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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otorcycle_1414
    작성자 : 멍청찌끄레기
    추천 : 11
    조회수 : 4381
    IP : 210.108.***.57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3/10/10 13:46:31
    http://todayhumor.com/?motorcycle_1414 모바일
    쌩 초보가 써보는 CBR1000RR 시승기!!
    안녕하세요? 약 한달 반쯤여 전에 베스비2 를 타다가 미친건지 뭔지... 과감히??

    12년식 1000rr로 기변을 하게 된 라이더입니다!

    한달 반동안 3500키로 좀 넘게 탓으니 참 많이 탓네요

    시간만 나면 타러다녔으니... 덕분에 이젠 적응도 많이 되긴 했네요...

    처음에는 r1000 부사 1000rr 세기종 중에 엄청 고민했는데 결국 리터급중에 제일 유순하다는 말+진리의 혼다 를 믿고 1000rr 로 왓습니다

    신차는 아니구요 12년식 6000키로탄 신차급 매물이엇습니다.

    hid, 프라임슬라이더, 아크라 마후라, 핸들레버 정도로 꼭 필요한 튜닝만 한 차네요

    제가 키가 60초반이라 과연 리터급 알차를 탈수 잇을려나 많이 걱정했는데

    막상 앉아보니 .... 높습니다 ㅠㅠㅠ 만... 그래도 한다리로 버티고 경사길유턴 조심하니 탈만 하네여

    지금은 많이 적응 되엇는데 인수한지 삼일만에 제꿍 한번.. 슬라이더와 더불어

    '내 다리는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 천알아리는 지켜내야해' 정신으로 다행이 큰

    데미지가 없었네요....


    본격적으로 시승기에 들어가 보겟습니다....

    먼저 이 시승기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125씨씨 타다 바로 리터 입문한

    생생생생 초보의 시승기임을 알려 드립니다.... 고수분들은 그냥 패스.. 하셔도 됩니다

    혹시나 저처럼 리터급 입문을 앞둔 분들께 조금이나마 결정에 도움이 되고자 적는 것이니 너그럽게 봐 주세요

    1000rr하면 흔히들 제일 유순한(???)리터급이라고 하는데... 입문자에 입장에서 보면...

    유순??? 유순??? 유수~~운??? 이게 유순?? ...싶습니다....

    전 1000rr이 빼곤 바이크라고는 125cc 여러종류랑 다타삼밖에 타본게 없습니다

    처음 친구 다타삼 탓을때 와!!! 신세계!! 빠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1000rr 은.... 정확히 그보다 스무배정도 더 신세계였습니다...

    가속력이 정말 빨려들어간다는 말이 딱 와닿더군요.... 그러면서 동시에 느껴지는 공포감.... 진짜 살살 땡겨야 겠구나....

    의외로 스로틀 1mm씩 감으면 부드러운 출발도 가능합니다. 전 뭐 토크곡선 저속토크 이런거는 잘 모르겠구...

    클러치랑 스로틀 조작말 잘 하면 시내에선 거의 기어조작 필요 없을 정도로 편안하네여... 5단넣고 다니면 스로틀 좀 땡겨두 괜찮구여...

    뭐 고회전 엔진은 저속 토크가 부족하다는둥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토크부족?? 그런거 없습니다.... 땡기면 나감...

    456단에서도 기본 속도 몇십km만 있으면 땡기면 죽 나갑니다!

    티맥 타는 느낌이 이럴라나?? 싶네여... 지금이야 적응해서 다룰만(?) 합니다만... 첨엔진짜.. 식은땀만...

    가속이 붙기 시작하면 금방 맹렬하게 튀어나갑니다 y00넘기는건 진짜 체감상 눈 깜빡하면...

