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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ovie_44803
    작성자 : 꽃보다륜미
    추천 : 2
    조회수 : 778
    IP : 111.65.***.7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6/12 02:58:44
    http://todayhumor.com/?movie_44803 모바일
    한여름의 판타지아 (with 라이브톡)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27" height="240" style="border:;" alt="movie_image.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045495TsgUcS7K35YE8ef442u.jpg"></div> <div style="text-align:left;">김새벽, 이와세 료, 임형국 님이 출연하고<br> 장건재 감독님이 연출한 ‘한여름의 판타지아’ 라이브톡을 보고 왔습니다.<br><br>한국영화 라이브톡을 작년에 '자유의 언덕'으로 보긴 했지만<br> 그때는 배우분들과 감독님이 영화제 참여로 인해<br> 출연을 하시지 않았었는데 이번 영화의 라이브톡은<br> 장건재 감독님과 김새벽님이 출연을 해주셔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br>그 인터뷰 했던 내용들과 중간중간 동진님이 보고 느꼈던 생각을<br> 같이 적는 방식으로 풀어나가겠습니다.<br><br>우선 제가 보고 느낀 것을 먼저 적어보자면<br> 마음이 깨끗하고 정화되는 기분이 드는 한편<br> 어떤 한 편으로는 판타지적인 면도 있어서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봤습니다.<br><br>뒤에 영화가 만들어진 과정을 이야기 하겠지만<br> 저는 이 작품이 기획 작품이라는 것과<br> 정말 우연적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봤습니다.<br>창작 과정이 정말 흥미로운데<br> 마치, 홍상수 감독님 영화처럼 즉흥적인 면과 우연이라는 결과물이<br> 이렇게까지 신비롭게 만들어 질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끼는 자리였습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여기서 부터는 세 분이 이야기 했던 내용을 최대한 기억해가며 적어보겠습니다.<br>당연하게도 스포성 글이 포함되어 있어요.)<br><br>'한여름의 판타지아'는 한국과 일본이 합작해서 만든 작품입니다.<br>라이브톡 때 정확하게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br> 일본의 '나라국제영화제'에서 나라현 고조시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 달라는 청탁을 받았는데,<br> '고조'라는 동네에 여름 때 마다 하는 불꽃놀이 행사가 있어<br> 불꽃놀이 장면도 반드시 들어가 줘야 된다는 전제조건이 있었습니다.<br><br>다시 말하면, 일본 '고조시'에서 촬영을 해야 하고<br>'불꽃놀이 장면'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며<br> 제작은 한.일 같이 하였지만<br>(아마 이 작품의 총 제작총괄을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 맡은 것 같습니다.)<br>촬영감독과 조연출 등 스태프도 일본사람들과 해야하는<br> 제한적 상황이 많이 있었습니다.<br>(가와세 나오미 감독이 장건재 감독에게 연출을 부탁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br><br><br>그런 상황과 여건으로 만들어졌는데<br> 심지어, 시나리오도 다 완성이 안 된 상태에서 일본으로 갔다고 하더군요.<br> '고조'라는 동네에 꼭 여름에 찍어야 하고<br>'불꽃놀이' 행사도 날짜가 정해져 있어<br> 그 기간에 가서 촬영해야하는 조건 속에서 해야 하니<br> 처음에는 막연한 생각도 들었다고 하더군요.<br>(물론, 어느 정도 틀은 잡혀 있었다고 했습니다.)<br><br><br><br><br><br>영화는 '챕터 1'과 '챕터 2'로 나뉘어 진행이 됩니다.<br> '챕터 1'의 부제가 '첫사랑, 요시코'로<br> 영화감독 '태훈'이 고조시를 돌아다니며<br> 영화에 대한 소재와 구성을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br> 실제 장건재 감독과도 많이 투영되어 있습니다.