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영화게에 써야하나?
뭐 여튼 영화관에서 있던 일이니까..
여기 쓸게요..
전 원래 영화 혼자 자주봅니다.
보는 영화의 거의 80%는 혼자 봅니다.
영화보는것때문에 타인과 약속잡고 시간맞추고 하는게 너무 귀찮게 느껴진 이후부터 혼자보기 시작했고 몰입도 잘되고 느낌따라 보기도 용이해서 이젠 즐깁니다.
그런데 어제 제가 깜빡한건지 일요일에 혼자 보러 간겁니다 ㅠㅠ
보통 영화관에 중간쯤에 다리 뻣고 있을 수 있는 열이 있잖아요?
운좋게 영화관 한가운데 다리를 뻣고 볼 수 있는 자리가 1자리가 비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분좋게 표 끊고 영화를 보러 들어갔죠.
근데 제 양옆에 커플이 왔는데, 제 옆으로 다 여자가 앉아있었습니다.
제가 앉으니까 거의 동시에 양쪽 남친들이 일어서더니 여친과 자리를 바꾸더군요.
속으로 "헐"
이랬습니다.
애초에 남 눈치 안보고 사는 성격이긴한데;
내가 앉자마자 그렇게 대놓고 자리 바꾸는 커플..
그게 여친에 대한 예의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인간적으로 타인에 대한 예의는 아닌듯 싶었습니다.
제가 지져분하게 입고간것도 아니고..
세미정장룩을 좋아해서 어제도 세미정장으로 입고 갔는데 말이죠..
이래서 영화관은 커플로 가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나 봅니다.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