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후임한테 전화가 와서 공포탄 이야기가 나와 기억나 썰을 풀음..재미없겠지만..</P> <P> </P> <P>소개팅이 다음주이지만 안생길꺼 같아 음슴체로 씀</P> <P>본인은 우리나라에서 물이 제일 먼저 얼어붙는다는[확인할방법이없지만..]화천에서 군생활을 함</P> <P>예비군 5년차임..29일날 예비군 1차보충임</P> <P>15xx 전역자들은 알꺼임 5번국도 중고개에 토우중대[나 있을때 해체인가 이사갔음]부대가 있었고 그 밑에 K-9운용부대였음</P> <P>38R민통선-장평동 A.B.C지나면 보이는 그 부대 맞음</P> <P>지금은 산양리에 신막사 짓고 잘먹고 잘살고 있을 꺼 같음</P> <P> </P> <P>지금으로부터 6년전..</P> <P>부대에서는 개념없고 개망나니 폐급에 주특기만 할 줄아는 전형적인 밀덕 취급 당하고 있을 일병말[6월]..</P> <P>15xx에서 훈련을 나가면 우리포대에서 항상 수색과 매복을 나감//</P> <P>통신병[가설]이기에 등에 무전기 덜렁덜렁 매고 수색을 나가는 거였으나 윗고참의 부재로 매복까지 나가게 됨..</P> <P>더욱이 비까지 내려 유선상태도 확인이 안되었고 무선 역시 감도 44양호는 개뿔 상대방이 뭐라는지 지지직거릴 뿐일정도로 개판이었음</P> <P>문제인건 내 몸상태..</P> <P>아침 7시부터 오후5시까지 장평동과 광불령을 왔다갔다 하며 몸이 지쳐있는 상태에 이건 또 매복까지 나가라고 하니 24시간을 깨어 있으란 소리..</P> <P>말한대로 짬찌였으므로 그냥 깠음..까라면 까야지.. </P> <P> </P> <P>미리 파놓은 호에 천막올리고 내자리옆에 선반에 무전기 올려놓고 무전대기하고 멍때리기 시작함</P> <P>그때 처음으로 야투경도 써봄ㅋ왤케 신기했던지..</P> <P>가끔 무선으로 누구누구 지나간다 어쩐다 무전쳐주고 사주경계 철저히 하며 미리 챙겨온 육포와 마이쮸와 맛스타 등등</P> <P>각종 1종 부식거리를 나눠먹으며 노가리를 까기 시작함..</P> <P>마의 고비 새벽3~4시를 넘기고..</P> <P>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고 주위엔 아무것도 안보이며 오로지 무전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와 수신감도레벨[빨간점]만 보임..</P> <P>정말 귀신이 와서 '너네 뭐하니?'이렇게 물어볼 꺼 같았음..은 개뿔 그딴거 신경안쓰고 꾸벅꾸벅 졸기 시작함//</P> <P>슬슬 환해지면서 앞 사물이 분별 될 쯤 '현시간부로 상황해제 상황해제'라는 반가운 누군가의 목소리</P> <P>포반장이 장비점검 하고 부대로 복귀하자고 함</P> <P>문제는 여기서 부터..</P> <P> </P> <P>몸과 마음이 지친 나는 아무런 생각없이 무전기의 롱안테나를 접고 무전기를 매고 무의식적으로 노리쇠를 후퇴 전진 함 </P> <P>근데 전진이 잘 안됨</P> <P>비를 맞아서 뻑뻑해졌나 싶었음..다시한번 노리쇠 후퇴전진 제대로 걸린듯 그 후 격발</P> <P> </P> <P>뽜앙!~</P> <P> </P> <P>정적을 깨고 단발마의 총성이 온산을 쩌렁쩌렁 울림</P> <P> </P> <P>포반장이 야이 미x색키야 너 뭐하는 짓이야?