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url.me/5faccr
롯데시네마 비롯해서 3대 멀티플렉스 다 요금 인상한대요.
이제 10,000원!!
궁금한 건, 이 요금 오른만큼 영화 제작자, 연출자, 작가, 스텝, 배우들에게도 분배가 되는 걸까.
잘은 모르지만 전혀 안되거나 거의 안될 걸라고 봐요.
지금 영화업계를 보자면, 영화 유통업자들이 모든 돈줄을 쥐고는 실제 제작하는 사람들을 쥐락펴락하는 것 같으니까요.
일반 극장 사라지고 멀티플렉스로 통일되더니, 그것들이 3대 브렌드로 압축되고 통합되었고, 비대해졌습니다.
공룡 3마리만 남았으니, 이들이 악착같이 경쟁하고 경영합리화해서 가격을 낮출 필요가 없죠.
소비자는 탈탈 털려도 사실상 대안이 없죠.
물론, 아예 극장 안가고 집에서 스마트TV나 케이블채널을 봐도 되겠지만, 극장의 정취란 게 또 있잖아요. ㅎ
이런 패턴이 비단 영화업계만의 일은 아닌 것 같아 못내 씁쓸합니다. ^^;;
자본주의의 전제는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완벽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고,
경제주체들은 원하면 누구나 시장에 뛰어들 수 있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등등인데,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자본주의 체제 맞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냥 재벌 공화국 같아요.
기사를 보고 문득, 예전에 찾곤했던 단성사의 추억이 떠올라서,
몇마디 푸념해 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