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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71689
    작성자 : 파드말
    추천 : 15
    조회수 : 390
    IP : 116.41.***.69
    댓글 : 53개
    등록시간 : 2017/04/23 20:26:41
    http://todayhumor.com/?military_71689 모바일
    답답해서 씁니다. 어째서 청년들의 분노가 이런 식으로 터져나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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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이런 글 쓰면 별로 좋은 말 듣진 못할 것 같습니다. 모두가 좋아할 만한 글은 아닐 거에요. 그래도 답답해서 써 봅니다.

    원래 이상적인 선거는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의 가치를 들고 나오고, 유권자들은 자신의 우선순위대로 투표하겠죠.
    완벽하진 않지만, 그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 혹은 해결을 요하는 문제들이 득표율대로 우선순위를 부여받는 셈입니다. 
    새로운 대표자는 그 우선순위대로, 그 비중대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면 무난한 민주사회의 위정자가 될 수 있어요. 지분 따라 배당받는 투자와 비슷하죠.

    그런데 지금 대선은 별로 이상적이지 않아요. 사회적 여유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으니까 느긋하게 배당을 기다려줄 수 있는 처지가 못 되거든요.
    그런데 그거하곤 관계없이 선거는 다가왔고, 어떤 결과가 나오던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는 뭐냐? 거칠게 말하자면 연대보증 좀 서달라는 거에요. 내 얼굴 봐서.

    원래 보증 서달라는 사람 입장에서는 지금처럼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약속할 만한 게 없거든요. 그런 게 있으면 보증을 왜 서달라고 하겠습니까.
    사실은 무슨 약속을 해도 잘 해야 본전치기라는 거 이 판에 있는 모두가 대강은 알고 있어요. 
    그런데 원래 보증 서달라는 사람이 급하기는 또 급하거든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두 가지가 있죠. 판을 속이거나, 도게자를 하거나.
    판을 속이는 것은 갑을관계가 뒤바뀐 듯이 믿게 하는 겁니다. 가장 흔한 방법으론 보증 안 서주면 나쁜 놈이라고 소문내겠다는 고전적 방법 있군요.
    교묘하게 보증을 서주는 것이 나중에 긍정적인 시너지효과 가져올 거라고 포장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직접 매달려서 동정심을 호소하는 거야 뭐 다들 설명을 안 드려도 아실 거구요. 

    그런데, 보증 서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 사람이 어떤 계획 아래서, 얼마나 성실하게 빚을 갚을 것인가? 중요한 건 그것뿐이에요.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보증이라면 그 무게감이 다르죠.
    이 사람이 어떤 좋은 목적을 위해서 보증을 필요로 하는가? 이 사람이 얼마나 성실하게 선하게 살아왔는가? 
    그거들 결정에 영향을 간접적으로 미치는 부차적인 고려사항입니다. 선의를 가졌지만 빚을 못 갚았다? 그럼 내가 대신 망해줘야 되는 거니까.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투표권은 그 결정권입니다.

    물론 선거가 일반적인 연대보증과 완전히 같진 않아요. 가장 큰 차이점은 내가 보증 안 서겠다고 했어도 지장 찍힐 수 있다는 점이죠.
    그 결과? 9년동안 신나게 고통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그러니까 그래도 가장 덜 위험한 후보한테 보증 서줘야 그나마 낫지 않겠냐?
    일견 일리있는 말이에요.

    그런데 말이죠, 그렇게 따지자면 우리가 서 있는 계약구도 자체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도 감안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보증이 급한 사람은 자신이 직접 와서 매달립니다. 말이라도, 립서비스라도 그렇게 하죠. 자기가 못 나온다? 대리인이라도 쓰겠죠.
    그런데 이번 구도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보증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직접 상환계획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던지고 있어요. 한 번도 아닌걸요.
    더구나 그걸 보면서 고민하고 있는데 옆에서 누군가 찾아와서 역성을 듭니다.
    이 사람들은 대리인이 아니에요. 표면적으로 나와 같은 위치에 있다고들 하더군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와서 계속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믿을 만하니까 까짓거 한 번 보증 서줘봐라,
    저 사람이 다른 데서도 보증 받아야 되서 불안불안하게 보이는 것뿐이지 막상 보증 받고 나면 말 잘 들을 것이다,
    거 불안하면 일단 보증 서주고 나서 감시하고 목소리 내면 될 거 아니냐.
    어차피 보증 안 서준다고 뻗대도 결국 서류에 지장 찍을 건데 이왕 하는 거 화끈하게 밀어줘서 더 잘나가게 도와줘야 빚 잘 갚겠지?
    이 사람 봐봐라 얼마나 좋은 일 한다고 하냐, 또 이 사람 봐봐라 돈 떼먹게 생겼냐. 잘 나가면 너 빚 설마 떼먹기야 하겠냐.
    옹졸하고 어리석은 사람 되지 말고 까짓거 인심 한번 써라, 너 원래 나쁜 사람 아니잖아.

