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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61775
    작성자 : Aomine
    추천 : 1
    조회수 : 755
    IP : 123.254.***.1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3/13 18:15:29
    http://todayhumor.com/?military_61775 모바일
    어이없게 다쳤던 썰들
    <div>허리디스크 수술 받아서 집에서 요양중이므로 음슴체.....</div> <div> </div> <div>필자는 군생활내내 참 많이 다쳤음.....</div> <div> </div> <div>오죽하면 선임들이 필자를 놀릴때</div> <div> </div> <div>[으아악! 머리에에서 피가 납니다!/ 누구야!/ 일병 A(필자 이름) 입니다!]</div> <div> </div> <div>라고 만담을 할 정도였고 필자가 한 번 자빠지면 저 아래 하사들 부터 포대장까지 다 난리가 난다고 선임들이 말할 정도엿음</div> <div>---------------------------------------------------------------------------------------------------------</div> <div>1, 첫 스타트는 자대 전입 후 한달 후에 있던 사격집중 훈련때였는데 이건 저번에도 썰을 풀었던 이야기임</div> <div> </div> <div>그때 대대장 명령으로 방탄 벗고 설상 위장막 아래에서 쉬고 있었는데 그때 그 위장막을 지탱하던</div> <div> </div> <div>폴대가 바람에 휘날려 쓰러졌음...</div> <div> </div> <div>그런데 그 폴대에 꽃혀있던 팔랑개비가 필자의 머리를 강타.....</div> <div> </div> <div>진짜 재수 없게도 100여명 중에서 필자만 맞음....</div> <div> </div> <div>필자의 두피는 3cm정도가 찢어졌고 간부들은 x라 날리남</div> <div> </div> <div>대대장도 식겁해서 [야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 라고 소리침</div> <div> </div> <div>그래서 바로 사단 의무대로 후송되서 머리에 스템플러 박고 일주일동안 붕대 동여매고 있음</div> <div>---------------------------------------------------------------------------------------</div> <div>2, 일병 초때 포상 근처에서 탄적재훈련을 끝마치고 열맞춰서 점심먹으로 내려가려고 하는데</div> <div> </div> <div>필자는 그냥 걸어가는데 순간 오른발목을 접지르고 맘...</div> <div> </div> <div>순간 눈앞이 캄캄해 지면서 어마어마한 격통이 밀려왔고 필자는 그대로 [으아아아아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며</div> <div> </div> <div>발목을 부여잡고 자리에 주저앉음.. 진짜 제대로 접지른 거임</div> <div> </div> <div>그래서 하사 형 한명과 맞후임의 부축을 받으며 내려왔고 바로 대대의무대로 외진감</div> <div>-------------------------------------------------------------------------------------------------</div> <div>3, 일병 2호봉때쯤 얘기인데 그날은 오전일과만 하고 오후에는 쉬는 날이었음</div> <div> </div> <div>행보관이 청소 한 번만 하고 쉬자고 해서 청소하려고 하는데...</div> <div> </div> <div>당시 필자의 분대 담당구역은 생활관 침상사이 복도였음</div> <div> </div> <div>일자형 통합 생활관이라 물청소를 하는 게 편한데 물을 끄는데 가장 필요한 끌개의 자루가 부러져있던 상태....</div> <div> </div> <div>지금 당장이야 빗자루로 한다고 쳐도 앞으로 한달 간은 두고두고(청소 구역이 한달 단위로 바뀜) 써야했기 때문에</div> <div> </div> <div>분대장에게 보고하고 몰래 막사 뒤에가서 끌개를 고치러 감</div> <div> </div> <div>우선 자루의 부러진 부분부터 빼내야 했기에 장도리를 거꾸로 세워서 못을 빼려고 하다가</div> <div> </div> <div>그만 장도리 손잡이 밑둥 부분이 필자의 이마에 강타!</div> <div> </div> <div>만져보니 피가 나는 거였음!!