<br><br>영화 제작과정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긴 하였지만<br> 전작 '회오리 바람'에 나왔던 주인공 이름이<br>'태훈'이었다는 점과 이 영화에서의 감독 이름이 '태훈'이라는 것에서<br> 본인 스스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br> 작품에 투영 시켰구나 라는 느낌이 어느 정도는 들었는데<br> 감독님께서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만들기 위해<br> 실제 3박 4일 동안 현장답사를 하셨다고 하더군요.<br><br><br>미학적인 측면에서도 이 영화는 훌륭합니다.<br>챕터 1은 흑백을 넣으시고 중간중간 다큐멘터리 적인 형식으로 하셨다는 점에서<br> 오래된 동네 '고조'와<br> 무덤이 있는 곳을 찾아가 그곳의 설명을 듣고 느낌을 말하는 장면,<br>그리고 젊은 사람은 도시로 다 떠나고<br> 노인밖에 남아있지 않았다는 측면과 다큐멘터리적인 형식이 어우러져<br> 흑백을 사용한 미학적인 부분이 충분히 설득이 높아 보이고<br> 그 촬영방식이 저 또한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br><br><br> '챕터 2'를 이야기 할 때도 적겠지만<br>'챕터 1'에서 중요한 인물이 고조시 주민인 '겐지',<br>시 공무원인 '유스케' 그리고 겐지라는 사람의 첫사랑이자<br> 챕터 1의 부제 주인공이기도 한 ‘요시코’입니다.<br><br>챕터 1에서 고조시를 안내해주는 공무원인 '유스케'는<br>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미정'과 '태훈'에게<br> 자신이 예전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br> 실제로 연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했었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br><br>그 후에 '겐지'라는 인물 본인이 오스카에서 일 할 때<br> 자주가는 술집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일하던 한국여자 알바생이<br> 본인 첫사랑과 너무나도 닮았다고 이야기 해줍니다.<br><br>후에 폐교에 들어가 주변을 보던 중 벽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고<br> 특이하게 누군가를 가리키는 아이를 재미있게 보는데 <br>'겐지'가 본인이라고 말을 합니다.<br>누굴 보고 있는거냐고 물으니 자기 첫사랑이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br><br>그리고 나서 '태훈'은 꿈에 자신을 겐지라고 부르며<br> 실로폰을 치자며 여자아이가 얘기하자 '태훈'은 '요시코?'라 말합니다.<br><br><br>위의 이야기가 사실 '챕터 1'의 흘러가는 이야기이고<br>'태훈'이 들은 이야기이지만 '챕터 2'와 묘하게 연계가 된다는 점에서<br> 아마도 '태훈'은 고조시를 답사했던 기간동안 있었던<br> 보고 들은 이야기를 영화의 소재로 써 '챕터 2'와 이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br><br>즉, '챕터 1'에서 영화의 소재를 얻어 <br>'챕터 2'의 극영화로 만들었다는 가정을 생각하게 됩니다.<br>이것은 극중 '태훈'만이 아니라<br> 실제 장건재 감독의 촬영과 창작이 영화에 그대로 투영된 거라고 보여집니다.<br><br><br><br><br><br> '챕터 2'의 부제인 '벚꽃우물'에서는<br> 기본적인 정서와 토대만 잡혀 있는 채 대사와 상황은 아무것도 없이<br> 그때 그때의 연기에서 나오는 정서와 배우들간의 대화로 만들어졌다고 언급을 하셨습니다.<br>('챕터 2'의 설정들이 위에서 말한 이야기들의 종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br><br>'챕터 1'에서의 인물인 '유스케'라는 젊은 인물을<br> 그대로 가져와 고조에 여행을 오게된 '혜정’이라는 한국여성과<br> 벌어지는 짧지만 아름답고 영롱하기까지 한 이야기를 신비롭게 그려내고 있습니다.<br><br><br> '겐지'라는 캐릭터는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지만<br>1부에 나온 폐교를 똑같이 가게 되는데<br> 거기에서 '유스케'가 사진을 보고 자신의 아버지라고 말합니다.<br><br>이 부분에서 동진님이 참 감명깊고<br> 감동적으로 보았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요.