음엔 악역인줄 알았습니다 수상한 생김새에 도둑같은 옷차림 심지어 처음나올때 기억을 자루에 넣는게 아무래도 저거 훔쳐가려는건줄알고 나쁜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설상가상 빙봉이 하는건 다 민폐짓... 그런데 아아 전 눈물을 찔끔 흘릴뻔했습니다ㅠㅜ 빙봉ㅠㅜ 기쁨이 혼자 보낼때 진짜 내 오래된 친구를 보내는듯한 기분이 들더군요ㅠㅜ 그이후부터는 뭐랄까 감정이 복받쳐서 가족이 다같이 껴안아 울때 저도 울뻔했습니다ㅠㅜ(절대 울진 않았음 진짜임) 아 인사이드아웃... 아직 안보신분있으면 어서보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진짜 재밌게 애니메이션을 본거 같습니다 저도 또 보고싶군요ㅜ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