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함께 복무했던 동료이자 전우인 커르파시 전 미 해병 대위의 부고를 알립니다.

Capt. Grady Kurpasi was a selfless, down to earth kind of guy,
always trying to keep a smile, an officer committed to his Marines and mission.
He was one of many incredible Marines whom I met at Marine Forces Korea,
who gave everything towards increasing ROKMC-USMC bi-lateral operational capabilities and thus strengthening the ROK-US alliance.
He and I shared stories of how we became hardened in our times in our respective Corps,
and realized life as an officer in the ROKMC and USMC is not much different after all.
The great times and laughter we shared will not be forgotten.

Til Valhalla brother, Pil Seung and Semper Fi.

카르파시는 폴란드 후방지역에서 군사훈련 임무를 수행하던 중
우크라 전선에서 장병들을 이끌 실전경험이 있는 지휘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자원하여 장렬히 전사하였습니다.
이 친구의 정의롭고 자비로운 강한 성격상 본인을 필요로 하는 자리를 향해 절대로 등을 돌리지 않았을 겁니다.

유족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살고 있는 아내 김희선 씨와 13살 난 딸이 있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배웅이자 장례식을 수월히 처리 할 수 있도록 아래 기부 링크를 남겨 놓곘습니다.
https://www.gofundme.com/f/captain-grady-kurpasi-usmc-retired  

한미해병대 연합작전수행능력 향상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였던 제 동료이자
아내와 딸에게도 헌신적이었던 가장이었습니다.
유족을 위한 작은 댓글이라도 남겨놔주시면 많은 위안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