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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ovie_30772
    작성자 : 등푸른선생
    추천 : 1
    조회수 : 907
    IP : 183.103.***.7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7/28 23:04:48
    http://todayhumor.com/?movie_30772 모바일
    프로메테우스와 흑형들
    베오베에서 '유시민의 글 잘쓰는 방법'을 보다보니 떠오르는 기억이 있어서 써봅니다.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벌써 2년 전 일이네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프로메테우스를 보러 극장에 갔습니다. 혼자.</span></div> <div>저는 영화 시작 전에 틀어주는 광고 보는 걸 안좋아해서 가급적 영화 시작 시간에 딱 맞게 상영관으로 들어가곤 하는데요,</div> <div>그 날도 그렇게 영화 시간을 기다리며 극장 안을 어슬렁 거리고 있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흑인 네 명이 눈에 띄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자 둘 여자 둘, 나이는 잘은 모르겠지만 서른은 안 되어 보였는데, 옷차림이 좀 뭐랄까,, 어? 응~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span></div> <div>그 때가 6월말 쯤이었거든요. </div> <div>다들 반바지에 반팔티 차림인데 걔네들은 잠바까지 입고 있어서, '어이구 덥지도 않나.. 안더우니까 저렇게 입었겠지..' 혼자 속으로 그랬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뭐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화장실에 들렀다가 상영관으로 들어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예매할 때 지정해 둔 한가운데 자리를 찾아 갔는데, 그 뒷자리에 아까 흑인 네 명이 쭈르르 앉아 있더군요.</div> <div>'엥? 이거 보러 온거였나?' 라고 생각하며 제 자리에 앉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스크린----------------</div> <div><br></div> <div><br></div> <div>                              저</div> <div>                        남녀남녀</div> <div> </div> <div> </div> <div>이렇게 앉았습니다.</div> <div>전체 관객수는 100여명 정도 되는 것 같았구요.</div> <div><br></div> <div>광고가 또 나오더군요.. 젠장..</div> <div>소녀시대 중 몇 명이 나와서 어색한 영어를 자꾸 반복하길래 '뭔 광고가 저따위냐' 하고 있던 차에 뒷자리에서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내가 봐도 어색한데 쟤들이 보기엔 더 가관이었겠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나저나 쟤들은 자막 안읽어도 되니까 편해서 좋겠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런 생각들을 하는데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프로메테우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반부에 ~ology 같은 학술적인 용어들이 여러번 나옵니다.</div> <div>생명의 기원을 찾아 탐사를 떠나게 되는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는 장면이라 그런데요,</div> <div>갑자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래 전에 본 미국 각 직업군별 어휘력에 관한 기사가 생각나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뒤에 앉은 애들이 이 말들을 다 알아들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기사 내용은 기자, 작가, 변호사 등이 제일 어휘력이 풍부하고, 단순 노무직으로 갈수록 사용하는 어휘가 적어진다는 뭐 그런 거였는데,</span></div> <div>그 흑인들이 그래보였거든요..</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런 상념도 잠깐, 지금 남 걱정할 처지가 아님을 깨달은 저는 자막과 화면을 정신없이 번갈아보며 영화에 빠져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일이 시작된 건 프로메테우스호 안에서 탑승자들끼리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에서였는데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풋~ 하고 살짝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span></div> <div>극장 여기저기서 웃음 소리가 들렸는데, 뒷자리는 조용~하더군요.</div> <div><br></div> <div>유머코드가 다를 수도 있고, 원래 대사는 안웃기는데 번역을 웃기게 한 걸수도 있고,, 해서 그냥 지나갔는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계속</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해서 엇박자가 나는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른 사람들은 다 웃는데 뒷자리는 조용하고, 아무도 안 웃는데 뒷자리에서만 웃음이 터져나오고,, 이렇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이 영화는 뒤로 갈수록 웃을 거리가 없어지는 영홥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요, 뒷자리에선 수시로 웃음소리가 나더라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 이게 도대체 뭐지?? 이게 무슨 현상이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혹시, 이것들..'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에이 설마 아니겠지' 하고 넘겼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영화가 아주 재밌었기 땜에 저는 또 쉽게 영화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만, 몇 분 후 다시 들려온 뒷자리 웃음소리에 저는 다시금 극장 안에 앉아있는 현실의 나로 돌아와야 했는데, 그와 동시에 저는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져나올 때 보통은 'ㅍ' 이나 'ㅎ' 소리가 먼저 나오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이 사람들의 웃음은 '움'으로 시작하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움훠훠훠...(실제로 저렇게 웃었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움~'</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하면서 먼저 뱃속의 소리를 끌어올린 다음에 흑인들 특유의 탁하고 굵은 저음으로 '훠훠훠' 하고 내뱉는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니까 얘네들은, 우스워서 웃고 있는게 아니라 웃음소리를 만들어내고 있던 거였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게다가,</div> <div>'움~' 하면서 서로 호흡을 맞춘 다음 동시에 일사불란하게 '훠'를 내뱉는 걸 보면, 이게 하루이틀 장사한 게 아닌 것 같더라구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중으로 갈수록 얘네들의 움훠는 몇가지 규칙성마저 띠게 되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첫째, 남자들만 웃는다.