    제가 내본 최고속은 고령-합천에서 내려가는 국도에서 y80가량이엇는데 거기까지 가속하는데 전혀 더딤이 없었습니다

    y80에서도 rpm은 레드존 안치더군요... ㄷㄷ 그속도에서도 그렇게 많이 불안하다는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상상했던것처럼 '와 돌멩이 하나면 조상님이랑 하이파이브 하겟구나' 이런 느낌은 안들었구요

    서스가 좋아서 그런지 그정도의 속도에서도 상상했돈거보다 훨씬 안정적이었습다

    의외로 무서웠던건 앞에 다가오는 도로(옆따위는 볼 엄두도 못냄...), 내가 추월하는 차량들이 더 공포스러웠고

    특히 바람소리가 진짜 ㅎㄷㄷㄷ하게 컷습니다...신기했던게 차량도 100km가 넘게 달리는데 그 차를 내가 마치

    서있는듯이 휙 추월하는 느낌이 참 신기했습니다... 아무튼 주행성능면에선 그야말로 백점....

    이게 유순한 리터급이라니 r1000이나 10r은 어떨지 상상도 잘 안가네요....


    저는 잘 나가는거보다 잘 서는것을 더 중요시합니다! r1000에서 1000rr을 택한 이유중에 큰것도 알천 브레이크가 밀린다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전 매우 방어운전 주의자여서 아직 락이 걸릴 정도로 풀브레이킹은 안해봤습니다만

    이때까지 시승 결과 천알알의 브레이크는 125cc 타다 온 저에겐 내려 꽂는듯한 무서운 브레이킹이었습니다

    y00 이상의 속도에서도 오른 손가락에 적당히 힘만 주면 아직 결혼도 못한 제 소중한 방울을 터뜨려버릴 기세로 급 감속이 됩니다.

    사실 속도를 마음높고 높일 수 있는겄도 이 든든한 칼브레이크가 있어서 심리적으로 더안정이 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저속에서 허리 펴고 타다가 급브레이크를 잡은 적 있는데 말 그대로 기름탱크 위에 올라 탈뻔....

    쉽사리 락도 걸리지 않는 듯 한데 이 부분은 아직 제가 죽을힘을 다해 풀브레이킹 한 적이 없어서 패스.....


    r차이니만큼 코너링 얘기를 안할수가 없는데.... 제가 코너의 ㅋ 자도 잘 모릅니다...

    무서워서 남들처럼 고속으로 코너를 돌지 못하고 천천히 돕니다... 그냥 기어도 안 낮추거나 한단계만 내려서 눕혀서 돕니다.... ㅠㅠ

    그래도 125cc 바이크보다 훨씬 많이 눕고 빠른 속도입니다만 무릅긁고 이런건 엄두도 못내봐서.... ㅠㅠ

    그렇게 천천히 허접하게 눕혀도 뭔가 깔끔하게 샤샥 코너를 도는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고맛에 코너 타는듯....

    저도 요새 코너링에 재미가 살살 붙는거 같습니다 코너링은 앞으로 많이 배워야 할듯 싶습니다ㅠㅠ


    음 기타 사항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봐야겟죠 사실 이런 허접한 시승기에서는 건질게 이런거 뿐일듯?? ㅠㅠ

    시트고... 높지만 164에 숏다리인 저도 익숙해 지니 잘만 탑니다. 요즘은 시트고에 대한 부담을 거의 느끼지않습니다.

    요새 알차들이 가볍기도 하고 적응만 하면 시트고는 큰 문제가 안되는 듯 합니다....

    수납성.... 하...... 이부분은 한숨만... 없습니다 없어요.... 리어시트 및엔 담배나 들어갈까 이외에는 뭐....

    백팩을 메고 한번 진주 간다고 150km 거리를 가봤는데 '아 정말 이 가방 버리고 걍 거기 도착해서 다시 다 살까???' 엄청 고민했습니다...

    돈이없어서 포기했지만 어깨 부서지는줄... 결국 올때는 택배로 백팩 부치고 그냥 왔습니다...

    그물망? 같은걸로 뒤에 잘 고정하면 가방 어떻게 묶을수 있을거 같기는 한데

    그렇게 묶으면 가방 날아갈까봐 시속 100km 강제 리미트 걸릴듯 하네요...

    포지션.... 하.... 요것도 한숨..... 힘듭니다... 막 국도 나가서 코너링 돌고 쏘고 할때는 재미나고 긴장되고 해서 힘든걸 잘 못느끼는데

    갔다 오는 시내길엔 피곤하고 지치고... 온몸이 쑤십니다 달리기는 바이크가 달렸는데 내가 운동한 느낌...

