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삼십대 후반에 접어든 미혼 오징어 입니다.</div> <div>부모님이랑 같이(얹혀) 살고 있구요. 용돈겸 생활비는 많이는 아니지만 20~30만원씩 꼬박꼬박 드리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술은 뭐 잘 마시지도 못 할뿐더라니와, 직장에서도 많이 마시는 분위기도 아니고, 친구들도 다 시집장가 가고 먹고살기 바쁜터라 자주 만나지도 못합니다.</div> <div>취미생활이 딱히 있는것도 아니죠. </div> <div> </div> <div>연애도 뭐 작년에 몇 달 해봤는데, 싱글로 워낙 오래 살아서 그런건지 뭐 예전처럼 순수하지도 못하겠고, </div> <div>귀찮고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div> <div>현재는 그닥 관심이 없습니다.</div> <div> </div> <div>그냥 직장 끝나면 운동삼아 수영 한시간 하고 집에와서 게임이나 좀 하다 자고</div> <div>주말에도 집밖에 나갈일이 거의 없습니다. 뭐 집에서 볼거도 없는 티비 채널이나 돌리다 낮잠 자고...</div> <div>이런 생활의 반복이죠.</div> <div> </div> <div>딱히 흥미를 끄는게 없는 참 무미건조한 삶이죠 뭐~</div> <div> </div> <div>그런 제가 흥미를 갖는 유일한 한 가지가 바이크 였습니다.</div> <div>몇년전 잠시 직장을 쉬던때에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div> <div>2종 소형을 따두었고, 집앞에 할리 데이비슨 매장이 있길래 잠깐 구경이나 하려고 들어 갔다가 그만</div> <div>포티에잇을 시승해 보고......반해 버렸죠.</div> <div> </div> <div>아시다시피 한두푼 하는 바이크가 아닌지라...오메불망 꿈에만 그렸지 뭐 살 엄두를 못냈었죠..</div> <div> </div> <div>그렇게 3년을 기다리고 기다려서 돈을 모으고 모아.....</div> <div>이번 주말에 사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div> <div> </div> <div>어머님 반대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심하시네요.</div> <div>뭐 위함해서 반대하시는거라면 이해 하겠지만.....반대의 이유는 쓸데 없는데 돈쓴다는게 가장 큽니다 ㅎㅎ</div> <div>대학교때 아르바이트로 중국집 배달을 한적이 있었는데, 사고가 나서 손가락이 으스러 지고 깁스를 하고 쉬고 있을때에도 </div> <div>알바 안나가냐고 잔소리 하던 어머님이셨거든요 ㅎㅎ. 지금 제 동생도 스쿠터로 출퇴근 하고 있구요 ㅎㅎ.</div> <div> </div> <div>2천 만원이라는 돈이 저에게도 너무 큰 돈임을 알기에 어머니에게는 그 반값 정도로 거짓말을 했는데...</div> <div>그래도 한 푼 두 푼 알뜰이 저금해서 장가 갈 생각을 해야지 철딱서니 없이 팔자좋게 취미로 천만원씩 쓸 형편이냐고 </div> <div>그럴거면 꼴도 보기 싫으니깐 나가라고 하시네요....ㅠㅠ</div> <div> </div> <div>저는 3년을 오메불망 그리던 꿈이었던건데....</div> <div>유일하게 즐기고 싶은 취미생활 한번 갖겠다는데....</div> <div>어머니 당신도 주말에 집에만 쳐박혀 있는 제게 좀 나가서 놀라고, 취미생활좀 갖으라고 하셔놓고...</div> <div> </div> <div>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너무 너무 속상하네요.</div> <div>어떻게 어머니를 설득할 방법이나 논리가 없을까요?</div> <div> </div> <div>바게 여러분들중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 없으신가요?</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