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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ovie_17856
    작성자 : 들마꽃
    추천 : 8
    조회수 : 960
    IP : 114.30.***.8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10/10 20:31:44
    http://todayhumor.com/?movie_17856 모바일
    영화로 본다 - 메멘토 : 기억하라, 잊지마라
    영화로 본다 - 메멘토 : 기억하라, 잊지마라

    포스터.jpg





    메멘토(2000)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가이 피어스, 캐리 앤 모스



    우리들이 어려운 형편에 있을 때는 과거의 좋은 기억들을 회상한다는 것이 매우 유용한 일이 될 수 있지만, 
    좋은 형편에 있을 때는 나빴던 기억 따위가 매우 냉혹하고 불완전한 것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기묘한 사실이다.
     -쇼펜하우어-



    주인공 레너드는 사고로 인해 단기기억 상실증에 걸립니다. 사고 이후의 기억은 10여분 정도만 유지, 그 후엔 다시 리부팅 되듯이 새로운 기억은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레너드는 자꾸만 사라지는 기억을 대비해 '체계적인 습관'을 익히게 됩니다.

    사진.jpg
    <이것 봐! 이거 내 차다. 자랑은 아님 ㅜㅜ>

    그는 자신의 것에 사진을 찍고, 자신의 필체로 메모해 놓습니다. 그리고 진짜 중요한 사실은 몸에 문신을 해 둡니다. 10분간의 기억. 그리고 모든 것은 다시 잊혀지는 이 사내에게 무슨일이 생길까요? 이 기묘한 영화는 시작됩니다.
    문신.jpg
    <본격 생존형 타투. 야! 오늘 내가 새긴 문신에 대해 썰푼다.>

    관객과 평단 양쪽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감독,'크리스토퍼 놀란'. 이 천재적인 감독을 세상에 빛나게 해준 영화 메멘토. 이 영화를 통해 십여년 더 젊은 천재감독의 기발함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다크나이트1.jpg
    <포스터만 봐도 그냥... 잠깐. 팬티좀 갈아입고 올게.>

    메멘토는 독특한 서술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건의 배열을 역순으로 뒤집어버려서 앞장면을 기억해야만 지금 보고 있는 장면이 이해가 됩니다. 이것은 주인공의 상황 즉 단기 기억 상실증을 관객에게 그대로 대입시켜버리는 것입니다.

    구조.jpg
    <어렵다구? 하지만 니 잘못은 아니야. 혁신적이라고 불렸던 것만큼 패기 넘치는 놀란의 지독한 불친절 때문인거지. 그냥 즐겨~>

    이런 구조탓에 이 이야기의 결말은 맨 처음에 나오게 됩니다. '결말을 알고 보는 이야기의 재미'는 어떨까요? 단순한 패턴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이제 흑백화면으로 레너드의 사고전 기억까지 끼어넣어 113분의 짜릿한 두뇌유희를 시작합시다.
    143377.jpg

    <낚시글에 당하지 않기 위해 스크롤을 맨 밑으로 내렸던 너! 결말부터 나오는 이 영화에 한번 당해보라구!> 

    몇번을 보았던지 처음보는 사람이 되버리고, 자신이 뭘 하는지도 모르게 되는 지독한 단기 기억상실증에 대비해 사진 필체 문신에 의지해 기억을 유지하는 레너드의 이런 상태 걱정하는 테디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기억은 색깔이나 모양을 왜곡시킬 수 있어. 기억은 사실이 아니라 해석이니까."

    1.jpg
    <가이 피어스. 이 남자 아이언맨에서 본 것 같아.>

    실제로 기억은 매우 불완전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실험한 내용입니다.
     "소매치기 하는 장면을 보게 된 사람들을 모의 재판장에서 증언을 하게 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소매치기의 모습이나 잘못 증언을 한 사람들은 사건을 본 시간이 오래될수록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기억은 과장되거나, 축소되거나, 편집되어 때로는 전혀 다른것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 출처 : 검토리가 본 검찰이야기 '뇌의 기억 능력과 증인의 증언'에서 발췌-

    졸리.jpg
    <누구게? 안젤리나 졸리! 어디 목운동 좀 해볼까? 뒤집어라 얍!>

    물론, 편협한 미디어의 영향이나 오래된 가치관(대북관)에 의한 것과 같은 여러가지 이유도 있습니다. 다만, 희대의 독재자가 고도 성장의 역군이 되는 것도, 그 시대의 역사관을 계승하는 그녀가 중도의 가치관을 가진 국모가 되는 것도 사실(fact)보다 기억에 의존하는 경향도 하나의 이유일 것입니다.