<br>그 이유는 1부에서 자신의 첫사랑을 이루지 못한 '겐지'가<br>2부에서 아들로 유추되는 '유스케'를 넣어<br> 한국여자와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사랑을 '혜정'과 집어넣어줌으로써<br> 결과적으로는 둘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br> 그 부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br>(폐교에서 '겐지'와 같이 치지 못한<br> 실로폰을 '혜정’과 같이 치는 것과 오버랩 되면서 말이죠.)<br><br><br>더 흥미로운 부분은 1부에서의 내용인 '첫사랑, 요시코'는<br> 다큐멘터리적인 형식으로 논픽션처럼 보이게 하지만<br> 사실은 시나리오와 설정이 다 짜여져 있는 극화라는 것이고,<br><br>2부에서의 '벚꽃우물'은 외형적으로는 극화로 보이지만<br> 촬영한 방식을 보게되면 즉흥적이고 다큐멘터리처럼 상황 상황이<br>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는 점에서도<br> 역설적으로 상당히 인상적이고 흥미롭다는 이야기를 동진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br><br><br><br><br><br>배우들 연기를 조금 적어보면<br> 김새벽씨 연기도 인상적으로 잘 해주셨는데<br>1부와 2부가 연기한 방법이 다르다는 점에서도 흥미롭게 보았습니다.<br>(원래는 2부에서 연기한 '혜정'이라는 인물이<br> 다른 배우로 하려고 했었는데 김새벽 씨가 계속 했다고 하더군요.<br>누가 하기로 했었냐는 관객들 질문에는 따로 정하지 않았었다고 말했습니다.)<br><br>1부가 딱딱하면서도 안내자와도 같은<br> 직업적이면서 사무적인 투 였다면<br>2부는 굉장히 여성적이고 어찌할 줄 모르는<br> 감정적인 역할을 해주셨는데<br> 동진님 말을 빌리자면 이와세 료와 김새벽씨가<br> 초식남, 초식녀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br><br>촬영 방식이 배우로서는 쉽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br> 작품 전체의 뉘앙스가 달려있기도 하기에 연기를 포함해<br> 다른 상당부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잘 소화해주신 것 같습니다.<br>실제로도 일본어를 조금 하실 줄 알아서 이 영화에 캐스팅이 되셨다고 했습니다.<br>(감독님이 작품을 위해 일본어가 가능한 배우를 알아보셨다는 이야기에서<br> 가수 보아 씨도 농담삼아 언급을 해 중간에 웃음을 주기도 하셨습니다.)<br><br>그리고 재미있는 부분이 2부 종반부 즈음 <br>'혜정'과 '유스케'가 헤어지는 장면에서<br> 원래는 손바닥에 번호를 적는 것이었지만<br> 보들보들한 팔 위에다 쓰셔서<br> 농담으로 장난 아니라고 이야기하곤 했습니다.<br><br>실제로 이 장면이 성적으로도 가장 긴장감 있는 장면이었는데<br> 아니나 다를까 키스씬과 포옹씬이 이어지셨다고 동진님이 이야기 했습니다.<br><br><br>키스씬 찍을 때 김새벽님은 모르고 찍었다 하셨더라구요.<br>이와세 료 배우와 감독님만 알고 스탭들 까지 몰랐다고 하던데<br> 그 장면 끝나고 많이 당황하셨다는 말을 하셨습니다.<br><br>감독님께서는 의외의 상황에서 배우가 순간적으로 반응하는<br> 미묘한 감정을 잡아내기 위해 하셨다고 했는데 하고나서<br> 새벽님한테 욕 바가지로 얻어먹었다고 말하더라구요.<br><br>왜냐하면, 배우들에게 연기적 측면에서 자존심이 있는데<br>'혹시 그런 감정을 자신이 잡지 못한다고 생각하나'라는 부분과<br> 연기를 할 때에 어떤 장면이 본인에게 납득이 가지 않으면<br> 연기를 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br><br>그러한 즉흥적인 상황을 만들어 순간 너무 당황해서<br> 극 장면의 '유스케'와 헤어지고 숙소로 들어가는 씬에<br>'컷!'을 외치자마자 주저앉았다고 하셨습니다.<br><br>나중에는 장면이 감정적인 정서상 납득이 된다고 하셨지만<br> 그 순간은 많이 당혹스러웠다는 후문을 남기셨습니다.<br><br><br><br><br><br>마지막으로 연출과정에서의 부분을 포함해<br> 제 느낌을 조금씩만 적고 마치겠습니다.<br><br><br>한국영화와는 달리 일본과 미국의 제작 시스템은<br> 딱딱 맞게 체계적인 부분이 많은데<br>2부와 같은 즉흥적인 촬영방식을 일본 스탭 들이<br> 처음에는 이해를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br><br>감독과 배우가 촬영현장에서<br> 그렇게 오랫동안 이야기 하는 것도 이해를 못한다고 하더군요.