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좀 쉬게 해줘라 뱅이치는데 애들 힘들다 좀 

내가 있었던 부대 강원도 원주에서 근무섰지

1111 소총수로 갔는데 새로 생긴 포병부대라며 차출되서 갔다 

우리 강원도 원주에 막사 지어지기 전에 경기도 포천에 모 부대에 얹혀 살았다 

생각난다 같은 이등병인데 2개월 고참이 체력정비시간에 담배 한 대 피자고 하다가 간부한테 걸려서 체력정비시간 내내 뺑뺑이 돌앗던 기억 

우리 부대 젤 첨 생기고 분명히 소총수로 경계근무서다가 일병달자말자 
인원 120도 안되는 갓 생긴 독립포대 행정병 전역한다고 그 자리 들어갔다 나중에 편제열람 보니까 작은 포대는 굳이 행정병 병과없어도 차출 해서 임시로 쓸 수 잇도록 해놨더군..
그런데 ㅋㅋ 세상에... 대학때 유아교육과 나왓다고 행정병 시키는 게 세상에 어딨냐 ㅋㅋ 유아교육과면 컴퓨터 다루니까 행정병 해야된다는 발상이 ㅋㅋㅋ 그럴까면 컴공과를 시키지 ㅋㅋ

행정병되고 1주 만에 인수인계받고 근무표 짰는데 ㅋㅋ 새벽에 5시에 고참들이 깨워서 자기들 근무 좋은 시간에 안들어가 있다고 쿠사리 멕이는 거 꾹 참고 
일병 꺽이자마자 말년 병장들이랑 큰 소리쳐가며 "꼬우면 행보관님한테 얘기하십쇼 " 했지 ㅋㅋ 말년들도 숙이고 들어가더라 ㅋㅋ
처음 생긴 독립 포대라 그런지 행보관이 원사 ㅋ 각 포 준위만 3명 중대장이 소령 ㅋ 
일단 내 위에 직속으로 원사가 있으니까 좋더루만 ㅋㅋ 성함도 기억 안난다 류oo 원사님 제가 밥한끼 대접하고 싶은데  ㅋㅋ

첫 후임 받기 전에 근무표 짜는 틀을 아예 만들어버려서 좋앗지 다음에 내가 언제 근무할 지 예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놧으니 근 무서는 애들도 내일 모레 근무 서는 시간이 언제 인지 예상할 수 있으니 별 다른 말도 없었고 ㅋㅋ
나 군생활 포대  워치 괜히 적엇다가 구찮아질 거 같아서 말 못하겠고 ㅋ
야 니들 위병소 좌우에 아시바로 초소 만들었지?  거기 조심해라 내 동기 두명 번개 치는 날 감전되서 후송됐다 

너네 막사 왼쪽 높은 동산에 대공초소 있지? 거기 제초작업할  때 조심해라 내 동기 거기 제초기 돌리다가 굴러떨어져서 발목 나가는 바람에 행정병인 내가 대타뛰었다 일주일에 5킬로 빠졌다

너네 막사 3층으로 돼 있지? 2층에 중대장실 체력단련실 
3층에 BOQ랑 당구대랑 탁구대 있지? 
그 당구대 내랑 내 동기4명이  조립했다 물론 다이 천은 인근 사장님이 와서 까셨다 
거기 3구랑 4구 닦는 기계 갖다놓은 게 나다  

그리고 그 부대 앞에 쪼꼬만 성당있지? 지금은 없어진 기차역 옆에 있잖아 ㅋ 일요일마다 밖에 나가서 기타면서 반주하고 그랬다? 
재밌었어 쪼그만 공간에 2년동안 갇혀있는게 싫었는데 ㅋㅋ
몰라 나는 나름 괜찮았다  
시간은 어쨌든 가더라 다치지말고 이왕 있는 거 즐거운 기억이라도 남겨서 오길 바란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