    부녀.jpg
    <난 태어나지 않아서 한분의 시대는 기억하지 못해. 하지만, 또 한분의 시대는 기억할 수 있겠지>

    레너드는 자신의 상태를 누군가 이용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이 기록한 것 이외는 믿지 않습니다. 그의 막연한 불안감일까요? 아니면, 실제로 그를 누군가 이용할까요? 
    최소한 우리에겐 맞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레너드 처럼 문신을 새길 수도 없고 그래서, 그 것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확실한 사실관계도 뒤흔들어 버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두개의 판결.jpg
    <두 개의 판결이라구? 무슨 열린 결말쓰니? 흔들지 말라구! 분명히 다른 시간대에 일어난 판결을 병렬배치하다니, 이 분 놀란 뺨치는 작가시네>

    또한, 그 새겨진 문신을 조작하고 있습니다.

    8976_1022_4411.jpg
    <어휴~ 너네들 진짜 답없다. 아름다운 식민지? 5.16혁명? 그딴 소리 할려거든 일루와봐....>

    아예 기록하는 것 조차 못하게 막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친일.jpg
    <왜 못하게 해? 누가 친일파라고 무덤에서 꺼내 매라도 때린데? 화형이라도 시킨다는거야? 
    그냥 문신처럼 기록해 놓고 잊지말자는거야. 우리 기억이 더 왜곡되기 전에 말야.>

    레너드의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마지막 기억인 사고. 그 사고는 자신의 아내에 대한 것입니다. 잔인하게 살해된 아내의 복수. 그는 그 복수에 관한 모든 단서를 몸에 새겨 놓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 잊혀지므로....

    아내.jpg
    <끔찍한 사건. 이게 마지막 기억이라니 정말 잔인한 설정이지?>

    자 이야기는 이제 궤도에 올랐습니다. 기억을 잃고 있는 사내가 벌이는 암흑속의 추격전. 그는 정말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또 그에게는 어떤 방해와 어떤 협조자, 어떤 방해꾼이 있을까요? 그 기억속에 그 메모속에 담겨진 진실은 무엇일까요? 그 복수극의 진짜 이야기는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회상.jpg
    <진짜 스포일러는 내가 해주지. 범인은 절름....웁웁>

    레너드를 동정하는 나탈리는 범인을 죽여도 기억도 못할거라고 잔인한 현실을 말합니다. 이에 레너드는 답합니다.
    "기억을 못하더라도 의미 없는게 아니다. 내가 눈을 감아도 세상이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흑백.jpg
    <내 눈을 아무리 가려봐야 소용없어. 이미 내 가슴에는 다 새겨져 있다구.>

    우리에겐 아무리 힘들어도 잊지 말아야 할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야말로 '현재의 나를 알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기억이란, 또 기록이란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영화 메멘토였습니다.

    닭.jpg
    <앜ㅋㅋㅋ욱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펐구나! 아퍼서 그랬구나! 사과할게. 네 수첩도 이젠 이해가 간다>






    들마꽃의 꼬릿말입니다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도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리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셈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명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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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10 20:34:31  219.240.***.238  대벌레  322395
    [2] 2013/10/11 01:45:23  123.109.***.116  악어새  358946
    [3] 2013/10/11 10:52:22  172.243.***.178  NickNO  360207
    [4] 2013/10/11 14:22:11  211.246.***.167  웨슬리s  257138
    [5] 2013/10/11 18:41:11  61.119.***.239  sinto  66670
    [6] 2013/10/11 18:45:41  211.227.***.43  흑백사진  84131
    [7] 2013/10/12 16:22:27  58.237.***.76  성냥머리  108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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