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편하게 내 맘대로 체로 쓰겠습니다. (반말과 존댓말 혼용체) <div><br></div> <div>본인은 군번이 97년 군번입니다.. 군대를 뻐기다 뻐기다 가서 친구들 다 전역하고 한달 뒤에 </div> <div><br></div> <div>군대를 갔으니 엄청나게 늦게 군대를 간 케이스죠.</div> <div><br></div> <div>군대 운빨은 좋아서 훈련소를 논산 배치 받아 훈련받고, 우리 때에는 의정부 102보충대나</div> <div><br></div> <div>머 306보충대 들어가면 99프로 전방 부대로 빠져서 논산 훈련소 배치 받으면 일단 </div> <div><br></div> <div>거기서 군대 운이 1차로 틔인 케이스죠, </div> <div><br></div> <div>논산에서도 나중에 주특기 배정 및 후반기 교육 배정을 받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거기서 또 재수 좋게 편성보급이라는 꿀 빠는 보직을 받아, 다시 4주 후반기 교육을 받았죠.</div> <div><br></div> <div>8월 군번에 추석 끼고, 후반기 교육 받으로 가니 부대 이동 준비 준비중이라고, 1주 대기 후</div> <div><br></div> <div>다시 4주 후반기 교육을 다 받고, 대망의 자대 배치를 수방사로 받아서, 다시 서울로...</div> <div><br></div> <div>수방사 신병 교육대에서 다시 일주 대기 후 거기서 수방사 예하 사단으로 배정, </div> <div><br></div> <div>57사단으로 최종 배속 받았습니다. 여기는 용마정병 교육이라고 사단에 오면 또 4주간 신병 교육을</div> <div><br></div> <div>또 시키고, 2박 3일 사단장 휴가를 신병 전체를 보내 줌...</div> <div><br></div> <div>대략 이렇게 실제 자대 배치까지 대략 5개월을 넘게 신병 교육만 주구장창 받다가 자대 배치 받음..</div> <div><br></div> <div>그것도 사단 예하 연대 군수행정병으로 들어 갔슴..</div> <div><br></div> <div>아 서론이 엄청 길었네... 이제부터 카이저 소제에 대한 썰을 풀겠슴..</div> <div><br></div> <div>자대 배치 받으니, 내 동기가 2명나 있고, 후임도 있고, 지 밑에 후임 들어 올 줄 안 후임 및 동기들은</div> <div><br></div> <div>이병 6호봉 달고 자대 배치 받은 놈이 들어오니 복장 터짐.. ㅋㅋ </div> <div><br></div> <div>그렇게 자대 생활 적응하고 일병 2호봉 때즘 일 터짐...</div> <div><br></div> <div>우리 옆 내무반이 인사과 애들 내무반인데, 거기 완전 고문관이 하나 있었슴..</div> <div><br></div> <div>정신이 휘까닥 한 친구인데...</div> <div><br></div> <div>이 친구의 레전드가 너무 많아서.. 일일히 열거 하기가 힘들지만, </div> <div><br></div> <div>1. 연대장 지나가는 대 경래를 부대 막사 벽에 대가리 질질 끌면서 충성 하고 걸어감.. </div> <div>   서지도 않고 부동 자세도 안하고.. 그냥 머리 벽에다가 박으면서 걸어다니는데.. 보통</div> <div>   그 상태에서 질질 머리 벽에 끌면서 손만 들어 충성하고, 경례함... </div> <div>   이게 자대 배치 받고, 일주일만에 일어난 실화임...</div> <div>   연대장 저 새끼 뭐야...하고 벙찜... (연대장이 하도 어이 없어.. 그냥 지나감)</div> <div>   그 이후로 관심 사병 1순위 등록</div> <div><br></div> <div>2. 취침 점호 때 각잡고 앉아 있는 와중에... 당직사령 들어 왔을 때 앉은 자세로 </div> <div>   오줌 싸버리고 벌떡 일어나 당직 사관 사령 앞에서 빤쮸벋고 옷 갈아 입음..</div> <div>   ( 이 다음 날로 연대 특별 관리 대상 당첨)</div> <div><br></div> <div>3. 이걸로 밤에 불침번 면제 테크 트리 탄건데...</div> <div>   불침번 순번 대서 깨우면, 일단 일어나서 옷을 다 벗고,</div> <div>   빤쥬란 빤쥬는 다 꺼내서 일렬로 정리한다음에.. 