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알파테스트중인 Totally Accurate Battle Simulator라는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는데요, 주어진 자원내에서 병력 대형 배치를 하고서 실행하여 전투상황을 지켜보는 게임입니다.
레알 정교한 전투 시뮬레이터(?)라는 제목과 달리 웃음이 나올 정도로 허당인 그래픽과 몹의 움직임을 가진 게임인데요, 알파테스트중인데도 불구하고 이걸 리뷰하는 게이머들의 영상이 유트브에서 큰 인기입니다.
그런데, 이번 업데이트에서 제작진이 화차를 추가했더군요. 가장 비싼 유닛인데, 그 값을 톡톡히 합니다.
게임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한 유트브 영상의 섬네일 이미지입니다.
재미있는건, 그전까지 Hwacha라고 검색해서 몇개 안나오던 유트브 동영상 검색결과가 며칠만에 몇배로 늘어났고, 그 대부분이 이 게임의 화차 업데이트 리뷰영상이란겁니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좋더군요. 로켓 포병이라느니, 화살계의 50구경이라느니 열심히 빨고있는데요.
다만 실험병기라느니, 중국발명품이라느니 잘못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아 정정해주고 다니는 중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별거 아니었을거니 어쩌니 하고 떠들어대는 사람들을 보니 화가 나기도 하면서도, 저도 다른나라의 역사와 문화 관련해서 경솔하게 아는척 하지 않고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화차하면 로켓을 쏘는 신기전기 화차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한국인들조차 그런데, 화차는 산탄기관총을 쏘는 총통기 화차나 장갑을 두르고 돌격해서 근접지원을 하는 변이중화차등 여러가지가 존재하며, 이들은 본질적으로 다른 병기들이 아닌 차체 상단의 발사부인 "기"만 갈아낀 것입니다. 즉, 신기전기 화차에서 발사하고 난 신기전기를 탄창 빼듯이 때어내고, 그 자리에 총통기를 꽂아 넣으면 총통기 화차가 되는 모듈식 무기인겁니다.
행주산성에서는 그렇게 총통기 화차를 재장전 해가며 4천명으로 3만의 왜군을 물리칩니다. 기술의 승리였죠.
역시 게임은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종합 문화 컨텐츠입니다. 정발되면 현질해야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