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허리가 아프므로 음슴체</div> <div> </div> <div>때는 2013년 3월......</div> <div> </div> <div>필자는 이제 막 물이 빠진 상병이었음......</div> <div> </div> <div>필자는 포병 전포였는데 군번이 아주 잘풀려서(전포 바로 위랑 7개월 차이)</div> <div> </div> <div>그 시점에서 전포 맞선임 군번들은 몇 주 안남은 개말년이었고 필자를 비롯한 동기들이 사실상 전포 왕고였음</div> <div> </div> <div>(비전포에 선임 5명은 있었지만)</div> <div> </div> <div>어느날 필자가 개말년 맞선임 군번(A) 한 명이랑 후임 한 명이랑 같이 여기저기 작업하러 다님......</div> <div> </div> <div>그런데 갑자기 저기서 또 하나의 맞선임 군번(B)이 한 명 다가옴...</div> <div> </div> <div>다른데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필자네 부대는 전포에 한해서 주기적으로 분대이동을 했음</div> <div> </div> <div>B선임은 필자의 두번째 맞선임이었음......</div> <div> </div> <div>같이 지내는동안 x라 털리기도 털렸고...... 그런데 무엇보다도 정감이 안갔던 사람이었음</div> <div> </div> <div>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살아서......</div> <div> </div> <div>아마 그 정도로 서로 정이 없는 맞선임 맞후임 관계도 없었을 거임</div> <div> </div> <div>1년 동안 같이 군생활 하다보니 B한테 쌓인게 너무 많았음</div> <div> </div> <div>필자가 잘못해서 혼난적도 많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진짜 뭐같지도 않은 이유로 털린적도 많아서......</div> <div> </div> <div>아마 B도 필자한테 쌓인게 많았을 거임</div> <div> </div> <div>그래서 필자는 (ㅅㅂ B 너 두고보자 말년에 진짜...) 라는 생각으로 이를 갈았지만</div> <div> </div> <div>정작 B가 말년이 되니 (휴우..... 그냥 서로 신경쓰지말고 좋게좋게 보내자) 라는 생각으로 고쳐먹음</div> <div> </div> <div>게다가 최근에 B랑 또 같은 분대가 되었지만 그냥 서로한테 신경끄고 살았음</div> <div> </div> <div>아무튼 B가 다가오더니 갑자기 이러는거임</div> <div> </div> <div>[야 K!(필자 이름) 너 나 꼴도보기도 싫다고 x라 뒷담깟다면서?]</div> <div> </div> <div>하면서 필자를 몰아붙힘....</div> <div> </div> <div>순간 필자는 멘붕이 옴... 어떻게 알았지 하고</div> <div> </div> <div>알고보니 필자의 동기 중 하나인 Y한테 들었다는 거임</div> <div> </div> <div>사실 1년 동안 하도 쌓인게 많다보니 동기인 Y한테 B선임 뒷담을 종종 깟음</div> <div> </div> <div>어느 부대나 마찬가지겠지만 동기만큼 의지가 되는 존재도 없을 거임</div> <div> </div> <div>선임들도 동기끼리 잘 지내라고 늘 강조함</div> <div> </div> <div>Y랑은 서로 싸운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동기라서 의지할때도 많았고 하소연을 겸해서 Y를 믿고 속내를 털어놓은 거였는데....</div> <div> </div> <div>Y한테 아주 제대로 뒷통수 많은 기분이었음</div> <div> </div> <div>물론 선임 뒷담 깐게 잘했다는 건 아님...</div> <div> </div> <div>그래도 동기라 믿고 속마음을 털어놓은 건데 이런식으로 배신당하니 울화가 치밀었음</div> <div> </div> <div>아무튼 B와 A선임은 험악한 분위기 조성하면서 필자를 몰아붙혔고</div> <div> </div> <div>잠깐 당하던 필자는 무슨 용기가 생겨서인지 대들기시작함...</div> <div> </div> <div>B와A가 말년인것도 있고 지금까지 쌓인 울분이 폭발해서 눈이 반쯤은 뒤집혀서 대들음....</div> <div> </div> <div>적어도 한 번 쯤은 B한테 개겨보고싶은 마음이 있기도 해서였음</div> <div> </div> <div>아무튼 그러다가 또 다른 말년인 C가 와서 말리고.... </div> <div> </div> <div>잠시 분위기 식히고 B랑 필자랑 잠시 서로 대화를 나누고 그냥 서로 신경끄고 살기로 합의 봄</div> <div> </div> <div>근데 갑자기 동기인 Y가와서 진짜 미안하다고 일부러 말할생각은 아니었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빔</div> <div> </div> <div>필자는 상당히 어이가 없었음</div> <div> </div> <div>게다가 Y그놈은 예전부터 [야, 동기 좋다는 게 뭐냐?] 라고 하기도 하고 Y자신도 필자한테 선임 뒷담을 종종 깠음</div> <div> </div> <div>어쩌다보니 말하는 와중에 자연스레 튀어나왔다고 함</div> <div> </div> <div>필자가 [나 진짜 누구 믿고 군생활 해야되냐?] 하면서 한탄하니 [누구긴 동기 믿어야지] 라면서 미안하다고 함</div> <div> </div> <div>진짜 배신감에 치를 떨었으나 결국 동기니 한 번은 넘어가기로 함 </div> <div>-------------------------------------------------------------------------</div> <div>요악: 1년에 걸쳐서 동기를 믿고 선임 뒷담을 깜</div> <div> 그 동기가 일부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발설함</div> <div> 그 선임이 필자를 몰아붙혔고 결국 쌓였던 필자도 대들음</div> <div> 배신감에 치를 떨었으나 결국 동기를 용서함</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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