    투어한번 갔다오면 그날 밤 잠은 참 잘옵니다... ㅋㅋㅋㅋㅋ

    유지비... 요것도 한숨... ㅠㅠ 전 인수해와서 오일 두번 (한번은 인수 하자마자) 오일필터 한번 요렇게밖에 안갈았는데

    천알알에 광유넣을수는 없잖아요? ㅠ 100프로 합성유 네통 12만원 오일필터 이만원...

    센터 사장님한테 교환주기 가격 같은거 슬슬 물어보니 에어필터 대기어 소기어 플러그 앞뒷패드 체인 등등등...

    뭐 하나 단위가 만단위가 없더라구요... 기본 신사임당 세분에... 포크 오버홀 캘리퍼 오버홀....

    게다가 천알알이를 물세차만 하고 끝낼수 없잖아여??? 광빨...검은색이라서 광빨도 잘받아여... 왁스도 먹여줘야죠...

    왁스먹일때 셀프세차장에있는 걸레 쓸순없잖아요??? 극세사천... 더 웃긴건 왁스랑 천 담을데가 없어서 세차하려면

    집에가서 가방메고 다시 세차장 와야함 ㅠㅠㅠ 슬프다... ㅠㅠ 알차의 비애...

    거기다가 12.5:1인가??? 무슨 압축비가 높다고 고급유 먹여주면 좋다네요... 네... 저는 컵라면으로 때워도 내 알알이는 고급유 먹여 줍니다.

    연비도 ㅠㅠ 사실 리터급 바이크 생각했던 거보다는 쪼금 좋은듯 하긴한데 그래도 3만원치 넣으면 금방 훅...

    탠덤은 정말 급하지 않은 이상 안합니다... 거의 불가능 수준... 이놈 궁뎅이 치켜든데 사람까지 타고 제 짧은 키로 신호대기 할라치면

    식은땀이 주룩주룩.... 뒷사람 걱정도 되고 제꿍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ㅠㅠ 그럴때면 옆에 지나는 보이져가 얼마나 부러운지...ㅠ



    사실 이녀석은 '교통수단' 으로 본다면 거의 빵점에 가깝습니다. 일인승에 짐하나도 못 나르는 2000만원짜리(신차가...) 탈것...

    그나마 그 일인승 승차자 조차도 한두시간이면 녹초로 만드는 불편함... 비오면 비맞고 눈오면 못타고, 추우면 떨고 더우면 타고...

    돈은 사람 다섯이 타고 짐도 몇백키로 담은 채로 비가오나 눈이오나 편한안 승차감을 제공하는 대형 세단 만큼이나 먹구요....

    안정성?? 아무리 장비를 잘 갖추고 타고 사고나면 백만원짜리 마티즈보다 더 많이 다칩니다...

    고속도로 통행도 안되서 아무리 빨리 달려도 차로 가는거보다 도착시간은 느리고....

    주위에서 티코도 없는놈이 차는 안사고 저런거나 탄다고 저거 살값이면 아반떼를 사지.. 하고 혀를 쯧쯧 차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CBR 1000RR 을 타는것은 바로 제 '꿈' 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오토바이를 탓습니다. 괜히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게 좋았죠. 고등학교 시절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VF 타던 시절,

    제 VF옆으로 지나가는 레플리카들을 보면서 조금씩 꿈을 키웠습니다.

    리터급 알차... CBR 이란 이름은 제 '꿈'이었습니다.

    사실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내 경제력으로 리터급 알차를 굴릴수 있을까?', '내가 리터급 알차를 컨트롤 할수 있을까?'

    '사고나면 어쩌지?', '주위 사람들 말대로 아반떼나 사는게 맞는게 아닐까?'

    하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못할건 없습니다. 어려운것도 없구요. 사실 어렵긴 하지만 제 '꿈'을 이루는 행복이

    이정도 어려움은 아무것도 아닌걸로 만드는거죠...

    '꿈'을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 기분은 위에서 말한 수많은 단점들을 한순간에 잊어 버리게 만들지요...

    사람이 산다는게 결국엔 행복하고자 하는 욕구를 채우려는 것일텐데 저는 '꿈'을 타고 달리는 동안이 행복합니다.

