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코알라> </span></div> <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br /></span></div>영화적 완성도로 따지자면 <br />서울의 밤하늘만큼 별을 주고싶다. <br />겨우 두세개, 그것도 희미하게.<br /></span><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 inline"><br />게다가 그닥 재미있지도 않다. <br />폭소가 터지는 장면도 없고<br />눈물을 쏙 빼놓는 감동도 없었다. <br /><br />그럼에도 불구하고 <br />나는 이 영화가 좋다. <br />지금은 찾아볼래야 볼 수도 없을뿐더러,<br />찾아 냈다고 해도 별로 관심도 없을 <br />'정직함' 같은 단어로 밖에 <br />설명할 길이 없는 이 영화가 좋다. <br /><br />언론플레이로 허명을 얻어<br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br />겨우 하루를 분투하며 사는 사람들이 <br />주인공이라서.<br /><br />숫자가 길어져서 억단위 이하는 절사하는<br />대차대조표의 틈새에서 <br />시급 250원을 흥정하는 장면이 <br />너무 당당해서. <br /><br />따님들이 소꼽장난하듯 <br />화려한 인테리어로 치장한 샵들 사이에서 <br />월세 올려달라니 대리운전을 뛰어야하는 <br />가게의 사장님이 너무 멋있어서. <br /><br />마케팅 비용만 수십억을 쏟아붓고<br />스크린 수백개를 독차지한 영화들 사이로 얼굴내민,<br />파워포인트 그림클립으로 만든듯한 <br />포스터가 너무 정겨워서. <br /><br />나는 100분내내 행복했다. <br /><br /><br /><embed src="http://youtu.be/28KPAu3N6XA" autostart="true" loop="true"></embed><br /></span></span>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