하며 나한테 다가옴 그때서야 제정신을 차림</P> <P>이 병x색키가 왜 총을 쏘고 개x랄이야 </P> <P>거기있는 모든 선임들한테 욕을 한댓박씩 다 쳐먹음</P> <P>세상에 있는 욕은 다먹고 새로 만들어진 욕까지 뷔페식으로 골고루 얻어먹음</P> <P>당사자인 나는 내가 뭔짓을 했는지도 모르고 그냥 멍하게 서있기만 했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모르고 뭘 해야할지도 모름</P> <P> </P> <P>일단 부대로 복귀하자고 하고 하는데 매복진지에서 부대까지 걸어가는 그 짧은 15분동안 별놈의 생각이 다남</P> <P>난 x된거다 총소리가 인근부대에 났을꺼고 그러면 우리부대전화올꺼고 포대장한테 귀에 들어갈꺼고 포대장이 나 싫어해서 영창보내고</P> <P>영창갔다오면 난 딴부대로 전출가고 시부렁시부렁~~~</P> <P>우리 포대장 흠좀무임</P> <P>여단에서 짬좀 되든 대위급에 우리포대가 대대선봉이라 대대장이 이뻐해줌</P> <P>한번은 대대당직사령때 추운데 수송부에서 난로기름 안줬다고 본부포대에다가 파스트페이스 걸은 사람임//이쯤되면 2포병여단 인 사람들은 다알꺼..</P> <P>그는 전설이며 레전드..//동원훈련가서 만난건 함정//</P> <P> </P> <P>각설하고 포대장한테 끌려가서 욕 무쟈게 먹고 진술서쓰고 연병장 뺑뺑이 돌고 내 두달 윗고참한테 개새끼소새끼 소리들으며 근 2주동안</P> <P>돌아다니면서 개갈굼을 당함//</P> <P>2주동안 잠도 못자고 서러워서 눈물도 났음 하루는 밤에 우는거 걸려서 당직부사관[병장]이 담배주고 커피사주고 그랬음</P> <P>몇몇 인심좋은 선임들은 그냥 웃고 넘겨라 라는 식으로 다독여줬지만 욕한선임들이 더 많았음 </P> <P>그사람들 얼굴 기억해서 전역날 다 모포말이 한건 자랑</P> <P> </P> <P> </P> <P> </P> <P>지금 생각해보면 풋ㅋㅋㅋ그땐왜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땐 진짜 오만생각이 다들었었음..</P> <P>처음에 노리쇠 후퇴전진했을때 제대로 전진이 안된게..탄창 윗쪽에 봉인지를 붙임 그게 걸린거였음</P> <P>다시한번 노리쇠를 후퇴전진할때 봉인지 찢어진게 빠져나와서 장전이 된거고..원래 수색,매복땐 공포탄 5발에 삽탄만 하지 장전은 안함</P> <P> </P> <P>그 사고 이후 짬찌끄레기가 쌍삼부터 정신차리고 작업도 열심히 주특기도 빡쎄게 해서 타분대 사람들이랑 친하게 잘지내다 </P> <P>07년 군단 FTX훈련을 끝으로 분대장을 두달정도 찼다가 몸건강히 전역함//자빠져서 무릎에 물차서 외진 자주나간건 안자랑//</P> <P> </P> <P>딴사람들 글도 그렇듯..내가 쓰고도 재미가없네</P> <P> </P> <P>이쯤되면 같이 군생활 했던 사람이라면 내가 누군지도 알 수 있을꺼 같음 </P> <P>만약 나온다면 얼굴 한번 보고싶음 그 후 인증함</P> <P> </P> <P> </P> <P> </P> <P>그리고 왜 탄피가 중요하냐는 사람들이 있어서 알려줌</P> <P>탄피가 있음//탄을 쐈다는 증거[탄두가 없음]</P> <P>탄피가 없음//이걸 쐈는지 은닉한건지 알 수 없음[탄두존재확인불가]</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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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2/09/04 16:07:31 117.110.***.194 배고푼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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