하나씩 반쮸 입어보고,</div> <div>   맘에 드는 빤쥬를 하나 골라 입고, 다시 빤쥬 다 집어 넣고, </div> <div>   런닝구도 따 꺼내서.. 그렇게 입는다고 함..</div> <div>   모든 옷을 다 그 과정을 거쳐서 입음... </div> <div>   그 이후로 그 분은 불침번 1시간 반 전에 깨움...  그러다가, 불침번 열외 지정.</div> <div>   낮에 근무만 서게 함... (우리는 반편 부대라 위병소도 일반 부대원이 섰음)</div> <div><br></div> <div>4. 우리때는 나름 구타라는 게 있었슴..</div> <div>   보다 못해 낮에 불러 손찌검이라도 할라고 하면, 바로 연대장 실로</div> <div>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소리질르면서 뛰어감...</div> <div>   머, 절차와 과정 이런거 없슴... 그냥 연대장 실로 뛰어감.... </div> <div>   그것도 우렁찬 함성과 함께....</div> <div>   밤에 불러서 때릴라고 폼이라도 잡을라고 하면.. </div> <div>   일직사령실로 우렁찬 함성과 함께 뛰어감.... </div> <div>   결론은 자대 배치 후 처음에 한번 뒤지게 맞고, 그 뒤론 때릴 엄두도 못냄...</div> <div><br></div> <div>이 외에 다수의 기행을 벌임... 나 자대 배치 받고, 젤 먼저 선임이.. 저 친구 보여주면서</div> <div><br></div> <div>근처에도 가지말고, 말도 붙이지 말고, 눈길도 주지 말라고 가르침... 고참 대우도 하지 말고,</div> <div><br></div> <div>그렇게 3달을 지나감...</div> <div><br></div> <div>이제 내가 직접 그 친구에게 당한 황당한 사건에 대한 썰을 풀겠슴...</div> <div><br></div> <div>우리 부대는 앞서 말했듯이 반편 부대라. 연대 인원이 200명 조금 넘음... </div> <div><br></div> <div>연대 위병소도 우리가 서야 했슴.. 한번 가면 6시간씩 4명이서 섰슴... 1일 4교대</div> <div><br></div> <div>처음으로 그 일병이랑 위병 근무를 낮에 서게 됨.. 시간은 잘 기억 안남 ..하여간 낮임..</div> <div><br></div> <div>워낙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긴장 타고 위병을 섬...</div> <div><br></div> <div>위병소 구조가 큰 정물 좌우로 위병 서는 곳이 있고, 한쪽면으로 수위실 같이.. 위병소가  있슴</div> <div><br></div> <div>그렇게 나랑 그 친구랑.. 같이 1대 1 위병을 서고 있는데..</div> <div><br></div> <div>그 친구가 나한테 뚜벅 뚜벅 걸어오는 거임... (군대 간 사람은 다 알겠지만, 위병 제 1원칙이 근무지 이탈 금지임)</div> <div><br></div> <div>자기 서 있는 자리에 부동 자세로 총 옆구리에 걸쳐서 딱 서 있다가.. 부대 차 들어오면,</div> <div><br></div> <div>앞에 총으로 충우우우우우웅성 하고 외치는게 임무임 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근데, 그 친구가 나한테 딱 걸어 와서.. 다짜고짜.. 아 이 씹쌐퀴야... 너 지금 우리 아빠 욕했지 함</div> <div><br></div> <div>실화임... 난 하도 어이 없어서... 그 땐 난 일병 2호봉임.. 군기가 들다 못해.. 긴장으로 살아 갈 때임..</div> <div><br></div> <div>고참 대접 하지 말라고 해도, 나보다 4달 선임인데 어떻게, 무시를 할 수가 있슴...</div> <div><br></div> <div>그래서, 아닙니다.. 하지 않았습니다. 하고 답변 함..</div> <div><br></div> <div>그러니.. 18 정말이지? 정말 안한거야? 내가 들었는데... 맞어?  이럼..</div> <div><br></div> <div>그래서, 김 일병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됍니다.. 