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수십명의 동기들과 같이 따블백을 매고 2사단 신병교육대로 향할 버스에 탑승한다.</div> <div>두려움반 설레임 반으로..</div> <div><br></div> <div>얼마나 달렸을까, 오른편에 한창 공사중인 건물이 하나 보이고,</div> <div>그뒤로 우리가 지내게될 막사가 보인다.</div> <div><br></div> <div>(당시 2007년 9월 14일 ? 쯤 노도신병교육대 신막사가 공사중이었다. 본인이 나중에 분교대 (분대장교육) 받으로 </div> <div>다시갔을때 신막사가 완공된걸로 기억되고있다)</div> <div><br></div> <div>신병교육대 안으로 들어가니 수많은 군인들이 한곳에 모여 우리를 향해 엄지손가락으로 목을 긋는</div> <div>제스쳐를 취하고있다. 너희들은 죽었다 이뜻이겠지.. (나중에 알고보니 그 무리들은 분교대 나온 상병장들...;;;;;;)</div> <div><br></div> <div>버스가 막사에 도착을 하고 문이 열리더니 빨간모자를 쓴 조교 한명이 뛰어들어오더니 고함을 친다.</div> <div><br></div> <div>"[입에 담지못할 욕 20가지 정도] 빨리 안내려? 행동 꿈뜨지? 나랑 한번 해보자는거지?' 너희들은 다죽었다"</div> <div><br></div> <div>어리버리하게 우리는 따블백을 등에 매고 번개처럼 빠르게 내려서 눈치보고있으니</div> <div>조교가 전부 쭈그려 앉아라고 한다. 그때 쭈그려 앉은 우리의 모습은 흡사 전쟁영화에서 포로들의 모습이였다..ㅋㅋㅋ</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885574326845018f807048018be7e2b430b85371__mn686609__w500__h329__f47199__Ym201703.jpg" width="500" height="329" alt="PYH2009031301330005100_P2.jpg" style="border:none;" filesize="47199"></div>[전쟁포로 대처법 사진인데, 여기서 손만 내리면 딱 우리 모습과 동일하다.......-_-]</div> <div><br></div> <div>나는 분명 어찌됬든 군인이 되기 위해 여기까지 온건데, 조교들이 우리를 취급하는 행태는</div> <div>다름아닌 전쟁 포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다.</div> <div><br></div> <div>저렇게 옹기종기 쪼그려 앉아있는 우리에게 조교 5~6명에게 둘러쌓여 욕이란 욕은 다 들어먹었다.</div> <div>그리고 목소리는 왜그렇게 큰지. 1분만에 6번은 놀라서 기절할 정도였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반쯤 혼이 나간 우리들을 이끌고 가는 사람이 있었으니, 당시 분대장인데.</div> <div>이사람은 생긴것도 무슨 북한군에서 촉망받는 엘리트? 장교처럼 생겨서. 첫인상이 좋지는 않았다.</div> <div>물론 그 분대장 입장에서도 어리버리한 우리의 첫인상이 좋지는 않았을것 같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우리가 배정받은 내무실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cs복 (훈련복) 을 지급 받고 훈련을 나선다.</div> <div>본인이 기억하기에는 약 4주? 정도 훈련을 받았던것 같은데 훈련 내용은 다들 알다시피</div> <div><br></div> <div>각개전투 - 사격 - 제식(반복) - 정신교육 - 총검술 대충 이렇게 짜여져있었던것 같다.</div> <div>그중 굉장히 힘들었던게 각개전투 와 정신교육 이였는데. </div> <div><br></div> <div>각개전투는 군대를 안가본 사람도, 군대를 갔던사람도 다들 아는 악마의 각개전투다.</div> <div>약 500m 를 뛰고 걷고 기어다니고.. 굉장히 힘들다. 더군다나 날씨도 여름이라 그런지.. 탈진 했던 동기도</div> <div>본 기억이 남아있다.</div> <div><br></div> <div>정신교육은 말그대로 정신무장을 하는 교육인데.. 이건 나자신과의 싸움이다. </div> <div>조금이라도 졸면 양옆 사이드에서 조교들의 매서운 눈초리가 느껴진다.</div> <div>졸아도 존게 아닌. 그런 나자신을 보게된다.</div> <div><br></div> <div>한가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제식훈련때 "발바꿔가" 라는 구령이 있는데.</div> <div>이게 굉장히 웃기고 정상적인 사람이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바뀌는 훈련이다 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분명 말귀는 알아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내 몸은 다르게 움직인다 ㅋㅋ</div> <div>발바꿔가 때문에 웃었다고 얼차려받고 잘 못한다고 얼차려받고 .. 굉장히 기억에남는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마지막주 까지 접어들게 되고 신병교육대의 하이라이트</div> <div>야간행군이 이루어진다.</div> <div><br></div> <div>약 20kg의 군장을 매고 야간행군을 하는데 약 40km 정도는 한것 같다.