(흑형들만 계속 웃고 흑매들은 빠짐)</span></div> <div>둘째, 등장인물 중 흑인이 말할 때만 웃는다.(흑인 함장이 무슨 말이든 했다 하면 웃음. 다른 사람 말에는 안웃음)</div> <div>셋째, 훠는 딱 세 번만 한다.(훠훠훠훠도 아니고 훠훠도 아니고 훠훠훠 이렇게만)</div> <div>.. 이런 것들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혹시 이런 거 관찰하느라 영화는 보지도 못한 것 아니냐 하실지 몰라 미리 말씀드리지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영화 감상에는 거의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span></div> <div>앞에도 말했다시피 영화가 아주 재밌었거든요.</div> <div>그리고 이건 영화를 다 본 다음에 돌이켜 정리해보니 그랬었다는 거구요. </div> <div><br></div> <div>실제로 방해가 됐던 건 내 뒤에 앉은 흑형이 발을 건들거리며 제 의자를 툭툭 찬 것 정도였는데,</div> <div>두 번째로 의자를 차던 순간, 제가 분노를 담아서 팔꿈치로 등받이를 쿵쿵 쳤더니 그 담부턴 얌전해 지더라구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전혀 우습지도 않고 오히려 진지한 장면인데도 흑인 함장이 뭐라 말만 하면 여지없이 뒷자리에서 들려오는 움훠훠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바로 앞에 앉아 있는 저로서는 참,,</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답답하긴 하더군요. 한동안은 얘들이 왜 웃는지를 몰랐으니까 말이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람들의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심각한 상황인데 흑인이 말만 하면 움훠훠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다 나중엔 지들도 힘들었는지 '움' 소리가 점점 길어지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움~훠훠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움~ 훠훠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심지어는,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우움~~훠훠훠.. 까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때쯤엔 저도 '아, 얘들이 웃겨서 웃는 게 아니구나' 라고 깨달은 후라서 '얘들이 웃든말든 나는 영화나 보자' 모드였는데,</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던 의문 하나는, '과연 얘들이 이 영화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을까' 였는데요,</div> <div>그 의문에 대한 답을 끝부분이 다 되어서야 찾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흑인 함장이 외계인의 공격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질 결심을 하고,</div> <div>몇 명 안남은 승무원들과 함께 프로메테우스호를 조종해서 외계인의 우주선을 향해 돌진하여 장렬하게 폭사하던,,</div> <div>왠지 자세를 바로하고 앉아야 할 것 같은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던 그 순간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뒷자리에서 장엄하게 울려퍼지던 우움~훠훠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던 이순신 장군의 기분이 이랬을까.. 싶던 그 때 불현듯 깨달음이 찾아왔습니다.</div> <div><br></div> <div>'이것들은 영화 내용을 전혀 이해못하고 있구나!'</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혹시,,' 했던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웃음을 짜내야 했는지는, 글쎄요,, 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옆자리에 앉은 여자친구에게 무식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고, 그럴만한 무슨 이유가 있었겠죠.</div> <div><br></div> <div>영화가 끝나자마자 후다닥 나가더군요.</div> <div>저는 영화의 여운을 즐기며 잠시 앉아 있다가 천천히 밖으로 나갔습니다.</div> <div>매표소 앞, 아까 영화 보기 전에 서있던 그 자리에 또 모여 서있더군요.</div> <div>아마도 다른 영화를 한 편 더 보려는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거나 말거나,, </div> <div>그렇게 지나치다가 뭔가 위화감 같은 게 느껴져 눈길을 돌렸는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자들 중 한 명은 그냥 까만 우리나라 사람이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게 도대체 뭔 조합이야??'라는 의문을 그 자리에 남겨둔 채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날 밤, 중딩 딸래미에게 영화관에서 있었던 일을 들려줬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배를 움켜쥐고 바닥을 떼굴떼굴 구르며 웃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특히, 심각한 상황인데도 흑인 함장이 뭐라 말만 하면 꿸꿸꿸.. 거리더란 대목에서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떻게 웃었다고?" 라고 여러번 리플레이를 시켜가며 숨 넘어가게 웃어대는 모습을 보노라니,</span></div> <div><br></div> <div>울 딸을 이렇게 웃겨줘서 고맙습니다.</div> <div>라고 인사를 해야 할 지,</div> <div>그 따위로 영화 볼 거면 다시는 극장에 오지 마라.</div> <div>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구요..</div> <div><br></div> <div>뭐, 극장에서 다시 본다면 반가움과 환영의 눈인사를 아낌없이 보내줄 것 같지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제 이야기는 이게 끝입니다만, 오늘 이 얘기가 생각난 건 처음에 말했듯 '유시민의 글 잘쓰는 방법'이란 글을 보아서 였습니다.</div> <div><br></div> <div>당연히 그 흑형들을 비하하거나 매도할 생각은 전혀 없구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만 유시민님의 "어휘력을 늘려야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말도 글도 잘 구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려면 좋은 책을 읽어야 한다" 는 말에 완전 공감하다가 문득 떠오른 에피소드일 뿐이랍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니 여러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좋은 책 많~이 읽읍시다!!</span></div>
    등푸른선생의 꼬릿말입니다
    프로메테우스2에는 간을 뜯어먹는 까마귀가 나오겠지. 그렇다면 나는 닭이나 먹자. 중복이니까 두 마리 먹자.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7/30 01:09:50  110.70.***.109  Veracity  447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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