    지금도 고민하고 있을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꿈을 이루어라!!'

    허접한 시승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약 한달 반쯤여 전에 베스비2 를 타다가 미친건지 뭔지... 과감히??

    12년식 1000rr로 기변을 하게 된 라이더입니다!

    한달 반동안 3500키로 좀 넘게 탓으니 참 많이 탓네요

    시간만 나면 타러다녔으니... 덕분에 이젠 적응도 많이 되긴 했네요...

    처음에는 r1000 부사 1000rr 세기종 중에 엄청 고민했는데 결국 리터급중에 제일 유순하다는 말+진리의 혼다 를 믿고 1000rr 로 왓습니다

    신차는 아니구요 12년식 6000키로탄 신차급 매물이엇습니다.

    hid, 프라임슬라이더, 아크라 마후라, 핸들레버 정도로 꼭 필요한 튜닝만 한 차네요

    제가 키가 60초반이라 과연 리터급 알차를 탈수 잇을려나 많이 걱정했는데

    막상 앉아보니 .... 높습니다 ㅠㅠㅠ 만... 그래도 한다리로 버티고 경사길유턴 조심하니 탈만 하네여

    지금은 많이 적응 되엇는데 인수한지 삼일만에 제꿍 한번.. 슬라이더와 더불어

    '내 다리는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 천알아리는 지켜내야해' 정신으로 다행이 큰

    데미지가 없었네요....


    본격적으로 시승기에 들어가 보겟습니다....

    먼저 이 시승기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125씨씨 타다 바로 리터 입문한

    생생생생 초보의 시승기임을 알려 드립니다.... 고수분들은 그냥 패스.. 하셔도 됩니다

    혹시나 저처럼 리터급 입문을 앞둔 분들께 조금이나마 결정에 도움이 되고자 적는 것이니 너그럽게 봐 주세요

    1000rr하면 흔히들 제일 유순한(???)리터급이라고 하는데... 입문자에 입장에서 보면...

    유순??? 유순??? 유수~~운??? 이게 유순?? ...싶습니다....

    전 1000rr이 빼곤 바이크라고는 125cc 여러종류랑 다타삼밖에 타본게 없습니다

    처음 친구 다타삼 탓을때 와!!! 신세계!! 빠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1000rr 은.... 정확히 그보다 스무배정도 더 신세계였습니다...

    가속력이 정말 빨려들어간다는 말이 딱 와닿더군요.... 그러면서 동시에 느껴지는 공포감.... 진짜 살살 땡겨야 겠구나....

    의외로 스로틀 1mm씩 감으면 부드러운 출발도 가능합니다. 전 뭐 토크곡선 저속토크 이런거는 잘 모르겠구...

    클러치랑 스로틀 조작말 잘 하면 시내에선 거의 기어조작 필요 없을 정도로 편안하네여... 5단넣고 다니면 스로틀 좀 땡겨두 괜찮구여...

    뭐 고회전 엔진은 저속 토크가 부족하다는둥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토크부족?? 그런거 없습니다.... 땡기면 나감...

    456단에서도 기본 속도 몇십km만 있으면 땡기면 죽 나갑니다!

    티맥 타는 느낌이 이럴라나?? 싶네여... 지금이야 적응해서 다룰만(?) 합니다만... 첨엔진짜.. 식은땀만...

    가속이 붙기 시작하면 금방 맹렬하게 튀어나갑니다 y00넘기는건 진짜 체감상 눈 깜빡하면...

    제가 내본 최고속은 고령-합천에서 내려가는 국도에서 y80가량이엇는데 거기까지 가속하는데 전혀 더딤이 없었습니다

    y80에서도 rpm은 레드존 안치더군요... ㄷㄷ 그속도에서도 그렇게 많이 불안하다는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상상했던것처럼 '와 돌멩이 하나면 조상님이랑 하이파이브 하겟구나' 이런 느낌은 안들었구요

    서스가 좋아서 그런지 그정도의 속도에서도 상상했돈거보다 훨씬 안정적이었습다

    의외로 무서웠던건 앞에 다가오는 도로(옆따위는 볼 엄두도 못냄...), 내가 추월하는 차량들이 더 공포스러웠고

    특히 바람소리가 진짜 ㅎㄷㄷㄷ하게 컷습니다...신기했던게 차량도 100km가 넘게 달리는데 그 차를 내가 마치

    서있는듯이 휙 추월하는 느낌이 참 신기했습니다... 아무튼 주행성능면에선 그야말로 백점....

