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font-size: 9pt" id="espresso_editor_view"><img style="display: block; cursor: pointer" id="mainimg0" class="view_photo up" alt="기사 이미지" src="http://news.nateimg.co.kr/orgImg/pt/2013/08/14/201308141551777665_520b2b9e14183.jpg" /> <p> </p> <p><더 테러 라이브>는 '하정우에 하정우를 의한 하정우를 위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p> <p>영화의 흐름을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은 하정우다.</p> <p>그의 연기는 대사, 행동, 내면연기까지 모두 완벽했다고 생각한다.</p> <p>물론 주변인으로 나오는 이경영, 전혜진, 김소진과 같은 배우들이 열현을 해준 것은 사실이다.</p> <p>그러나 이 사람들은 윤영화(주인공)에게 끝없이 고통을 주는 사람일 뿐.</p> <p>우리가 <더 테러 라이브>라는 서사 속에서</p> <p>교감을 통해 함께 아파하고 힘들어해야 할 사람은 바로 하정우. 즉 윤영화이다.</p> <p>요즘 영화들은 입체적인 인물을 보여주면서 악인도 악인이 아닌 사람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p> <p><황금의 제국>을 보면 누가 악인이고 누가 선인인지 알 수가 없다.</p> <p><설국열차>와 <왓치맨> 역시 마찬가지다.</p> <p>누가 월포드를 악인이라 말할 수 있을까?</p> <p>누가 애드라인을 악인이라 말할 수 있을까? 오히려 애드라인의 말에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나?</p> <p>하지만 <더 테러 라이브> 오로지 윤영화와 테러범만이 고민하고 아파한다.</p> <p>나머지 인물들은 자신의 이득을 쫓는 사람들일 뿐이다.</p> <p>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영화에 비해 심플하게 접근할 수 있다.</p> <p> </p> <p>이 영화를 보고 있자면 콜린파렐 주연의 <폰부스>가 생각이 난다.</p> <p><폰부스>에서도 주요 사건을 끌고 가는 인물들이 <더 테러 라이브>처럼 나타난다.</p> <p>뿐만 아니라 한정된 공간에서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것도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p> <p>그래서인지 몰라도 배우의 연기력이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p> <p>그런 점에서 하정우는 그 역할을 참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p> <p> </p> <p>관찰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중심사건인 '테러'를 빼면 스토리 상에서 관객을 휘어잡는 사건은 많지 않다.</p> <p>물론 인물 간의 갈등이 존재하고 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p> <p>하지만 그 갈등은 '테러'를 통해 이득을 챙기려는 모습만 보일 뿐이다.</p> <p>이 외에도 테러를 자행하는 이유가 단순히 '권선징악', '유전무죄 무전유제'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부분도 아쉬운 대목이다.</p> <p>뿐만 아니라 마지막 반전이 예상 가능하다.</p> <p> </p> <p>영화 속 인물도 마찬가지다.</p> <p>억울한 죽음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 남자</p> <p>그에게 선택 받은 아나운서</p> <p>그리고 선택 받은 아나운서를 주변에서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또 다른 사람들이 전부다.</p> <p>사건이 흘러가는 모습 역시 초반에 살짝 뿌렸던 소스를 확장시키고 접목시키면서 이어나가기만 한다.</p> <p> 그래서 <더 테러 라이브>를 보지 말라는 소리인가?</p> <p>그건 아니다.</p> <p>나는 감히 이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가 주는 힘을 바라지 말고 관람하라 말하고 싶다. </p> <p>어찌보면 스토리 중심으로 관람하는 행위는 </p> <p>영화티켓 하나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p> <p>김병우 감독의 연출력</p> <p>하정우의 연기력</p> <p>그리고 주인공 윤영화의 내면 변화를 중점적으로 봤으면 한다 </p> <p>그렇게 바라본다면 조금 허술하게 보일 수 있는 스토리라인이라 할지라도 손에 땀을 쥐며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p> <p> </p> <p>만일 스토리를 중요시 여기며 봐야한다는 관객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상황에 주목했으면 한다.</p> <p>윤영화 아나운서는 처음부터 더러운 인물로 그려진다.</p> <p>하지만 테러범과의 만남, 그리고 자신의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또 테러범의 상황과 매칭이 되면서</p> <p>자의적 반, 타의 반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p> <p>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김병우 감독과 하정우는 완벽하게 스크린에 표현해냈다.</p> <p>즉 스토리에 가장 주목 해야 하는 점은</p> <p>테러범과 동일 시 되는 자신의 상황 속에서 내적 갈등을 하고 상황에 따른 심리기 변화는 모습이다. </p> <p>이러한 부분을 캐치하여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힘은</p> <p>위에서 언급했던 김병우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하정우의 연기력이라 말하고 싶다. </p> <p> </p> <p><더 테러 라이브>는 나무를 보는 영화가 아니라 숲을 바라봐야 하는 영화다.</p> <p> </p> <p>영화관에 움직이지 않는 관객, 방송국에서 움직이지 않는 윤영화 </p> <p> </p> <p>이러한 상황이 관객에게 현장감을 주고 </p> <p>이를 통해 배우와 관객 간에 교감을 만들며 </p> <p>더 나아가 윤영화라는 인물을 통해 테러범과 또 다시 교감하면서 </p> <p>극적 긴장감을 최대치로 높일 수 있는 영화라 소개하고 싶다.</p> <p><br /></p> <p><br /></p> <p><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animation&no=100886&s_no=100886&page=20"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animation&no=100886&s_no=100886&page=20</a></p> <p><언어의 정원></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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