</div> <div> </div> <div>그래서 이마를 부여잡고 생활관으로 분대장에게 보고하러 갔는데 당연히 난리가 남....</div> <div> </div> <div>결국 포대장 차 타고 바로 사단 의무대로 실려가서 꿰메고 옴</div> <div>---------------------------------------------------------------------------------------------------------</div> <div>4, 상병 2호봉 때 쯤 얘기인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일과하다가 이제 곧 전역하는 말년인 맞선임들이 돌을 나르고 있었음</div> <div>(맞선임들과 7개월 차이남) </div> <div> </div> <div>필자네 부대에서는 행보관이 말년들에게 돌탑을 쌓게하는 전통이 있었는데</div> <div>(필자는 안쌓고 유야뮤야 넘어감 ㅋㅋ)</div> <div> </div> <div>그것때문에 돌을 두돈반에 싣고 있던 거 였음</div> <div> </div> <div>맞선임들이 돌좀 실어달라고 하길래 조금 실어주려다가 큰 돌에 검지 손가락이 깔림...</div> <div> </div> <div>순간 확 통증이 몰려와서 돌을 들춰내보니 피가 어마어마하게 나고 있었음</div> <div> </div> <div>바로 생활관으로 내려가서 의무병에게 치료받음</div> <div> </div> <div>나중에는 그 손가락의 손톱까지 빠지고 새 손톱이 자라남...</div> <div>------------------------------------------------------------------------------------------------------------</div> <div>5, 상병 3호봉때 포끌고 기동훈련(포병이었음) 을 나가서 이제 주둔지로 복귀하기 직전인데....</div> <div> </div> <div>마지막으로 갔던 예비진지에 배수로가 하나 있었고 그 위에 철판이 놓여져 있어서 건너다닐 수 있었음</div> <div> </div> <div>근데 필자가 거기 건너가다가 그만 철판이 빠짐...</div> <div> </div> <div>순간 간부들이랑 포대장 다 난리나서 필자에게 달려옴...</div> <div> </div> <div>그런데 분명 그 순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div> <div> </div> <div>주둔지에 복귀하니 왼쪽 발바닥에 어마어마한 통증이 느껴짐...</div> <div> </div> <div>나중에는 제대로 발을 디딜수도 없을 지경이었음..</div> <div> </div> <div>결국 복귀한 날 바로 대대의무대로 외진감</div> <div> </div> <div>그 후로 근 한달간은 일과 금지 처분받고 생활관 청소나 하고 </div> <div> </div> <div>한달 후에 있던 유격훈련도 열외함</div> <div>--------------------------------------------------------------------------------</div> <div>이 외에도 자잘하게 다친적이 꽤 많았고 </div> <div> </div> <div>신교대때는 입소하자마자 고열로 사단 의무대에 입실 한 번....</div> <div> </div> <div>3주차때는 폐렴으로 군단 병원에 일주일 입실 한 번....</div> <div> </div> <div>참 지금 생각하지만 어디 병신 안되고 전역한게 정말 감사할 지경임 ㅎㄷㄷ</div> <div> </div> <div>오죽하면 필자도 전역할때 당직사관이 후임들에게 한 마디 하라길래</div> <div> </div> <div>[나처럼 어디 다치지말고 무사히 전역해... 그게 최고야] 라고 남기고 옴....</div> <div> </div> <div>아마 행보관 입장에서는 필자는 참 계륵같은 존재였을 거임 ㅋㅋ</div> <div> </div> <div>잘 다치는 놈이라 뭐 시키기는 불안한데 또 작업은 잘하는 놈이라...</div> <div> </div> <div>(자뻑이 아니라 실제로 간부들이나 선후임 동기들도 필자보고 작업 잘한다고 함)</div> <div> </div> <div>아, 뭐라 마무라 해야할지 모르겠네...</div> <div> </div> <div>아직 군대 안 가신 분들... 진짜 몸성히 무사히 전역하는 게 최고입니다.</div> <div> </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3/13 19:31:20  223.62.***.14  나기사  53988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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