    이게 유순한 리터급이라니 r1000이나 10r은 어떨지 상상도 잘 안가네요....


    저는 잘 나가는거보다 잘 서는것을 더 중요시합니다! r1000에서 1000rr을 택한 이유중에 큰것도 알천 브레이크가 밀린다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전 매우 방어운전 주의자여서 아직 락이 걸릴 정도로 풀브레이킹은 안해봤습니다만

    이때까지 시승 결과 천알알의 브레이크는 125cc 타다 온 저에겐 내려 꽂는듯한 무서운 브레이킹이었습니다

    y00 이상의 속도에서도 오른 손가락에 적당히 힘만 주면 아직 결혼도 못한 제 소중한 방울을 터뜨려버릴 기세로 급 감속이 됩니다.

    사실 속도를 마음높고 높일 수 있는겄도 이 든든한 칼브레이크가 있어서 심리적으로 더안정이 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저속에서 허리 펴고 타다가 급브레이크를 잡은 적 있는데 말 그대로 기름탱크 위에 올라 탈뻔....

    쉽사리 락도 걸리지 않는 듯 한데 이 부분은 아직 제가 죽을힘을 다해 풀브레이킹 한 적이 없어서 패스.....


    r차이니만큼 코너링 얘기를 안할수가 없는데.... 제가 코너의 ㅋ 자도 잘 모릅니다...

    무서워서 남들처럼 고속으로 코너를 돌지 못하고 천천히 돕니다... 그냥 기어도 안 낮추거나 한단계만 내려서 눕혀서 돕니다.... ㅠㅠ

    그래도 125cc 바이크보다 훨씬 많이 눕고 빠른 속도입니다만 무릅긁고 이런건 엄두도 못내봐서.... ㅠㅠ

    그렇게 천천히 허접하게 눕혀도 뭔가 깔끔하게 샤샥 코너를 도는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고맛에 코너 타는듯....

    저도 요새 코너링에 재미가 살살 붙는거 같습니다 코너링은 앞으로 많이 배워야 할듯 싶습니다ㅠㅠ


    음 기타 사항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봐야겟죠 사실 이런 허접한 시승기에서는 건질게 이런거 뿐일듯?? ㅠㅠ

    시트고... 높지만 164에 숏다리인 저도 익숙해 지니 잘만 탑니다. 요즘은 시트고에 대한 부담을 거의 느끼지않습니다.

    요새 알차들이 가볍기도 하고 적응만 하면 시트고는 큰 문제가 안되는 듯 합니다....

    수납성.... 하...... 이부분은 한숨만... 없습니다 없어요.... 리어시트 및엔 담배나 들어갈까 이외에는 뭐....

    백팩을 메고 한번 진주 간다고 150km 거리를 가봤는데 '아 정말 이 가방 버리고 걍 거기 도착해서 다시 다 살까???' 엄청 고민했습니다...

    돈이없어서 포기했지만 어깨 부서지는줄... 결국 올때는 택배로 백팩 부치고 그냥 왔습니다...

    그물망? 같은걸로 뒤에 잘 고정하면 가방 어떻게 묶을수 있을거 같기는 한데

    그렇게 묶으면 가방 날아갈까봐 시속 100km 강제 리미트 걸릴듯 하네요...

    포지션.... 하.... 요것도 한숨..... 힘듭니다... 막 국도 나가서 코너링 돌고 쏘고 할때는 재미나고 긴장되고 해서 힘든걸 잘 못느끼는데

    갔다 오는 시내길엔 피곤하고 지치고... 온몸이 쑤십니다 달리기는 바이크가 달렸는데 내가 운동한 느낌...

