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던젼의 허접한 리뷰를 한번 작성해 보겠습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소개및 추천
1.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래픽이 픽셀 그래픽입니다. 그러나 디자인이 매우 깔끔해서
그래픽이 안좋아서 거부감이 일어나 게임을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픽셀 그래픽이 더 매력있게 다가옵니다.
2.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한번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 게임이죠.
개인적으로 로그라이크 취향이 아니시라면 강력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그마한 추천을 드립니다.
로그라이크의 입문작으로는 완벽한 게임일 것 같습니다.
3. 친숙한 게임 배경+시스템으로 처음하는 사람도 별다른 거부감이 없습니다.
전사/마법사/도적/사냥꾼 4가지의 직업중 택일하여 던젼의 밑으로 밑으로 계속 나아가는 게임입니다.
(엔딩은 있습니다.)
직업에 따라 게임 플레이 방법도 확연히 달라져서 색다르고 꾸준한 재미를 보장합니다.
4. 무려 무료 게임입니다.
게임내의 따로 결제하는것도 아예 없으며
다만 제작진에 대한 "기부"형식으로 결제하는게 있습니다.
게임내 광고도 전혀 없습니다.
피로도도 전혀 없습니다.
5. 영어입니다.
한글화가 안되어있군요.
아이템에 대한 설명을 못알아내면 곤란하니까
구글에서 픽셀던젼 엔하위키 미러를 들어가서 아이템 설명을 봅시다.
미러에 있는 자그마한 팁들은 꽤 유용하지만 다 알고 게임하면 로그라이크의 참맛을 떨어트립니다.
암에 걸릴때 항암치료제로 살짝살짝 봅시다.
5. 업데이트가 꾸준히 계속됩니다.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잡아줍니다.
• 공략같은 게임 리뷰
1. 랜덤 랜덤 랜덤 !!!
이 게임이 여러분을 좌절시킨다면 첫번째는 로그라이크의 특성(죽으면 처음부터 시작)일 것이고
두번째는 바로 이 올 랜덤 시스템일 것입니다.
몬스터의 위치도 랜덤
맵도 랜덤
나오는 아이템도 랜덤
랜덤으로 해도 괜찮다 싶은것은(우리에겐 전혀 아니지만) 다 랜덤입니다.
심지어 몬스터가 나에게 주는 데미지마저 랜덤의 요소가 있습니다.
포션을 주우면 이것을 마시기전까지 무슨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먹고나서야 이 포션의 효과를 알 수 있는데 만약 첫판에 빨간색 포션이 체력포션이었다면
죽고난 다음판에는 모든게 다시 랜덤으로 돌아가버리면서
체력포션이었던 빨간색 포션은 마시면 불에 타버리는 화염포션이되고
이판의 체력포션의 색은 초록색이 되어버리는 식입니다.
죽고나면 아이템 정보도 다시 알아가야 하는 상태가 되어버리니
죽으면 리셋되는 로그라이크의 특성이 더 크게 느껴지게 합니다.
2. 죽으면 리셋되지만 딱 하나 리셋되지 않는게 게임안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직' 시스템입니다.
각 직업마다 2개의 세부전직이 있으니 총 8개의 세부전직이 있는 셈입니다.
(참고:사냥꾼은 처음에는 플레이가 불가능하고 2번째 보스정도 깨면 열립니다.)
전직을 하기 위해서는 3번재 보스를 깨면 전직할 수 있는 책한권을 주는데,
이 책을 한번 얻으면 그 다음부터는 죽고 나서도 인벤토리에 이 책 한권이 들어있습니다.
전직이 확실히 큰 도움을 주지만, 그렇다고해서 게임의 난이도가 10에서 8정도로 떨어지는 느낌이라
엔딩보기 힘든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아주 조그만한 플레이어에게 도움되는 시스템덕분에
수많은 유저가 엔딩을 보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3. 직업 밸런스는 대충 이러합니다.
마법사>>전사>사냥꾼>도적 (개인차가 있을수도)
하지만 초심자들에게는 전사가 플레이하기 좋다는 말을 본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플레이하기 제일 재밌기도 해서 그냥 초보때부터 마법사로 플레이하고
엔딩보고 전사로 넘어갔습니다.
4. 새터드 픽셀던젼
위에 모든 정보들은 사실 초보자들만을 위한 내용인데
이 내용은 엔딩을 깨신 분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터드 픽셀던전이 새로 나왔습니다.
픽셀던젼의 2탄인가! 싶지만 확실치는 않습니다.
픽셀던젼과 다른 시스템(아키텍트)과 더 나은 밸런스를 보여주지만,
애초에 이 새터드 픽셀던젼을 만든 이유가 제작진이 밝히기를
"픽셀던젼이 로그라이크의 최고가 되기위해 만들었다"
라고 하네요 (주워들어서 100% 맞는지는..)
새터드 픽셀던젼이 2탄이 될지 혹은 그냥
나중에 픽셀던젼에 업데이트 버젼의 체험판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5. 이 게임은 많이 하면 할수록 (다른 말로는 많이 죽으면 죽을수록)
노하우가 생깁니다.
좋은 아이템을 들고있다가 죽으면 핸드폰을 던져버리고 싶지만(그래봤자 침대)
그걸 꾹 참고 계속하다보면
더 좋은 아이템을 들고도 허무하게 죽어버려서 침대에 핸드폰을 던지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