</div> <div>50분 행군에 10분 휴식 - 어쩔때는 2시간 행군 - 20분 휴식 이런식인데.</div> <div>말이좋아 행군이지 굉장히 힘들다. 낙오자도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div> <div><br></div> <div>새벽쯤 되면 난 분명히 일자로 걷고 있는데 몸은 대각선으로 걷고있다 ㅋㅋㅋㅋ</div> <div>그러다가 논두렁에 빠진 동기도 한명 보았다.</div> <div>몸이 지치고 더이상 걸을 힘이 없을때쯤 위병소가 눈에 보인다.</div> <div><br></div> <div>군악대가 와서 빵빠레 까지 터뜨려주며 수고했다고 부대 간부들이 격려해준다.</div> <div>그렇다. 이제 모든 신병교육대의 훈련이 끝이 나고 다음날 퇴소식을 한다.</div> <div>본인은 흡연자인데 퇴소식 전 px앞에서 흡연자들과 함께 담배를 피우니.</div> <div>마치 화재가 발생한것 처럼 하늘은 담배연기로 자욱하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때 5분정도 시간이 주어졌는데 담배 5개는 핀것같다.</span></div> <div>[훈련소에서 훈련기간동안은 무조건 금연이다]</div> <div><br></div> <div>그렇게 퇴소식이 끝이나고 약 4주간 우리를 달달볶았던 분대장에게 정이라도 남았는지</div> <div>헹가레도 치고. 서로 인사도 주고받고 난 특별히 분대장 휴대폰 번호까지 받았다.</div> <div>[당시 분대장은 병장이였고 전역이 얼마 남지않았고 폰을 들고있었다한다 ㅋㅋ]</div> <div><br></div> <div>4주간 정들었던 동기들하고도 이별을 해야한다.</div> <div>2사단은 [17연대 31연대 32연대가 있으며, 그외 여러가지의 편제로 나누어져있는데, 본인은 17연대로 간다]</div> <div><br></div> <div>눈물을 머금고 동기들과 헤어진후 17연대로 같이 가게될 동기들과 버스를타고 강원도 인제읍으로 향한다.</div> <div>부대에 도착할때쯤 리빙스턴교를 지나 위병소가 보이며, 위병소를 지나니 삼거리에 "호랑이 2마리가 우리를 야려보고있다"</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885589115b08594825a345479944fb92aa2435e7__mn686609__w591__h400__f63195__Ym201703.jpg" width="591" height="400" alt="다운로드.jpg" style="border:none;" filesize="63195"></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color="#ff0000">[17연대 초입부에 위치한 리빙스턴교]</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8855904151bf22b47514411fa88dcad92f44e9fd__mn686609__w400__h300__f30830__Ym201703.jpg" width="400" height="300" alt="17연대4.JPG" style="border:none;" filesize="30830"></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color="#ff0000"><b>[17연대 위병소 모습]</b></font></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88559153996e0ebcc8e04385995e121711ba622f__mn686609__w400__h299__f28638__Ym201703.jpg" width="400" height="299" alt="17연대3.jpg" style="border:none;" filesize="28638"></div><font color="#ff0000"><b>[17연대 입구에서 볼수있는 쌍호상]</b></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그렇다. 이곳은 육군 2사단 17연대 쌍호연대다.</div> <div><br></div> <div>아직까지는 어리버리한 모습으로 이등병 딱지를 달고 연대 연병장으로 모였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88558868f58eb961f1b34645a74575939ef8a52f__mn686609__w900__h675__f126500__Ym201703.jpg" width="800" height="600" alt="20160709_202752_HDR.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26500"></div><br></div> <div><br></div> <div>간단한 연대주임원사의 연설을 끝으로 각 1대대,2대대,3대대 에서 나온 중대행정병 또는 하사급이 각자 우리 동기들을 이끌고</div> <div>대대로 향한다. 본인은 당시 1대대 3중대였는데, 1대대는 다른 대대와는 다르게 신막사였다.</div> <div>이게 내가 2사단에서 복무하면서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것이라 할수있을것 같다..</div> <div><br></div> <div>다른동기들은 신막사에 비해 구막사다보니 환경또한 좋지 않으리라.......</div> <div><br></div> <div>이등병 딱지를 달고 따블백을 맨체 행정병을 따라 중대장실에 도착.