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1월 군번으로 철원에서 근무했을때 이야기 입니다. <div><br></div> <div>지금은 사라진 "제 1신병 교육대(5주)" 시절<br></div> <div>저희쪽도 물이 끓여서 왔습니다. 물맛이 깨끗하지 않다고 해야하나 수통때문일수도 있지만</div> <div>1월군번이였던 저에겐 오히려 미지근한 물로 천만다행이였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철원의 날씨를 제대로 느꼇던것은 "제 2신병 교육대(3주)" 시절</div> <div>어느정도 물을 마실수 있게 되었을때 </div> <div>1신교대는 물이다하면 아낌없이 들이키던 시절 그로인해 수통은 거의 항상 비어있음</div> <div>2신교대는 물에 대해 여유가 생겼다고 해야하나 (보급을 잘해줘서 그럴수도있음)</div> <div>야간행군도중 수통의 물이 그대로 얼어버린것이였습니다. </div> <div>중간턴지점에서 만수채우고 복귀도중 목이말라 수통을 들었을땐 수통은 무거움을 동반 뼛속을 강타하는 냉기</div> <div>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철원이 춥다춥다 들었지만 그래도 계속 걷고있었는데 수통이 얼어버릴줄이야</div> <div><br></div> <div>어느덧 자대배치를 받게 되고</div> <div><br></div> <div>항상 비일비재하던 것이 훈련간에 후임 물뺏어 먹는 선임</div> <div>후임을 걸어다니는 물통이라 생각하는놈이 하나 있었는데 진짜 싫었습니다.</div> <div>아끼고 아껴먹고 있는 물. 선임이 달라는데 안줄수도 없고</div> <div>여기서 포인트는 자기물은 안마신다는것입니다. 딱 한놈이있었는데 바로 분대 맞선임중 한놈이였죠.</div> <div><br></div> <div>그리고 진짜 굉장히 큰 훈련을 했었는데</div> <div>물이 보급되지않은적이있었습니다.</div> <div>작계지역으로 이동간에 이미 물부족으로 퍼질때로 퍼진상태</div> <div>그러다가 이동간 잠깐 휴식을 하게되었고</div> <div>하천공사 비슷한걸로 위에선 포크레인이 강을 파헤치고있었고 저희는 흙먼지가 가라앉아 황토색강의 물을 퍼마시는 상황도 있었습니다.</div> <div>간부들이 처음에는 말렸지만 물보급이 너무 오지않아서 포기하고 그냥 허락했습니다. 간부라는 체면때문인지 간부들은 마시지 않더라구요.</div> <div>여기서 가장 병크터진 사건이 오늘날씨는 우천이라고 판초우의를 입고 그위에 완전군장후에 행군을 시켰었죠. 햇빛은 매우 쨍쩅한데 말이죠.</div> <div>아마 이것도 병사들이 퍼진데 가장 크게 일조한것같습니다. </div> <div>작계지역 도착하고 다들 판초우의를 벗으니까 너나할것없이 모든병사들몸에서 연기가 올라오는것도 가관이더군요. 낮에말이죠.</div> <div><br></div> <div>저희 군부대 근처에는 양계장이 많았습니다. 입구에 바로 소키우는 축사 건너편엔 양계장2개 조금만 더가도 양계장 천국이였죠.</div> <div>언젠가는 철원시에서 군부대에서 오폐수를 버린다는 말도안되는 공문이 내려왔었는데</div> <div>그로인해 대대장님이 완전 빡치셨던적이 있었습니다. 2주정도 부대에 물이 끊겼던적이있습니다.</div> <div>저희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 그때도 골때리는 사건이지만 이건 말이 안되는 행동이였습니다.</div> <div>물이 끊겨서 발생간 암덩어리들</div> <div><br></div> <div>1. 식수</div> <div>2. 화장실 (세면, 용변, 빨래)</div> <div>3. 취사장 인데</div> <div><br></div> <div>식수는 px의 모든음료수로 해결을 했지만 또 너무 음료수만 마신다고 통제를 하더군요? 개앂노이해 물을 주고 통제를 하던가</div> <div><br></div> <div>화장실 소변은 매우 양호합니다. 더럽긴해도 흘러가잖아요.</div> <div>이제 대변부터는 말이 달라집니다. 흔히 말하는 똥튀. 물이안나오니 변기가 내려가질않습니다. </div> <div>운이좋게 마침 그때 저희 소대가 화장실청소 담당이였습니다. 똥을 싸고 튀는것을 방지하기위해 개인정비시간에 막내들이 보초를 서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막내들이 무슨힘이 있겠습니까? 우선 다 들여보내고 자기들이 개울가에서 물을퍼다가 변기에 물을 채워 남이싼 똥을 내리는 일을했습니다.</div> <div><br></div> <div>개울가는 막사를 나와서 25개정도의 계단을 내려가 50m 정도를 가야 개울가가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수저와 식판은 개인이 관리하는 품목이였습니다. 생활관에는 식판들이 쌓여있었죠.</div> <div>취사장에서 식기를 닦아야하는데 물이없습니다. 답은? 역시 개울가죠.</div> <div>개울가에 모여서 빨래하는 아낙들처럼 퐁퐁과 비누로 식기세척했습니다. 여기서 재미난 점이 바로 짬에따른 개울가 높이인데요.</div> <div>짬이 높을수록 상류를 사용합니다. (첫물. 깨끗함)</div> <div>아래로 갈수록 물의 상태는 매우 양호해집니다. 제대로 짬처리를 안해서 남은 잔반과 밥풀들이 하류를 강타하죠.</div> <div>이건 세면세족, 샤워도 마찬가지입니다. </div> <div>씻는것도 바가지 하나씩 들고가서 물장구 치고 놀았습니다. (유일한 장점) 이때만큼은 즐거웟습니다.</div> <div>내가 2011년에 바가지들고 개울가에서 씻는일이 생기구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div> <div>그리고 하류는 정말 밥풀과 잔반등으로 난리도 아니라서 샤워할땐 정말 상류 최상류까지 가야했습니다.</div> <div><br></div> <div>개울가가 크냐구요? 그냥 산에서 쫄쫄쫄보단 살짝 큰?사이즈였습니다. </div> <div>이 개울가로 샤워, 식기새척 다 해결한것입니다.</div> <div><br></div> <div>원래 계획은 2주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한 9~10일쯤 풀렸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물통제는</div> <div>혐의는 벗겼는지 안벗겼는지는 모르겠는데 더 이상 오폐수문제가 없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아 그리고 그땐 여름이였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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