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군게인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사람입니다. <div><br></div> <div>회원 가입하기 몇년전부터 눈팅해왔고</div> <div><br></div> <div>바이크타는게 취미인지라</div> <div><br></div> <div>바이크 게시판이 생긴게 계기가 되어 가입했어요</div> <div><br></div> <div>처음엔 베오베만 보다가</div> <div><br></div> <div>어느시점부터 베오베 올라오는 글이 너무 적어지더군요</div> <div><br></div> <div>그래서 베스트 게시판을 짬날때마다 보는게 제 일상이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가끔 베스트에 글이 많이 리젠되는 게시판이나</div> <div><br></div> <div>지금의 군게같이 핫(?)한 게시판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정도지요</div> <div><br></div> <div>저도 남자이다보니 군게에 처음 역차별, 여성징병에 대한 이슈가 나왔을때부터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어요</div> <div><br></div> <div>물론 모든 글을 다 읽어본게 아니고 24시간 상주하는 것도 아니어서</div> <div><br></div> <div>모든 정황을 알고있지는 못합니다.</div> <div><br></div> <div>군대 게시판은 원래 밀리터리 게시판과 한몸으로 밀리터리 적인 게시물들과 </div> <div><br></div> <div>실제 경험한 군대 썰들이 혼합되어 있던 곳이었는데</div> <div><br></div> <div>밀리터리 게시판이 따로 분리되어 나가면서</div> <div><br></div> <div>군대게시판이라는 내용으로 덜렁 남아있게 되었어요</div> <div><br></div> <div>군대라는 곳이 대한민국 남성 대부분이 다녀오는 곳이지만</div> <div><br></div> <div>실제 생활했던 당사자들중 그곳 생활을 긍정적으로 보는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즐거웠던 단편적인 경험들일 뿐이지</div> <div><br></div> <div>사실상 군생활 자체가 내 인생에 정말 행복한 시기였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div> <div><br></div> <div>사실은 그런 분들이 존재하는지도 저에게는 의문입니다만</div> <div><br></div> <div>그렇다보니 군대 게시판에 올라오는 게시물들에는 자조적인 분위기가 많았던것 같아요</div> <div><br></div> <div>군대에서 당했던 억울했던 일들</div> <div><br></div> <div>그곳에서 지내던 암울했던 시간들</div> <div><br></div> <div>물론 (하.. 이 단어 정말 이 시점에 꺼내기 싫은..) 안보의식을 고취시킬법한</div> <div><br></div> <div>대한민국 군에대한 자부심 넘치는 게시글들도 있었습니만</div> <div><br></div> <div>우리나라에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는 군 이라는 조직에 대해서 </div> <div><br></div> <div>가장 실체적인 이야기들이 오갔던 곳이라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그런 맥락에서 여성징병에 대한 이야기가 이슈가 되었던것또한</div> <div><br></div> <div>어떤분들은 '쪼잔하다' '같이 좆되보라는거냐' '왜 이시점에 이야기하느냐'라고들 하지만</div> <div><br></div> <div>지금으로부터 멀지않은 시기에</div> <div><br></div> <div>적어도 내가 생을 다해 눈감기 전에 발생할만한 실체적인 이야기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하필이면 그 시기가 갑자기 치러져야하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였고</div> <div><br></div> <div>하필이면 그 즈음에 남윤인순이라는 인사를 문재인 캠프에서 영입을 한것이 논란이 되었고</div> <div><br></div> <div>두가지 다른 이슈가 갑자기 치러져야 하는 대선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기'때문에</div> <div><br></div> <div>뭉뚱그려져서 대선과 정치라는 프레임에 갇혀버렸다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시게에서 오신분들께 말씀 드리고싶어요</div> <div><br></div> <div>저는 사실 굉장히 조심스러운 자세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만</div> <div>(그래서 시사게보다는 군게에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냥 군게에서 오가는 논의와 주장을 </div> <div><br></div> <div>시사게에 대한 공격이나</div> <div><br></div> <div>문제인 후보에 대한 공격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div> <div><br></div> <div>지금 당장 대선이 치러져야 하는 시기가 아니더라도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div> <div><br></div> <div>힘든세상을 살아가는 남성들에게 충분히 자극적이고</div> <div><br></div> <div>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주제라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그리고 군게 여러분</div> <div><br></div> <div>지난 약 10년간의 경험 때문에</div> <div><br></div> <div>시게인 분들도 혹시나 싶은 불안한 마음이 충분히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외부개입 세력에 대한 우려</div> <div><br></div> <div>지난번 지지난번 대선과 같은 결과이면 안된다는 걱정또한</div> <div><br></div> <div>저에게는 전혀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가 아니예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군게분들도 시게분들도</div> <div><br></div> <div>다 같이 광화문에서 촛불들던 분들이지 않습니까.</div> <div><br></div> <div>지금 군게와 시게 사이에 있는 갈등은</div> <div><br></div> <div>비꼬기만 없어도 사라질거라고 생각이 들어요</div> <div><br></div> <div>어쩌면 누군가가 조장하는 것일수도 있겠지요</div> <div><br></div> <div>군게에서 무효표를 이야기 하는것을 저는 존중합니다</div> <div><br></div> <div>합리적인 의사표현의 수단이라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실행가능하고 무효표가 대규모로 나온다면 새로운 움직임의 시초가 될 수도 있을겁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시게에서 정권교체를 이야기 하는것도 </div> <div><br></div> <div>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다만 무효표 = 반 문제인 이라는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div> <div><br></div> <div>지금 이 큰 논란과 갈등이</div> <div><br></div> <div>조금 가라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div> <div><br></div> <div>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