</div> <div>중대장은 당시 우리에게 굉장히 따듯한인상을 심어주었다.</div> <div>군생활하면서 힘든거 있으면 무조건 말하라고. 중대장이 전부 도와주겠다고..</div> <div>하.. 정말 지옥에서의 따듯한 빛을 발견한것과 같이 마음한편이 편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중대장과 화목?하게 얘기를 한지 10분이 지났을까?</div> <div>이제 고참들이 올거라며 고참을 따라 각자 소대로 가라고 한다.</div> <div><br></div> <div>참 이상하게도 내 동기들을 데리고 간 고참은 굉장히 인상이 좋았는데</div> <div>날 데리고 가는 고참은 첫인상이 건달이였다.</div> <div>그것도 건달세계에서 인정받는 오른팔 정도?</div> <div><br></div> <div>달달 떨며 거의 끌려가다 시피 가게된곳은 다름아닌 " 박 격 포 반 " 이였다.</div> <div>60mm 박격포라 한다면.. 우리들 사이에서는 "똥포" 라고 불리우는데</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88559621f9743c675f8745c6ad75bfbd38cf4cd2__mn686609__w920__h935__f101540__Ym201703.jpg" width="800" height="813" alt="1ade51df-cdb4-4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01540"></div><br></div> <div>대충 이렇게 생겼다.</div> <div><br></div> <div>소총수들은 k-2소총 과 군장을 짊어지고 훈련을 나간다면, 우리는 k-1 소총과 군장 그리고 저기 위에 보이는 박격포를 분리해서</div> <div>같이 짊어지고 훈련을 한다. 어떨때는 군장을 매지않고 포만 가져가는경우도 있는데 거의 드물고 보통 다같이 짊어지고 간다.</div> <div>그래서 더욱 힘들었다.</div> <div><br></div> <div>주특기 시간에도 소총수들은 pri 를 중점으로 하지만 우리는 포방열 훈련을 중점으로 하는데..</div> <div>짬안되면 그.. 지금은 기억이 잘안나는데 긴 작대기를 들고 계속 뛰어다니면서 땅에 꼽고 빼고 꼽고 빼고.</div> <div>정말 죽어나간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이상하게도 짝대기를 들고 뛰고 마음에 안들면 곧바로 얼차려가 주어지는데</div> <div>땅에 꼽다말고 바로 팔굽혀펴기 30회. 그리고 또 뻉뺑이. 지속적이다.</div> <div>당시 사수.. 이놈이..ㅠㅠ 성격이 이상해서. 더욱 그랬던것 같다.</div> <div><br></div> <div>[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병사끼리 얼차려가 가능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굉장히 힘들었던게 다른 부대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한달에 한번꼴로 대대급 이상의 훈련이 매달 잡혀있었다.</div> <div>이건 그냥 미친거라고 할수있다... 숨돌릴만하면 훈련에.. 또 훈련에.. 온몸이 녹초가 되고 녹아내리기 일보직전이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다 안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등병때 혹한기 훈련이 잡힌거다...............</div> <div>하.. 정말 지옥의 연속이다.</div> <div><br></div> <div>윗고참에게 대충 들어보니 혹한기 훈련은 마음 단단하게 먹어야한다며, 겁을 엄청나게 준다.</div> <div>내 생에 첫 혹한기훈련을 앞두고 나 자신에게 다짐한다. 절대 낙오하지말자며, 끝까지 완수하자고.</div> <div><br></div> <div><b><font color="#00b050">혹한기 D-DAY</font></b></div> <div><br></div> <div>아침일찍 모든 병사들이 일찍일어나서 피아식별띠 지급 + 안면위장을 한후 이것저것 준비하고있는데</div> <div>난생 처음들어보는 방송이 행정반에서 흘러나온다</div> <div>"현시간부로 훈련상황 FAST PACE ! FAST PACE ! "</div> <div><br></div> <div>이게 무슨소린가? 화스트 페이스 ? 퍼스트 페이스? 파스트페이스? 저게 무슨말이지?"</div> <div>혼자 얼타고있다....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뭘 해야할지 머리속이 백지장이다.</div> <div>분명 어제 잠시나마 들은것 같기는 한데 머리속에는 전혀 들은적이 없다. 그런거다. 난 들은적이 없는거다.</div> <div><br></div> <div>그렇다. FAST PACE 는 방어준비태세 2단계 연습명칭 이다.</div> <div>생활관에 존재 하는 모든 개인소지품을 비롯해서 중대 등등 모든 물품들을 박스에 집어넣고</div> <div>대대 근처에있는 벙커? 비스무리한곳으로 전부 옮겨야 한다.</div> <div>[단, 짬되는 인원은 몰래 침상 밑에 짱박아놓는다] </div> <div><br></div> <div>그렇게 급하게 피아식별띠를 지급받고 박스에 다 때려넣고 벙커로 옮기기 시작한다.</div> <div>[원래는 전쟁발발시 불에 태워서 없애는것을 원칙으로하나, 훈련상황이기 때문에 벙커로 임시 이동하는것임]</div> <div><br></div> <div>허리가 다끊어질것같다.