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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65828
    작성자 : 46해510
    추천 : 0
    조회수 : 332
    IP : 223.33.***.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03/10 08:39:14
    http://todayhumor.com/?military_65828 모바일
    제가 생각하는 군대의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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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군 게시판에서 그닥 좋은소리 못 듣는, 의무복무중인 장교임을 밝힙니다.
     DMZ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최전방 접적지대에 속하는 곳에서 복무중으로, 간접적으로는 사병간의 갈등에서부터 직접적으로는 지휘부의 무관심까지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네요.
     아마 현역 일병들도 저보다 먼저 전역할거라 생각될 정도로 아직 일천한 복무경험이지만, 나름 복무도중 생각한것들에 관해 털어놓고 함께 고민하고싶어 써 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보상입니다. 예전에 다른 게시물의 댓글에도 작성한 바 있지만, "국방의 의무를 피하지 않고 맞는다"는 작은 만족감 외에 제대로 된 보상을 기대하기 힘들죠... 작게는 월급문제부터, 크게는 자유와 인권문제에까지 엄청난 희생을 요구하지만 제대로 된 보상은 고려되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현장의 낮은 인권의식입니다. 
     아직도 현장에서는, '시키면 어떻게든 된다'는 의식이 만연하죠.. 전쟁을 치르려면 분명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한국군은 도가 지나칩니다.
     제가 현장에서 복무를 시작할 때 상말~장초였던 친구가 있습니다. 나름 관련학과 재학중에 의욕도 높아서, 부서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업무의 대부분을 다룰 줄 아는, 저희 입장에선 정말 보석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모든 유관업무 펑크를 혼자 전담하게 됐죠.
     경계근무중에도, 다른 업무 중에도, 심지어는 근취중에도 불려나와 '착취'를 당했습니다.
     저와 동료들은 소위 '직업군인'들을 만날때마다 개선을 요구했지만, 그 친구는 결국 끝까지 개고생하다 전역했죠. 물론 본인은 여러가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곤 하지만, 규정으로 보장된 휴식조차 제대로 취하게 해주지 못해 실로 자괴감이 들고 괴로웠습니다. 다행(?)히, 그 친구 전역 이후로는 저만한 인재(?)가 없어서 후임 행정관을 비롯한 부서 간부 전체가 좀더 고생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병 개개인의 인권은 좀더 보장되는듯하여 다행이라 생각중입니다.
     셋째는, 구성원들의 적은 사회경험입니다.
     군의 근간을 이루는 두 축인 사병과 간부 모두가 수직/수평적 인간관계에 대한 경험이 일천합니다. 사병이야 고졸 직후부터 대학 졸업 전까지의 다양한, 그리고 어린 친구들이 들어오니 그렇다 치는데, 간부들이 왜?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 듯 합니다만... 간부층은 크게 장교와 부사관으로 나뉩니다. 부사관은 대부분 고교 졸업후 부사관학교를 바로 가거나, 사병 복무중 부사관 지원을 통해 들어오게 되죠. 장교들 또한, 부사관 또는 사병복무중 시험을 보거나 ROTC 또는 사관학교를 거쳐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금만 뜯어보시면, 이들의 사회 경험은 고작해야 또래집단에서 한두발짝 더 딛은 수준에 불과하죠. 바깥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고방식과 부딪히며 자신의 의견과 논리를 다듬고 빛낼 시간이 없다시피 했다는 겁니다. 이런 수준에서 단체를 이끌고 보조해야 하니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는 논리가 약해질 수 있고, 이런 경우 맹목적인 명령과 추종관계에 매달리게 됩니다. 소위 '위'에서 '원칙'이라 주장하는것이 왜 '원칙'인지에 대한 생각 없이 글자만 따라가게 되는거죠. 최근 발생한 '군 간부 부정 소액결제 횡령 사건'같은, 일견 멍청해보이기까지 하는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부대에 소위 '낙하산'취급인 병사가 있었습니다. 군 고위직에 연줄이 있어 간부들이 이것저것 편의를 봐준다는 소문이 돌았죠. 본인 스스로도 그러한 입장을 숨기지 않았고, 병사들 사이에서는 '없던 휴가도 만들어 보낸다'고 할 정도로 동료들의 불만이 팽배했었습니다. 지휘관을 비롯한 각급 간부들과 얘기할 기회가 생길때마다, 그러한 행태가 본인뿐만 아니라 부대전반의 운영에도 많은 장애가 될거라 어필했지만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더군요. 그래서 하루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장교는 저 혼자, 외에 그 친구 포함 네명이 조촐하게 치맥을 하며 얘기를 좀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친구 또한 마냥 자신의 이득만을 좇는 부류는 아니어서, 자신이 생각못했던 부분에서의 부적절한 이득이 있었음을 인지하고는 스스로 노력하더라고요. 지금은 그 친구가 소위'뺑끼'친다고 생각하는 대원들은 많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대원들 머릿속에 들어가본건 아니라 확신은 못하겠네요...죄송합니다 ㅠㅠ 어쨌든, 지휘책임이 있는 이들이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인식하지 못한 부적절한 이득이 개인과 시스템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경험이 있었다면 대원들간의 불필요한 반목은 없었을거라 생각해봅니다.

     이제까지 제 일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본 우리 병역체계의 문제점이었습니다. 여타 자잘한 항목으로 비합리적 인력 배치나 비전문 분야에 관한 무지에서 파생되는 업무상 애로 등등 수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근본적으로 위와 같은 문제들이 해결되면 논의를 통해 서서히 해결해나갈 수 있을 문제라 생각하여 구태여 길게 적지 않습니다. 다른 측면에서의 의견이나 보충 내용은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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