자리로 가셔야 합니다.. 저는 아무말도 안햇습니다.라고 다시</div> <div><br></div> <div>말함.. 그랫더니.. 알았어.. 이러고 자리로 돌아감...</div> <div><br></div> <div>자리로 가기가 무섭게.. 다시 돌아오더니.. 다시 용천 떼욕을 하면서..</div> <div><br></div> <div>이 멍멍이 새퀴야... 우리 아버지 욕 했잖아 .. 이 멍멍아 하고, 이제는 총 개머리 판으로 때릴라고 함...</div> <div><br></div> <div>난 .. 정말.. 미치는 줄 알있슴... 아니 이건 답이 없구나... 그냥.. 아닙니다. 절대 안했습니다만... 붕어 새뀌마냥</div> <div><br></div> <div>외침... 그리고, 지가 지 풀에 지쳐 다시 지 자리로 감...</div> <div><br></div> <div>그리고, 한 10분 즈음 뒤에.. 갑자기 철모 나한테 던지며 뛰어옴... 야이 멍멍이 새끼야.. 내가 하지 말랫지.. </div> <div><br></div> <div>하면서.. 우렁찬 고함과 함께.. 총을 머리 위로 번쩍 들고.. 나한테 휘둘르로 달려옴...</div> <div><br></div> <div>난 저걸 맞아야 하나.. 피하려 위병 서있는 돌판 위를 벗어 나야 하나 (그 돌판에서 내려오면 근무지 이탈임)</div> <div><br></div> <div>이러는데... 뒤에서 위병하사가... 야이 개쒸리야 하고,, 총알 같이 위병소에서 튀어 나와서.. 멱살 잡고..</div> <div><br></div> <div>위병소로 끌고 들어감....</div> <div><br></div> <div>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님... 자기보다 후임이랑 서면... 자꾸 부모님 욕했다고 갈구고.</div> <div><br></div> <div>그런다는 것임...</div> <div><br></div> <div>그 뒤로 몇일 뒤 창동 병원 정신과로 후송 감....</div> <div><br></div> <div>그렇게.. 내 기억에서 사라지고, (난 정신 없이 선임들에게 굴림당하고, 밥이 코에 들어가는지 입에 들어가는지 모를때라)</div> <div><br></div> <div>어느새 나도 일병 5호봉이 되어 있었슴.. 3개월 즈음 지난 것임...</div> <div><br></div> <div>그러다가, 부대 내 행정관 앞 복도에서, 그 선임을 봄.. 사복 입고, 부대에 옴...</div> <div><br></div> <div>나도 보고, 그 선임도 날 보고, 내가 어버버 .. 어어. .왠 사복 하고, 있으니..</div> <div><br></div> <div>나에게 옴... 그 때를 잊을 수가 없슴.....</div> <div><br></div> <div>그 선임 내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div> <div><br></div> <div>"김 일병... 그 땐 내가 많이 심했다.. 미안해.... 그리고, 부대 생활 열심히 하고,</div> <div><br></div> <div>미안해.. 나 갈께..." 하고, 부대 밖으로 나감...</div> <div><br></div> <div>난 몬일인가 하고, 행정실 가서, 선임한테 물어보니.. 아.. 그 친구 의병 제대 해서 자기 물품</div> <div><br></div> <div>찾으러 왔어... 함....</div> <div><br></div> <div>ㅅㅂ... 그 선임... 의병 제대 하기 위에... 자대 생활 내내 연기 한 거 였슴.....</div> <div><br></div> <div>그 때 난, 느꼇슴.. 사람이 하고자 하면, 정말 무섭구나... 오줌싼거, 미친짓 한거.</div> <div><br></div> <div>그게 다.. 이걸 위한 거라는 것임.... </div> <div><br></div> <div>말하다 보니 본론보다.. 서두가 길고.. 이상한 글이 되었지만.. 카이저 소제가 별거임?</div> <div><br></div> <div>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음..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