<br><br>아닌게 아니라 한국에서의 영화 촬영 방식은<br> 감독님들 마다 성향이 다르겠지만 일본이나 미국의 방식처럼<br> 고수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2부의 시나리오가 전혀 완성되지 않은 점과<br> 그러한 면 때문에 배우들과의 대화를 계속하고<br> 그 과정에서 나오는 촬영이 창작에 반영이 된다는 점을<br> 스탭들에게 납득을 시켰다고 했습니다.<br>(어떠한 면에서 프랑스와 같은 유럽 쪽은<br> 아마 우리나라와 같은 즉흥적이거나 우연적인 촬영상황이<br>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br><br>대표적으로 프랑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br> 영화운동인 바로 '누벨바그'가 있기도 하죠.<br><br>다르게 생각하면 공무원처럼 주5일과 자본에 똑 부러지게 맞춰서 하는 것이<br> 쉽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 같은 나라에서<br> 해마다 훌륭한 영화들이 나오는 것 도 정말 대단하죠.)<br><br><br>그리고, 영화가 나오는 순서 그대로 촬영을 했지만<br> 엔딩에 나오는 불꽃놀이 장면들은 3회차에 따로 찍었다더군요.<br><br>앞에서도 말했지만 고조시에서 하는 불꽃놀이 행사는<br> 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고 불꽃놀이도 딱 20분 밖에 하지 않아<br> 그날 찍지 않으면 못 찍는다고 하더라구요.<br><br>여기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점은<br>2부의 시나리오도 완성되지 않고 엔딩의 불꽃놀이 장면을 찍었는데<br>2부와 엔딩 사이의 이야기들을 어떻게 정서적으로도<br> 잘 맞게 만들었을까 하는 신기함도 듭니다.<br><br>관객분들 질문에서도 엔딩장면을 미리 찍을 때<br> 어떤 감정으로 찍으셨냐는 물음에<br> 정확하게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몰랐기 때문에<br> 막연하지는 않지만 불꽃놀이가 터졌을 때<br> 나오는 빛과 사라지는 광경들을 보고<br> 순간의 감정으로 연기 하셨다고 했습니다.<br><br>이러한 면들에서 정말 우연성과 즉흥성이 보여주는<br> 예술에서의 기막힌 결과물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br><br><br>인터뷰 들으면서도 믿기지 않는 내용들 이었는데<br> 스크린으로 보고 있는 관객들은 편하게 보고 있지만,<br>실상 현장에서 만들었을 창작자와 배우들을 상상하면 상당히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br><br>그 결과물이 놀랍고도 아름답게 나왔다는 면에서<br> 감독님은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고,<br>감상하는 저희들은 편하게 보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을<br> 많이 공유해 생산하면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을 것 같다는<br> 감독님의 입장을 대변해서 한 번 생각해봅니다.<br><br><br><br><br><br>이것저것 많이 적긴 했는데<br> 지금 기억이 안 나거나 빠트린 내용,<br>혹은 들은 내용 중 잘못전달 된 것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br><br>전작들이 사실 그렇게 까지 뛰어나지는 않아서<br> 올 상반기 봤던 박정범 감독의 '산다' 만큼<br> 좋을지 살짝 의문이 들기도 했었는데<br> 보고나면 신비롭고 아름다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고<br> 고조시 풍경만큼이나 평화로워 지기도 합니다.<br><br>상반기 한국영화중에서는 가장 인상적이기도 해서<br> 독립영화로 상영관의 한계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br>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도 합니다.<br>(추천드립니다~<br>저는 한 번 더 볼까 생각중..)</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6/12 03:14:43  121.128.***.116  뀽  460801
    [2] 2015/06/12 21:34:55  59.16.***.215  나나세마루  17863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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