    ......이걸 보고 진심으로 설득되서 흔쾌히 연대보증 지장 찍어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청년들이 원하는 거? 군게에서 요구한 거? 한 달 전부터 일관적이었습니다.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할 것, 그리고 그 해결을 위한 신뢰의 시그널을 줄 것. 그걸로 끝날 문제였어요.
    이 사람이 채무를 성실히 갚겠구나, 하는 설득력 있는 확증을 요구한 것이었습니다.
    그 요구가 현실과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거나, 도덕적으로 잘못된 요구였던가요? 상식적인 미래, 피드백이 통하는 정부, 이게 무리한 요구였습니까?
    그런데 거기 돌아온 답변은 무엇이었을까요. 청년 남성들에게 신뢰를 북돋아주는 약속이라고는 하지 못하겠군요.

    무효표가 효율적인 정치적 의사표명의 수단은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신용이 떨어져가는 거래에서, 일종의 제도적 강제를 위한 수단이라고 볼 수는 있어요.
    심리적 터부를 건드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결집된 의사표명이 집단 무효표 투척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목소리마저도, 보증 역성드는 사람들에게 멸시당하고 있군요.
    5년쯤 전에는 제발 청년층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투표해라, 무효표도 의견표명이다, 이런 소리를 비슷한 채널에서 들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는 청년층이 절망하고 분노하는 것에는 분명히 이러한 이유가 중대한 포인트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우대정책? 메갈식? 그건 우리 등짝을 향해 날아오는 칼입니다. 사실 칼이 날아오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죠. 
    그러나 칼날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그 두려움에서 그렇게 지분이 크지는 않아요. 총알이나 망치라면 두렵지 않은데 칼이어야 무섭겠습니까.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없겠구나, 내가 믿었던 방어막이 사실은 나를 향하는 칼날이었구나, 이게 진정으로 사람을 절망하게 만드는 것이죠.
    에헤이 안 물어 안 때려 안 죽어 엄살피우지 마 하는 추임새는 덤이고.

    두서가 없었는데, 보증 비유를 마저 들도록 할게요. 이 상황에서 사람에 의한 보증을 믿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도적으로 강제력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주관적인 신용은 이미 깨졌거든요. 
    그래도 여러 가지 이유로 꼭 보증을 들어주고자 한다면 뭔가 의지할 구석은 있어야겠지 않겠습니까. 방패 하나는 들고 있어야 보험이 되지 않겠어요?
    아마 꽤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 그 방패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하셨을 거라 믿습니다.
    들고 있는 것이 투표권 하나뿐이니, 이걸 이용해서 바리케이드라도 치겠다는 생각에서 말이죠.

    저는 나름의 생각을 정했습니다. 저보다 과격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온건한 방법 찾으시는 분들도, 그래도 믿어보겠다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다만 우리가 어째서 좌절하고 분노하는가, 그리고 그 방향이 어째서 이런 방향인가?에 대해서 머릿속을 나름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그 결론이 이것입니다. 우리의 분노가 이유 없거나 무리한 것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희박해졌지만 '대의' 앞에 참아줘야 될 의무가 있는가? 그래야 할 구도도 당위성도 찾기 어렵군요. 
    그럴 의무가 있다고 해도, 최소한 그것을 보증 강요하듯이 당연하게 요구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민주주의니까.
    선택이 다르고 생각이 같지 않겠지만, 같은 문제의식과 방법론을 공유한다면 제 결론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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