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가 갑자기 생겨났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입니다.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문제는 이미 시한폭탄처럼 과거부터 쭉 진행돼 왔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1. 남자가 말이야</span></div> <div>2. 남자니까</div> <div>3. 남자는 그래야 해</div> <div><br></div> <div><br></div> <div>기성세대로부터 듣고 자라온 남자 지침서와 같은 말입니다.</div> <div><br></div> <div>현재도 이런 말들 자주 사용하시죠?</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이야기 속에서 남자는'책임감'이라는 세뇌를 받게 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남자들은 이 '책임감'에 대해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왜냐하면 그냥 사회가 그랬으니까.</div> <div><br></div> <div>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당시에는 '경제성장'이 계속 진행 중이었으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다가 IMF를 겪으면서 <span style="font-size:9pt;">남자든, 여자든 다 힘든 세상이 시작됐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 힘든 세상에서 여성들이 점차 목소리를 높여나갔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시행된 가장 큰 이슈가 바로 '군장교 입대'와 '군 가산점 폐지'죠.</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당시에 많은 반발이 있었지만 </div> <div>남자들은<span style="font-size:9pt;">'책임감'이라는 것과 그래도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는 의견을 수용하며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게 넘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래도 그 때는 살만 했기 때문입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이제 '저상장'의 시대 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성장이라는 단어는 2010년 이전에는 대한민국에서 쓰지 않았던 단어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2017년을 살아가는 사람은 남녀 할 것 없이 </span><span style="font-size:9pt;">"생존"을 걸고 살아가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이런 생존의 시대에 권력을 가진 사람이 편향된 의견을 표출한다면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이 들까요?</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소외감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너도 나도 죽을 판에 누군가 동아줄을 내려줬는데</div> <div><br></div> <div>"여자만 잡을 수 있음"</div> <div><br></div> <div>이라고 써 있다면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삶의 시간 중 2년을 '의무'라는 이름하에 빼앗긴 것이 억울한데 지금 동아줄 마저 잡지 말라는 거야?'</div> <div><br></div> <div>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과거엔 살만 했으니까, 배가 불렀었으니까</div> <div><br></div> <div>"제도 개선이 먼저지. 군대가 ㅄ 이니까 이런 거 아냐."</div> <div><br></div> <div>라는 말을 했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지금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런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늘이나 내일 낭떨어지에서 떨어지게 생겼는데,</div> <div><br></div> <div>동아줄이 내려와 한다는 말이</div> <div><br></div> <div>"여자만 잡을 수 있음. 남자는 못 잡음."</div> <div><br></div> <div>이라 말하면 과연 남자는 어떨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들은 말합니다.</div> <div><br></div> <div>"같은 낭떨어지에 있지만 남자는 좀 더 안전한 곳에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럼 남자는 말합니다.</div> <div><br></div> <div>"낭떨어지 기어 올라와서(=군대) 안전한 자리 차지한 건데 그걸 가지고 왜 뭐라 하느냐? 원래 낭떨어지 기어 올라와야 하는 거 아냐? 너네도 그럼 기어올라와."</div> <div><br></div> <div><br></div> <div>라고 말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아직 여성의 사회적 평등이 이뤄져야 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남성의 사회적 평등 역시 이뤄져야 하는 부분도 물론 남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대표적으로 남성 육아휴직을 들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생존의 시대에서는 썩은 동아줄로도 싸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죠.</div> <div><br></div> <div><br></div> <div>허나, 이번 문재인 캠프는 이런 부분을 망각한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왜냐하면 현재 여성인권을 말하는 남자들은 말이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생존의 시대에서 취업준비를 해본 적이 없는 인간들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생존의 시대에서 밑바닥을 기어 본 적이 없는 인간들이니까 그 따위 말을 하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이게 속칭 한국의 페미니스트, 양성평등을 말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패착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