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면 쌍욕을 연타로 먹고 나름 빠릿빠릿 들고 나르는데</div> <div>고참들 눈에는 그리 곱게 보이지는 않는가보다.</div> <div><br></div> <div>사사로운것 하나조차 그냥 넘어가는게 없고 옆에서 이것저것 지적질에 욕에.. 하..</div> <div>지금생각만 해도 치가떨린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모든 물품을 다 집어넣어놓고 군장+K-1소총-박격포를 챙기고 연병장으로 집결한다.</div> <div>대대장이 연병장에 모인 병사들을 향해 사기를 높히기 위해 쓸데없는 말을 주구장창 늘어놓는다.</div> <div>대대장 연설이 끝나고 우리는 각각 주어진 군용트럭에 군장과 박격포를 집어넣고 집결지까지 차량이동을한다.</div> <div><br></div> <div>당시 우리 부대의 가상 상대는 "27사단 이기자부대" 였다.</div> <div>뭐 우리같은 일반 병사들이야 참호속에 박혀서 추위와의 싸움이지만,</div> <div>윗선들은 치열하게? 27사단과 치고받고 심리싸움을 지속적으로 한다.</div> <div><br></div> <div>훈련 결과는 본인이 머물고있는 1대대는 27사단 이기자부대 특작조에게 당해서 1대대 간부라인들 전멸</div> <div>반대로 2대대였나 3대대가 27사단 본진을 기습공격해서 전멸.</div> <div>결과는 2사단의 승리로 끝이 났는데.</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8856138265eefc5c594141b38edc83f6b8f1898e__mn686609__w400__h400__f14994__Ym201703.jpg" width="400" height="400" alt="win.jpg" style="border:none;" filesize="14994"></div><br></div> <div><br></div> <div>나중에 듣기로는 2사단과 숙명의관계 ? 라이벌 관계가 27사단 이기자부대 이며,</div> <div>[실제로 모든 전술훈련의 맞상대는 거진 27사단 이기자부대였음.. 이기고 지고 이기고 지고 반복]</div> <div><br></div> <div><br></div> <div>2사단과 굉장히 친하며 가까운 부대가 21사단 백두산부대 + 12사단 을지부대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8856144036c41952b021475587d742d5d3a16421__mn686609__w373__h380__f16698__Ym201703.jpg" width="373" height="380" alt="naver_com_20141104_165338.jpg" style="border:none;" filesize="16698"></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color="#ff0000"> 21사단 백두산 부대 마크</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885614490a7d2f867f804dfc8a92e920565699f3__mn686609__w500__h500__f18505__Ym201703.jpg" width="500" height="500" alt="부대마크.jpg" style="border:none;" filesize="18505"></div><br></div><font color="#ff0000"><b>12사단 을지부대 마크</b></font></div> <div><br></div> <div>4박 5일간 씻지도 못하고, 추위에 발발 떨며 참호속에 박혀있었던 것만 기억하면..</div> <div>아직도 발이 시리다. </div> <div><br></div> <div>그렇게 4박5일간 혹한기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행군을 해서 부대까지 도착하였다.</div> <div>군악대는 이쯤되면 우리와는 떨어질수없는 그런 관계인것 같다.</div> <div>반갑다고 빵빵레 터뜨려주는건 기본, 수고했다고 막걸리 까지 주고.</div> <div><br></div> <div>벙커에 다시 들어가서 내렸던 모든 짐들 생활관에 옮기고..</div> <div>고참들은 옷 홀라당 벗고 바로 샤워하러 들어간다.</div> <div><br></div> <div>우리같은 이병 일병들은 고참들 빨랫감 까지 다 챙겨서 빨래를 돌리고.</div> <div>훈련에 사용했던 모포 + 판쵸우의 + 장교용 우비 까지... 모든걸 우리가 도맡아서 했다.</div> <div><br></div> <div>유독히 이등병 + 일병 때는 행복했던 기억보다는 힘들었던 기억이 더욱 많다.</div> <div><br></div> <div>지금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있는 모든 군인여러분들.</div> <div>고생많습니다. 날추운데 건강 유의하시고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div> <div><br></div> <div>다음편에는 일병을 기준으로 써내려가도록 할께요.</div> <div>제가 글솜씨가 없다보니 두서가 없더라도 .. 이해해주시기 바랄게요 ^^</div> <div>끄읏!</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