    투어한번 갔다오면 그날 밤 잠은 참 잘옵니다... ㅋㅋㅋㅋㅋ

    유지비... 요것도 한숨... ㅠㅠ 전 인수해와서 오일 두번 (한번은 인수 하자마자) 오일필터 한번 요렇게밖에 안갈았는데

    천알알에 광유넣을수는 없잖아요? ㅠ 100프로 합성유 네통 12만원 오일필터 이만원...

    센터 사장님한테 교환주기 가격 같은거 슬슬 물어보니 에어필터 대기어 소기어 플러그 앞뒷패드 체인 등등등...

    뭐 하나 단위가 만단위가 없더라구요... 기본 신사임당 세분에... 포크 오버홀 캘리퍼 오버홀....

    게다가 천알알이를 물세차만 하고 끝낼수 없잖아여??? 광빨...검은색이라서 광빨도 잘받아여... 왁스도 먹여줘야죠...

    왁스먹일때 셀프세차장에있는 걸레 쓸순없잖아요??? 극세사천... 더 웃긴건 왁스랑 천 담을데가 없어서 세차하려면

    집에가서 가방메고 다시 세차장 와야함 ㅠㅠㅠ 슬프다... ㅠㅠ 알차의 비애...

    거기다가 12.5:1인가??? 무슨 압축비가 높다고 고급유 먹여주면 좋다네요... 네... 저는 컵라면으로 때워도 내 알알이는 고급유 먹여 줍니다.

    연비도 ㅠㅠ 사실 리터급 바이크 생각했던 거보다는 쪼금 좋은듯 하긴한데 그래도 3만원치 넣으면 금방 훅...

    탠덤은 정말 급하지 않은 이상 안합니다... 거의 불가능 수준... 이놈 궁뎅이 치켜든데 사람까지 타고 제 짧은 키로 신호대기 할라치면

    식은땀이 주룩주룩.... 뒷사람 걱정도 되고 제꿍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ㅠㅠ 그럴때면 옆에 지나는 보이져가 얼마나 부러운지...ㅠ



    사실 이녀석은 '교통수단' 으로 본다면 거의 빵점에 가깝습니다. 일인승에 짐하나도 못 나르는 2000만원짜리(신차가...) 탈것...

    그나마 그 일인승 승차자 조차도 한두시간이면 녹초로 만드는 불편함... 비오면 비맞고 눈오면 못타고, 추우면 떨고 더우면 타고...

    돈은 사람 다섯이 타고 짐도 몇백키로 담은 채로 비가오나 눈이오나 편한안 승차감을 제공하는 대형 세단 만큼이나 먹구요....

    안정성?? 아무리 장비를 잘 갖추고 타고 사고나면 백만원짜리 마티즈보다 더 많이 다칩니다...

    고속도로 통행도 안되서 아무리 빨리 달려도 차로 가는거보다 도착시간은 느리고....

    주위에서 티코도 없는놈이 차는 안사고 저런거나 탄다고 저거 살값이면 아반떼를 사지.. 하고 혀를 쯧쯧 차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CBR 1000RR 을 타는것은 바로 제 '꿈' 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오토바이를 탓습니다. 괜히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게 좋았죠. 고등학교 시절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VF 타던 시절,

    제 VF옆으로 지나가는 레플리카들을 보면서 조금씩 꿈을 키웠습니다.

    리터급 알차... CBR 이란 이름은 제 '꿈'이었습니다.

    사실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내 경제력으로 리터급 알차를 굴릴수 있을까?', '내가 리터급 알차를 컨트롤 할수 있을까?'

    '사고나면 어쩌지?', '주위 사람들 말대로 아반떼나 사는게 맞는게 아닐까?'

    하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못할건 없습니다. 어려운것도 없구요. 사실 어렵긴 하지만 제 '꿈'을 이루는 행복이

    이정도 어려움은 아무것도 아닌걸로 만드는거죠...

    '꿈'을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 기분은 위에서 말한 수많은 단점들을 한순간에 잊어 버리게 만들지요...

    사람이 산다는게 결국엔 행복하고자 하는 욕구를 채우려는 것일텐데 저는 '꿈'을 타고 달리는 동안이 행복합니다.

    지금도 고민하고 있을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꿈을 이루어라!!'

    허접한 시승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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